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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의 사람들 (노블엔진 공모전에 낸 원고 중 아주 일부분)
슛꼬린 | L:40/A:357 | LV95 | Ex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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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3-09-15 16:05:21 | 7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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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높이 솟아있는 풀들을 손으로 스치던 로헨스가 입을 열었다.

"뭐야. 불만있어?"

"불만...이라니 뭔 소리야.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뭔데?"

둘은 멈춰섰다. 그리고,

"이거 있잖아."

하면서 로헨스가 해리의 가슴 부분을 가리켰다. 그의 의도는, 분명 옷을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무...뭘 가리키는 거야?! 이 변태자식!"

자기보호 본능이 일어난 그녀는 두 팔로 상체를 감싸듯이 가렸다.

"이런 인적 드문 곳 까지 데려와서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변태! 치한!"

단단히 오해를 한 그녀에게, 로헨스는 변명을 하기 위해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더니 소녀는 뒤로 한 걸음 물러 서서,

"오지마! 저리 가아아! 천하의 변태자식! 죽어! 태어나지 마아아아아!!!"

"아..아니 그게 아니라 옷..."

"버버버버버버버 벗...ㄱ..?? 절대로 안 벗을거야. 치한! 꺄아아아아!"

"벗기겠다는 말이 아니고...."

점점 다가감과 피함이 반복되다가 보니 해리의 등이 나무에 가로막혔다.

"흐익!"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진 그녀는 한 팔을 앞으로 휘두르며,

"때릴거야. 때릴 거라고? 너도 내가 강하다는 사실은 알잖아? 앞으로 한 걸음만 더 다가오면 차버릴 테니까 각오해!!!"

소년은 머리를 긁적였다.

"음...그러니까 말이지 해리."

"꺄악! 소시지는 안 돼에에에에에엣!"

"왜 맨날 운동복만 입냐고 물으려고 한 건데 넌 어째서 혼자 생각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거냐!"

"우..운동복?"

어느새 눈물이 고인 그녀는 훌쩍이며 물었다.

"그래. 문득 생각이 나서 말이야. 예전부터 색상만 달랐지, 매일마다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그 운동복이잖아? 다른 옷을 입을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

"으음....그건 그냥... 것보다 그런 말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지! 괜히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고!"

스스로 만든 망상에 젖어 자폭을 했던 그녀는 모든 탓을 로헨스에게 돌렸다.

"말하려고 했어! 네가 멋대로 이상한 생각을 하면서 피했을 뿐이잖아!"

"그렇담 왜 하필 가...가슴을 가리킨건데!"

"그냥 옷을 가리켰을 뿐이야."

"옷이라면 소매도 있고, 바지도 있잖아? 어째서 굳이 여길 가리킨건데!"

"어차피 여기나 저기나 평평한 건 똑같잖아! 구별이 안 돼서 아무대나 짚은 거라고!"

짝!

 

 

 

 

유후~ 투고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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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존재 2013-09-15 17:46:16
기간 맞추셔서 부럽 ㅠ
슛꼬린 [L:40/A:357] 2013-09-15 22:44:30
@절대존재
거의 간신히 ㅠ
한걸음더 [L:2/A:139] 2013-09-15 20:07:30
공모전이라...
2년 전 즈음에 한번 해볼까해서 글쓰다가 나까짓게 공모전이라니 하면서 접었는데...
글을 잘 쓰는분들은 부럽네요 크...
슛꼬린 [L:40/A:357] 2013-09-15 22:45:12
@한걸음더
그래도 한 번 소설 한 권을 다 써보셔요. 은근히 큰 경험치가 쌓여요
한걸음더 [L:2/A:139] 2013-09-16 19:41:53
@슛꼬린
넹 함 해볼게요 ㅋ
슛꼬린 [L:40/A:357] 2013-09-17 00:27:17
@한걸음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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