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 처음으로 보게 된 경위가 그 당시에 네이버 웹툰에서 더 이상 볼 게 없어서 머리털 나고 난생 처음으로 베도까지 넘어가봄
그 때 베도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 게 지금우리학교는이랑 환이랑 런던1/2(였나?)랑 쿠베라였음
당연히 스마트폰 있던 시절도 아니니 학교컴으로 쉬는 시간에 몰래 몰래봄(이 때가 2008년 말인가 2009년 초인가)
여느 웹툰 보는 것같이 쿠베라도 그냥저냥 읽었는데 신 쿠베라 등장하면서부터 180도 달라졌죠
과묵한 성격에,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 멋있던 첫등장 등등 해가지고 그 당시 중딩의 마음에 팍 꽂혀버렸음;
그래서 신쿠베라 나오는 화만 몇회독했어요 신 쿠베라 나오기 전에 떡밥 몇 개 뿌린화랑(기억하기로는 간다르바가 아그니한테 수라의 왕좌에 앉아있다고 한 화)
하지만 신쿠에 꽂힌 결과 웹툰연재가 시작 됬어도 쿠베라가 어떤 스토리라인인 줄 몰랐죠
웹툰에서 신쿠나오는 화 베도랑 뭐가 달라졌나 비교하기만 했을뿐
제대로 스토리라인 안거는 2부 시작하기 전에 정주행 2번정도 하면서 깨달음 설정도 그 때부터 파기 시작
그 때 느낀 것이 쿠베라는 신 쿠베라만 매력적인 것이 아니다, 스토리랑 설정이랑 엄청 치밀하게 잘 짜여있다라는 것이 확 와닿더라고요
중딩 때 읽었던 판타지소설과는 궤를 달리하는... 그래서 신쿠빠 그만두고 쿠베라빠로 갈아타고 친구들에게 전도하기 시작했죠.
캐릭터 = 나무 쿠베라 스토리라인 = 숲 이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작가가 뭐라고 한 사람은 나무만 보고 걷다가 언제 그 나무 나오냐고 보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쓰고보니 신앙고백같은 글이 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