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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검신 무한차원 관련 질문
보로룽 | L:0/A:0 | LV9 | Ex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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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20-10-01 19:44:08 | 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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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우진과 함께 전륜성왕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며 주문을 외듯이 이곳의 공략법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외우기 시작했다.

“전륜성왕을 상징하는 황금색 불화(佛畵)가 나타나야만 성공…. 남동으로 파랑 빨강 초록 자색 자색 파랑 파랑 초록, 그리고 북동쪽으로 다섯 걸음을 간 후 북북서로 자색 자색 자색 초록 초록 빨강 빨강 파랑을 밟고 동서남북으로 한 번씩 발판을 밟은 후에 서쪽으로 열 걸음을 가면 주황색 발판이 떠오르는데 대각선으로 여섯 개의 발판을 밟고 나면 바닥의 발판이 갑자기 전부 용의 그림으로 뒤바뀌고….”

공략을 반도 외우지 않았지만 옆에서 나를 힐끔 쳐다보던 천우진이 말했다.

“그럴 시간 없다. 내가 하겠다.”

“뭐?”

“사도 천우진이 명한다.”

천우진이 앞으로 손을 뻗으며 외쳤다.

“파동(派動)이여 붕괴하라!! 원하는 가능성에 도달할지어다!”

두웅

다음 순간 - 나는 어째서인지 모든 공략이 끝나있는 상태로 전륜성왕의 잔류사념이 눈앞에 둥둥 떠올라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오오…. 나의 뒤를 잇는 새로운 전륜성왕이여…. 이전에 시련을 한 번 해결했으나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고 떠나간 자여…. 이제 선택할 각오가 되었는가?]

“……?!”

뭐야 이건?!

어찌된 일인지 시간은 하나도 흐르지 않았는데 내 머릿속엔 방금 전까지 [공략을 했다]는 사실이 남아있었다. 한 적도 없는 기억이 남아있는 게 이상하지만 어쨌든 과정이 생략된 것 같았다. 내가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자 천우진이 말했다.

“중첩된 현실을 도약했다. 이게 망량선사 사도의 권능!”

“시, 시간이동인 건가?”

“아니. [작은 굴레]와는 다르다. 설명하기 복잡하니 그냥 이런 게 있다고만 알아둬라. 어차피 나 이외엔 쓸 수 있는 자도 없는 권능이니."

 

잠시 후 방 전체가 무너져나가며 명계가 부활하는 게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나는 전륜성왕의 권능이 내 몸에서 씻은 듯이 사라지는 걸 알 수 있었고, 급히 천우진에게 외쳤다.

“천우진! 이제 된 거지!”

“내가 지닌 무위의 힘을 검에 부여해 주마.”

위잉

검에 신비한 힘이 깃든 게 느껴졌다. 이제 이걸로 죽을 준비는 마쳤다.

 

● 무위의 힘을 사용해서 파동을 붕괴시켜 중첩된 현실들을 도약해 확률을 조작하는  천우진

 

“망량선사의 사도답군. 관측을 달리하면 무한대의 가능성이 파생되는 원리를 이용해서, 아수라가 이길 때까지 이 시공간을 무한히 반복해서 관측하는 술수인가?”

 

천마가 바라보는 방향에는 수인(手印)을 맺은 채 눈을 감고 집중하는 천우진의 모습이 있었다. 왜인지 천우진이 지금껏 존재감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비장의 수법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응용해 관측을 달리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파생시키고 시공간을 무한히 반복시킬수 있음

 

나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망량선사는 한참 나를 응시하더니 말했다. 

[ 파천의 가호란 하늘(天)을 부수는(破) 힘이다. 이는 삶과 죽음조차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측으로 인한 변화를 만드는 것이며, 이중성이 존재하는 개별적인 세계로 진입할 수 있음을 뜻한다.]

 

[ 시공간의 역설(逆說)이군. 무한히 공간이 나눠지기 때문에 그 어떤 공격도 파천의 가호를 뚫고 네게 도달하지는 못한다.]

" 그, 그게 가능합니까?"

[ 본녀도 처음 본다. 망량선사는 정말 격이 다른 존재구나.]

 

[ 파천의 가호가 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너무나 강력한 가호인지라 언제까지 발동할지 모르니 행동 하나하나를 귀중하게 써라, 연자여.]

