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대왕 7살 태우
일반 가정의 관점으로 보면 정상적이다 못해 아무렇지도 않은 광경이지만,
이런 모습을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버릇없는 아이가 이제서야 당연한 행동을 해 준 것이 태우의 아버지에게 감동적으로 와닿는 장면이다.
짤방에 등장하는 '태우'라는 이름의 뚱뚱한 7살 소년은 ADHD를 앓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것저것 사정없이 때려부수고 흐트러놓는 모습을 보여서 '파괴신 태우스'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에서 웃음거리로 큰 주목을 받아
유행어가 되기도 했지만 '애 하나 잡을 생각 있냐?'며 해당 호칭을 비판하는 여론도 만만찮았다.
태우는 평소에 ADHD를 앓고 있었고,
중독적으로 물을 마시는 등 스스로 물 마시는 양을 조절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그가 워낙 먹는 걸 좋아했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마시는 물의 양이 점점 늘어나자 부모가 물을 마시지 못하게 했더니
몰래 욕실 샤워기를 틀어서 짧은 시간에 수돗물을 몇 리터나 마셨다고 한다.
결국 수분 과다섭취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을 비롯한 13가지 합병증과
더불어 뇌부종으로 인해 2013년 7월 혼절해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우 군의 부친이 아들이 들어간 병원 방문 중 교통사고를 겪었으며
수술비를 부담하느라 가족은 살던 집마저 잃었다.
이후 방송이 나간 후에도 관련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었으며,
결국 태우 군이 2018년 1월 21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확실히 남일이 아닌 이상 마음껏 웃는 건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