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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9권 검수작업 50페이지 분량 남음+잡설(스포일러/본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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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17-08-15 05:53:03 | 5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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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 1) 이 글의 글쓴이가 다음으로 할 말을 1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 5점 )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끝이 보여요 마지막 과거회상 챕터만 남겨두고 전부 끝냈네요 붸에에

평소에도 새벽 두세 시에 잠드는데 검수작업 때문에 며칠간이나 눈 피로하게 만드는 노트북 흰색+검은색 배색 워드화면 보고 있으려니 진짜 피곤해서 죽을 맛이네요 3시 40분쯤에 그대로 잠드려는거 정신줄 다잡고 마저 작업 마쳤습니다 광복절 밤에는 좀 푹 자고 싶은

 

일단 검수하면서 든 생각+잡설들 풀어보자면

 

1. 광범위하게 나온 8년 전 오라리오의 모습들+과거 인물들

일단 새로 알게 된 사실이라면 길드는 그냥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줄 알았더만 몇몇 파밀리아나 상회를 산하로 두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대낮부터 그런 산하 파밀리아를 습격해서 물자 탈취를 시도하려 하는 전성기 이빌스 세력 클라스 ㄷㄷ 아예 작중에서 보면 메인스트리트 비롯한 큰길가 말고 좀 더 작지만 골목길 수준까진 아닌 길로 들어서기만 해도 건물들 죄다 개박살나있고 이빌스는 물론이고 다른 악의 세력 준동에 거의 뭐 대공황시대인 1920~1930년대의 미국 뉴욕이나 시카고에서 갱들+마약상들+매춘부들 등등이 깽판치고 다녀서 서부 해안을 제외한 미국 대도시 전역이 악의 소굴이 되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 그리고 당시의 올리버스 액트랑 발레타가 도매급으로 엮여서 나오는데 올리버스가 렙3이란 걸 고려해보면 이때 당시 발레타는 확실히 2급 모험자(아마도 렙3?)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하고 저번에 노화 관련해서 계산해봤던 거에도 부합하네요 ㅋㅋ

그리고 추가적으로 당시 도시에서 가네샤 파밀리아를 도와 치안을 담당하고 있던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의 빨간 머리 소녀 모험자(단장인 알리제를 의미)랑 복면의 모험자(말 안해도 아시겠죠? 류입니다 류)도 나오고 본편 8권과 마찬가지로 발품 팔면서 돌아다니면서 물약파는 디안 케흐트(다만 이때는 아미드가 없었음)라든가 아직 나자가 팔을 먹히지 않아서 멀쩡히 중견 파밀리아로 기능하고 있던 시절 미아흐 파밀리아의 주신 미아흐,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감자돌이군(여기서 어떤 여자가 언급되는데 아마 고참인 헤스티아 직장동료로 추정됨) 등등 본편 등장인물들의 과거 면면들이 나오네요 사실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쪽 빼면 거의 다 똑같긴 하지만 ㅋㅋ

 

2. 아이즈 술취하면 확실히 겁나 무섭습니다

아이즈가 술 취한 파밀리아 선배들한테 권해지고 로키가 그걸 부추겨서 과일주를 한 모금 마셨는데, 그 순간 진짜 말 그대로 사람이 변합니다 눈에 검기를 띄었다고 표현될 정도에 이성 잃고 검 빼들어서 주변 선배들 모조리 베어버리는데 진짜 크악! 이러면서 푹찍악 해버림 ㅋㅋㅋ 그 와중에 말은 안하고 딸꾹 이러는건 그것대로 귀엽긴 하지만요 ㅋㅋㅋ 심지어 로키팜 고참 3인방도 당황타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말리려고 하는데 결국 참다못한 미아가 기물파손 하지 말라면서 빡쳐서 분노를 실어 아이즈에게 철권제재를 ㅋㅋㅋ(참고로 이때 위력을 아이즈가 리베리아한테 아줌마라고 불렀을 때랑 비교하는데 리베리아는 법사캐+엘프고 미아는 힘캐+드워프인거 생각해보면 리베리아가 아줌마라고 불렀단 거 정도로 렙6 힘캐인 미아에 비교될 정도로 힘 빡 실어서 때렸다는 건데 리베리아 당신의 혐성은 대체...)