" 파천의 가호가 대체 어떤거죠?"

[ 가호 자체가 그대의 편의에 맞춰주고 있지만, 본녀가 생각하기엔 확률의 역전(逆轉)이다.]

" ......?"

[ 이 능력조차도 파천의 가호의 일부일지도 모르지만... 왕의 권능과 결합하면 승산이 있다.]

 

● 미시세계 관측제어로 무한히 공간을 분할하고 확률을 조작하는 파천의 가호

  

천우진은 알쏭달쏭해하면서도 전력을 다하여 양손을 앞으로 뻗었다.

'이걸 쓰면 적어도 권능에 휘말려 죽진 않겠지..'

하지만 확률의 세계에 휩싸여 죽을 가능성이 있다. 천우진은 생사를 건 모험을 하는 감각에 눈을 그만 질끈 감고 말았다.

무위의 끌개

다음 순간, 차원을 넘어선 사변의 세계에서 새까만 선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며 천우진과 사공린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실재와 비선형을 엉키게 하는 혼돈의 끌개가 소환된 것이다.

...중략...

스가각

끊임없이 우주의 확률이 변동하는 것을 전신으로 느끼는 감각은 소름돋기 그지없었다.

고통은 없으니 한순간의 실수가 자신을 인과율채로 지워버릴수 있다는 공포가 천우진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끌개'란 혼돈의 고정점을 칭하는 가호였다.

파천의 가호와 달리 무위의 끌개는 혼돈의 법칙성과 불규칙성을 동시에 사용하는 모순의 가호라고 할 수 있었다.

혼돈이란 아무리 초기의 모든 조건이 같다 하더라도 시간이 진행되는 순간 불규칙성을 띄며 자유자재로 발산하게끔 되어 있었지만, 만일 혼돈의 발산이 극한에 이르게 된다면 도리어 규칙성을 가지게끔 되어있었다.

'그리고 혼돈의 극한에서 나타나는 규칙성의 고정점...그걸 바로 무위라고 한다.'

...중략...

무위의 글개는 혼돈의 극한에서 일어나는 무위의 안정성을 이용해서 혼돈의 권능을 무효화할수있는 정반합의 가호였다.

이론상 무위의 끌개를 쓰면 아무리 [옛 지배자]의 권능이라 해도 모조리 무시하고 자기자신을 보호하는게 가능했다.

최소한 망량선사의 권능을 넘지 못하는 존재는 그 누구도 무위의 끌개로 만들어낸 보호를 뚫지 못하리라!

그러나 이 가호가 좋지 않은 점은 불안정하다는 점이었다.

가호의 시전자는 만일에 무위 상태가 조금이라도 틀어질 경우 도리어 그들을 뒤덮은 칠흑의 끈에 먹혀서 사라져버리게 된다.

칠흑의 끈은 세계의 혼돈 그 자체였으며 확률이기도 했다.

존재확률이 변동하여 무가 되어버릴 위험을 감수하고 시전하는 절대방어막!

그것이 바로 무위의 끌개였다.

 

천우진은 필사적으로 천재적인 술법감각을 동원해서 혼돈의 변동점을 무위의 상태로 고정시키려고 했다. 혼돈의 발산은 무한한 불규칙성을 지니고 있으나 술자는 그 마지막 상태만 읽어내어서 확률을 고정시키기만 하면 됬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실수할 경우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소멸하게 될 게 분명했다.

 

●이 무위의 힘의 원형은 차원을 초월한 사변(思辨, 생각만으로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려냄.)의 세계에서 온 것이며 극한의 불규칙성이 극한의 규칙이 된다는 것을 응용한 권능이라고 언급됨

다만 그 극한혼돈이 술자마저 위험하기하기에 잘못다루면 허차원과 비슷하게 순식간에 존재확률이 변동해 무로 되돌아간다고 함

 

나는 허차원이 우주공간처럼 숨쉬기도 힘든 공간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의문에 구천현녀가 곧장 대답했다.

[차원의 경계가 부숴지고 근원소를 제외한 모든 매질이 붕괴한 상태이기에 시공간이 무의미해지는곳이 허차원입니다. 생명이 생존하고 말고를 떠나서 이 곳에서는 모든 상태가 혼돈에 휩사입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존재확률이 무한히 변동한다는 뜻이죠.]

