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에서 짱가가 낮도깨비한테 '그날 이후로' 어째서 날 보고 단 한번도 웃지않냐고 물은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성국이가 귀신인가 아닌가에 대한 트릭으로 작용하는가 싶었지만 이번화에서 실마리가 풀리게 된것같습니다.
숙청의 날로 돌아가서 낮도깨비는 자신을 찔러 죽인 짱가에게도 헌신하며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건 짱가가 편집해서 만든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그런 짱가를 원망하며 죽었고 그래서 단 한번도 웃지않던 성국이가
짱가가 죽었을때 비로서 만족스런 웃음을 보이게 된거죠. 이번화에서 짱가가 근본적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짜인지 다시 의심하기 시작했을때 환각이 아닌 진실의 일각으로 낮도깨비의 실체가 드러나게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짱가도 사악한 웃음을 짓는 낮도깨비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새1끼 이제야 웃어주네 라고 말하는데 이것 역시 짱가도 성국이가 웃지않던, 환각이 아닌
진실을 마주하게 된것이고 그럼에도 자신의 죽음을 보고 웃는 낮도깨비에게 웃으며 자신의 죽음으로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낸게
아닌가 싶네요. 짱가의 마지막 말처럼 '인생은 존나..' 인거죠. 정말 허무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해서 여운이 남다르네요.
개인적인 해석이라 아닐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