그거와는 별개로 풀린 떡밥을 몇몇 알아보자면, 일단 아냐는 미아와 함께 프레이야팜에 있다가 가게 차린다는 명목으로 반탈퇴 상태로 전환하고 거기에 불만을 품은 알렌이 아냐와 절연을 한 게 거의 확실하지 싶습니다 경력 자체도 가게 설립과 동시에 들어온 최고참이고 전투력이나 이명도 있고 말이죠 순서 따져보면 미아/아냐>루노아/클로에>시르>류로 보이는데 루노아가 과거 현상금사냥꾼, 클로에가 암살자여서 사실상 완전한 적대관계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로 미아랑 아냐가 둘이서 때려눕히고 그대로 가게에서 조용히 살도록 영입한 게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

 

3. 아이즈는 사실 이미 함락되어 있습니다 깨닫지 못했을 뿐

이건 뭐...... 직접 보시는게 나을듯 그와중에 헤스티아 슈퍼태클 뷁(근데 사실 이게 아이즈 고민 풀어주려 한거라 역시 자애의 여신 헤스티아니뮤를 외치게 되는 이유기도 함)

 

여신과 소년이 사이좋게 춤추고 있다. 조금 가슴이 아픈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용린(龍鱗)을 본 탓이기 때문이라고 아이즈는 생각했다.

 

가슴 속에 간직한 검은 불길이 타오른다. 옛일을 생각해 버렸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갑자기 깨닫는다.

 

'아아...... 달라.'

 

외로운 것이라고.

 

아이즈는 졸지에 마음의 공허함의 정체를 이해했다.

 

'레피야도 티오나도 티오네도...... 리베리아들도 있지 않고, 나 혼자.'

 

알 수 없는 괴물의 비늘까지 놓여져 있어, 그것에 크게 충격받고.

 

마을의 성립을 알고, 캄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잃을 정도로 발판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건 그 연장선에 있다. 번화한 축제 속에서, 정서가 불안정해진 아이즈만이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인형같은 검희』의 가면을 뒤집어쓴 아이즈는 이질적이다. 지금 이때만은, 아이즈는 [혼자]였다.

 

리베리아들과 만나고 1년간, 뼈저리게 느꼈던 고독의 맛을 떠올린다.

 

유일하게 의지하던 벨과 헤스티아도 없이......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내가 있을 장소가 아니야....... 그렇구나....... 나......'

 

아이즈는 벨과 헤스티아의 춤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조용히 이동했다.

 

'아니...... 있으면 안 돼.'

  

마을 사람들의 고리에서 벗어나, 가옥의 벽에 기대 몸을 숨긴다. 벽에 핀 꽃이 된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밝은 불꽃의 흔들거림. 아버지의 손을 잡은 휴먼 여자아이, 신이 나서 너무 설치다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는 수인 소년. 정말 눈부신 광경이다. 지금의 아이즈에게 있어선 마치 책 속 세계 같았다.

 

가옥의 그늘이 몸을 차갑게 껴안아 온다.

 

아이즈를 향하는 소리가 없다.

 

오히려 이들의 즐거움을 자신 따위가 방해하지 않게, 기척을 숨긴다.

 

아무도 찾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예전부터 잘했다.

 

왜냐하면 『영웅』도 찾아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로서는 드물게, 자학하는 듯한 말을 떠올리고 있다.

 

"--저기, 아이즈 씨."

 

들려온 소리에 읏, 하고 심장이 터질 듯이 놀랐다.

 

어느새 헤스티아와 춤을 마치고 자신을 찾아낸 소년에게, 동요를 숨기고 『검희』의 가면을 얼굴에 짓누른다.

 

아이즈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간격을 두고 답을 한다.

 

"......응."

 

소년을 흘끔 본 후 광장 한복판을 바라보았다.

 

"다들 즐거운 것 같네......."

 

여러 장소에 피어있는 마을 사람들의 미소에 이끌리는 듯이, 아이즈는 문득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숨겼던 부러움을 나타내며.

  

벨 때문이다.

 

벨 때문에 알아버린 것이다.

 

그 선망의 감정을

 

자신을 모처럼 속이고 있었는데

 

책 속의 세계를 눈부신 것을 보듯이 눈을 가늘게 뜬 아이즈는, 결코 벨에게 눈을 돌리지 않고...... 조금 심술궂게 말하고 말았다.