구천현녀는 내 몸을 웬 선녀의 옷자락같은 술법으로 움직여서 허차원을 유영하다가 뭔가를 가리켰다.

[저 구조물을 보십시오.]

[저건?]

[어느 시대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말대로였다. 구조물은 줄곧 사각에 가까운 바위덩어리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원형으로 변하기도 했고, 철퍽하고 모래가 되어 흩어지기도 했다. 내 안력으로는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변화하는 거였는데, 아무래도 속도가 아니라 시간이 불연속적으로 끊어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듯했다.

나는 그제서야 구천현녀의 말을 알아듣고 소름에 끼쳤다.

[존재확률이 변동한다는건...이공간에 오래 있으면 뭘로 변할지 모른다는 말입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허차원은 본디 법칙이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확률이 무 혹은 유의 양자택일이 될 때가 많습니다. 수많은 차원에서 흘러온 정보가 제멋대로 구현화되기도 하지요.]

 

● 무위의 끌개와 비슷한 허차원의 묘사

 

말은 쉽지만 '법칙'이라고 하는 무형의 무언가가 실재한다는 증거도 없다. 단지 기와 의념의 도움을 받아서 임의로 실행할 뿐인데, 그걸 확실히 인식하고 뒤바꿔버린다니? 이론만 존재할 뿐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수행이나 노력을 해야하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나는 한참동안 생각하다가 납득이 되지 않아서 고개를 저었다. 

"법칙이 뭡니까? 이 세상의 자연현상과 물리법칙을 말하는 겁니까?"

"그렇게 뭉뚱그려서 설명하기가 참 힘들군. 하지만 자네도 의념을 다룬다면 그렇게 형이하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미시세계(微視世界)에서 상식이 제멋대로 변동한다는 걸 느낀 적이 있었을 걸세."

이청운이 말을 이었다. 

 

"잘 생각해 보게. 어떤 이유인지 어떤 원리인지도 모르는데 성립하는 무수한 의념절기들. 하지만 그 혼돈 속에서 법칙성이 존재하네. 그 불문율은 고수들 사이에서 무형의 공감을 얻곤 하지."

 

●양자역학에서 늘상 나오는 미시세계에서는 법칙이 제멋대로 뒤바뀐다고 하는 언급

 

"백우선으로 볼 수 있는 미래는 가변성이 굉장히 높소. 예언이라기 보다는 시간의 단면이라는 개념이라 할 수 있지."

"잘 이해가 되지 않소."

"그러니까, 졸졸 흐르는 시냇물 한가운데 막대를 꽂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되오. 누구나 물이 일정하게 흐르듯이 시간 속을 살아가고 있으나, 막대를 만나게 되면 그 직전에 물길이 막히게 되겠지?"

"흠, 그렇겠지."

"물길이 막혀서 막대를 휘감는 듯한 물결이 생길 때, 그 물결의 흐름을 읽는 것. 그것이 바로 백우선의 미래시 능력이오."

"......"

어려워서 잘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자 천우진이 답답한 듯 말했다. 

"빌어먹을. 더 쉽게 말해주지. 미래를 보는 능력은 두 가지로 나뉘오. 한 가지는 '바꿀 수 있는' 미래이고, 다른 하나는 '바꿀 수 없는' 미래요. 백우선은 전자를 읽어들이지만, 아주 단편적인 장면이나 분기밖에 알 수가 없소. 그래서 알아봤자 해가 된다고 볼 수 있소."

"단편적인 장면이라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소? 왜 해가 된다는 거요?"

"백우선의 주인이 이미 미래를 관측했잖소."

천우진이 한숨을 쉬었다. 

"관측한 순간 그 미래로 향하는 도정(道程)이 바뀌어버리는 거요. 왜냐하면 관측자 또한 '시간'에 포함되기 때문이오. 그게 바로 미래시의 독특한 성질이지."

"아... "

나는 그제서야 천우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읽어들였다고 한들, 거기에 도달하는 과정을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의미가 없다. 더욱이 관측자의 의도까지 섞여들었다면 혼돈 그 자체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천우진은 예지능력이라고 칭하지 않고 미래시 능력이라고 구분지어서 설명한 것이다. 

