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요리평가라는 게 주관적일 수 밖에 없죠. 사람마다 맛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누구의 요리가 누구보다 얼마나 더 맛있다 이런걸 평가매기는 게 힘들기 때문에 항상 상대평가일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식극이나 선발 등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최대한 요리관련해서 박식한 사람 여럿을 심사위원으로 두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죠..
그나마 다수의 의견이라면 좀 더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아자미는 심사위원을 맡았던 사람들을 향해 수준이 떨어진다 어쩐다는 둥 비하발언을 했었죠.
저런 사람들이 음식의 맛을 평가하고 맛을 음미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했죠.
이게 당연한 건데 말이죠... 그런데 부정했다는 건 믿는 구석이 있다는 거죠.
여기서 아자미가 믿고 있는 건 에리나의 신의 혀로 보입니다. 열쇠라고도 했고요.
에리나가 신의 혀를 가진 것은 틀림없지만
에리나에게 요리를 가르쳐준 것은 아자미 본인이죠.
어떤 음식이 어떻게 맛있다 맛없다 이런 것 자체를 자기가 주입시켰죠.
때문에 에리나의 평가는 결국 아자미 본인의 평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소마 음식을 맛있다고 느꼈지만 맛 없다고 말한걸지도 모릅니다. 있을 수 없다고 했으니까요.)
에리나를 통해서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해서 확실하게
누구나 보편적으로 수준이 높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요리를 만드는 교육제도를 택한 것 같습니다.
자기 입맛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만들 생각인 것 같습니다.
지난 화에서 소마가 에리나에게 맛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는 것도 스토리상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자미 입장에서 소마의 음식은 인정하지 않지만 에리나가 인정하는 식으로....
근데 이번화를 보면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하셨을듯 빼-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