 

 "......춤, 잘 추더라."

 

"어...... 고맙습니다."

 

"......응, 잘 췄어."

 

"어, 네......"

 

"......"

 

"......"

 

대화가 끊어졌다.

 

왜 그런 말을 내뱉고 말았는지, 아이즈도 잘 알 수 없었다.

 

지금의 자신은 정말, 좀 이상하게 된 모양이다.

 

"저, 저기 춤 안 추세요?"

 

"다들, 즐거워하는 것 같고...... 내가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그, 그럴 리가요!"

 

"게다가...... 같이 출 사람이 없으니까."

 

--어린애 같아.

 

마음속의 또다른 소녀가 그렇게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대로

 

아이즈가 눈을 숙이고 마음속에 되돌려 줬다.

 

"저...... 저라도, 괜찮다면......"

 

긴장하고 있는 그 소리에 눈을 살짝 크게 뜨고, 겨우 벨을 바라본다.

 

소년은 뺨을 성황리에 홍조를 띄우고 있었다.

 

"......같이, 출 거야?"

  

나 따위와?

 

이 세계에 녹아들지 못하는 인형같은 자신과?

 

눈동자로 물어보자, 소년은 홍당무가 되어 안절부절못했다.

 

"어--- 그게, 아이즈 씨가 좋으시다면 말이지만요......?!"

 

시선을 좌우로 흔들고 있던 벨은 아이즈를 바라보더니, 언젠가의 파티 때처럼, 손을 내밀어 왔다.

 

그 루벨라이트빛 눈동자를 되돌아본 아이즈는 조심스레 그 손을 잡으려---

 

"--콰-앙!"

 

"아."

 

"커흑?!"

 

옆에서 날아든 여신의 몸받기가 벨의 옆구리에 직격했다.

 

"어허라발렌아무개군춤상대가없느냐?! 그렇다면나와추자꾸나!!"

 

"......고맙, 습니다?"

 

옆으로 날아가 끙끙거리는 벨을 내버려둔 채, 헤스티아는 가차없이 아이즈의 손을 잡아끌었다. 눈만 깜박이던 아이즈는 화톳불 주위로 끌려갔다.

 

네. 다들 아시겠죠? 겉으로는 파밀리아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로 포장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는 벨이 자기랑 안 놀아주고 헤스티아랑 춤추러 간 것 때문에 생긴 외로움, 더 나아가서 '질투'를 의미합니다 질투의 감정이 생긴다는 건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독점욕이 생긴다는 거고 이는 다른 히로인들을 연적으로 의심해서 여자력의 급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여신 아이즈땅이 더욱 여신스럽게 변모할 그날을 기다리죠 그럼 저는 이만 6시에나마 잠들 수 있게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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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z 2017-08-15 08:00:03
정답: 이제 자러갑니다
?
cyc1117 2017-08-15 08:31:27
킄 본편에서 읽었던 장면들을 오라토리아 아이즈 시점으로 다시보는건 진짜 재미나네요
제링 2017-08-15 09:09:55
번역 감사합니다
카네키님 2017-08-15 09:36:06
고생하십니다. 헤스티아 이 바가야로
[L:11/A:229] 2017-08-15 09:51:38
2번은 파밀리아 크로니클에 나와있어요. 아냐와 시르의 순서는 모르겠지만 류 다음으로 루노아와 클로에가 들어옵니다
PLVSVLTRA [L:29/A:481] 2017-08-15 13:50:27
@깞
띠요옹 글쿤요
타삼 [L:46/A:277] 2017-08-15 10:35:25
꿀잼...ㅋ
파룬 2017-08-15 11:00:39
현재까지의 정보를 모두 총합하면 아이즈가 평소이상으로 더 귀엽다는 내용이군요! 예~~!
안타미아 2017-08-15 11:02:01
수고많으십니다
우리에 2017-08-15 12:06:49
아 정말 아이즈는 알면 알수록 너무 귀여워요..
끙끙이 [L:6/A:51] 2017-08-15 13:55:39
얼른 보고 싶네요 ㅋㅋ
SCP 2017-08-15 16:49:16
빨리 정발좀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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