 

[당신은 끼어들지 않았던 게 아니라 끼어들지 못했던 것이오. 왜냐하면 당신 스스로가 판에 끼어드는 순간 [인과율을 읽는 능력]은 스스로 제약되어 버리니까!]

뭐?!

듣고 있던 내가 깜짝 놀랐다.

저게 무슨 소리지?

내가 당황하고 있을 때 황제가 차분히 대꾸했다.

[재미있군. 그게 만일 아니면 어떻게 하려는 건가?]

[아닐 수는 없소. 왜냐하면 인과율을 읽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사실상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셈이니 단 하나의 실수나 예측불허의 사태조차 없어야 하오. 그러나 당신은 천마의 몸에 강신한 순간부터 이쪽의 수(手)를 못 읽는 경우도 몇 번 있었지. 바로 지금조차도 당신은 내가 끼어들어 백웅을 구해낼 거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소.]

[흐음.]

[그것이 바로 [인과율을 읽는 능력]의 제약일 것이라 생각하오. 바로 관찰자일 때에만 의미가 있다는 제약!]

목소리가 단정 짓듯이 말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측하는 한 완전하게 미래를 읽어낼 수 있으나, 본인이 인과율에 참가하는 순간 그 능력은 무의미해지는 것이오! 즉, 당신으로써도 판에 끼어들어서 최대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이라는 말이지!]

 

●과정도 모르고 관측자의 의도를 섞어 미래를 보는 행위가 혼돈을 야기하기때문에 본 미래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고, 미래시보다 훨씬 상위권능인 인과율 읽기조차 본인이 개입하는 순간 제약됨

 

밑글에서 양자역학에서 나오는 힐베르트공간에 관련된 파동함수가 언급됬다고 하던데 작중 지속적으로 코펜하겐 해석을 이용한 이능력과 미시세계 언급 등이 나오는걸 보아 나는 작가가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세계관에 이용한다 보는데 어떻게 생각함?

이걸로는 근거가 빈약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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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L:18/A:342] 2020-10-01 19:58:25
[ 인간들이 무생노모라고 부르는 그 존재는, 우주의 중앙에서 불경스런 일언(一言) 만으로도 삼천세계를 파괴하는 힘이 있다. 옛 지배자라는 자들은 그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댓가가 있어야 하지만 그 존재는 다르다. 무한(無限)의 권능을 지니고 있기에 하릴없는 여흥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파천의 가호와 무위의 끌개의 근원지이자
천우진 상위호환인 망량선사가 자기입으로
무생노모는 무한의 권능을 가지고 있다.

파동함수 계산이 무한일시 = 힐베르트

이런식의대입도 가능하누?
보로룽 2020-10-01 19:57:55
@넷마블
저건 비유라 스펙으로 못씀
넷마블 [L:18/A:342] 2020-10-01 19:59:20
@보로룽
혹시나 싶어서 적어봣엇음
근데 닉네임 뭐야 ㅅㅂ
보로룽 2020-10-01 19:59:48
@넷마블
나펑ㅇ
보로롱이 전력을 다해 빔쏴도 잇시키 선에서 축소컷인것이죠ㅠㅠ
라무룽 2020-10-01 20:00:28
@보로룽
팩트추!!!
넷마블 [L:18/A:342] 2020-10-01 20:38:17
 [혼돈은 만유 속에 통섭(統攝)하는 듯 하나 그 속에서 고유한 법칙성을 얻을 수 있다. 혼돈은 무한의 자유를 누리는 것 같으나 결국 위대한 근원으로 회귀(回歸)하려는 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지. 그걸 읽기 위해서는 너 자신이 혼돈에 스며들어라.]


 [ 혼돈이란 '아버지'이며 이 세상의 근원. 전 우주를 채우고 있는 근간이다. 이 세상의 모든 종족이 많든 적든간에 혼돈을 내재하고 있으며 신 또한 마찬가지다.]

 "모두가 혼돈을 갖고 있다는 거냐?"

 [ 그래. 설령 미물이라 할지라도 혼돈을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며 근본적인 속성은 혼돈(混沌)이었다. 빛과 어둠, 선과 악 같은 양가적인 구분은 혼돈 이후에 생겨났으니 그보다 근원적인 건 있을 수 없었다. 심지어 [옛 지배자]나 온갖 신, 우주홍황조차도 혼돈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백웅의 전생기억은 그 혼돈이 태허와 융합하여 사멸하게 되고, 혼돈 끝에 태허가 남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있을 수 없는 모순이었으나 달리 말하자면 혼돈의 속성에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건 전 우주에서 태허뿐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검마의 관점에서는 시간 또한 혼돈에 속했다. 시간의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인과율과 신격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다. 신들이 시간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건 혼돈에 속한 자들이 마치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치듯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태허를 제외하고, 빛과 어둠 선과 악 같은 양가적인 구분을 포함한 모든것의 근원은 혼돈.


파동도 결국 혼돈에 내포됨.

2. 그리고 작중 혼돈을 무한한존재는 무생노모 뿐이라는게 몇번이나 나오며
강림만으로 전생메인우주가 소멸하는 외신조차 무한한 혼돈을 가질수 없다고 함

[음신지력이란 삼황오제 전욱이 본래 품고 있던 혼돈의 형질을 변화시킨 것, 결국 본질은 혼돈의 일부이니 음신지력을 무한으로 한다는 건 혼돈을 무한으로 품는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바라는대로 음신지력을 무한으로 만든다면 필멸자가 오제의 힘을 갖게 되겠지요. 아무리 왕권이라 해도 그것까진 허용되지 않습니다.]
 "신의 힘이기 때문인가?"
 [설령 [옛 지배자]나 외신이라고 해도 혼돈을 무한으로 보유하진 못합니다. 그게 가능한 존재는 이 우주에 단 하나 뿐….]


 [원영신의 근간은 아마 무한의 혼돈으로 보이고, 혼돈화는 전혀 근본을 알 수 없는 기술이군. 아쉽지만 현재의 나로서는 그대가 혼돈화에 맞설만한 기술을 가르쳐주기 힘드오.]



이것도 비유 취급임?
보로룽 2020-10-01 20:49:52
@넷마블
파동은 혼돈에 귀속되는 개념이 맞음
다만 여기에서의 논점은 '작가가 이론을 이해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우주관을 만들었는가?'가 논점이라 양자역학 관련 묘사들을 찾아야함
넷마블 [L:18/A:342] 2020-10-01 20:51:16
@보로룽
양자역학 이론을 알고있느냐 를 해결해야된단거?
그런얘기면 본문에 양자역학 이론 있지않나
보로룽 2020-10-01 20:54:29
@넷마블
ㅇㅇ
코펜하겐 해석을 비롯한 양자역학의 정보들을 세계관에 사용하고 있는건 맞음. 다만 힐베르트공간과 파동함수같은건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서로 다른 영역이 될수도 있어서 주장에 필요한 근거가 빈약하단 반론이 들어올수도 있을듯
수학에서도 세부적으로 파고들어가면 위상수학 선형대수학 등등 학파가 갈리는거랑 유사함
넷마블 [L:18/A:342] 2020-10-01 21:15:26
@보로룽
파동함수의 붕괴가 아닌 확장 현상으로 보이는게 작중에 나와도 애매한취급임?
그런 비슷한게 최신화에서 보이는듯 해서
보로룽 2020-10-01 21:54:13
@넷마블
밑의 묘사 말하는거면 힘들거같음
글씨가 생사부의 페이지 내부라는 2차원 자체를 초월해 책에서 튀어나와 고차원적으로 변하는 묘사라면 모를까, 거대화는 단순히 2차원 xy축 늘리는것만으로 가능한일이라...
내가 파동함수를 허수벡터로 사용하는 힐베르트공간이 무한차원이란거 빼고는 잘 모르겠지만 이전글에 1차원 2차원 파동방정식도 있다는거 보면 그걸로도 가능한 묘사인것같음
다른사람들이 코펜하겐 해석이랑 힐베르트 공간 세부적으로 비교했을때 다른 영역이란거 증명되지 않기를 빌어야할듯
증명되지 않으면 1-a 인정 받을수 있을것같고.
넷마블 [L:18/A:342] 2020-10-01 21:49:07
@보로룽
그럼 코펜하겐 해석이링
힐베르트 공간이 같은 영역이란게 확실해진다면
힐베르트공간이사용된다는게 인정됨?
보로룽 2020-10-01 21:49:44
@넷마블
그렇겠지
넷마블 [L:18/A:342] 2020-10-01 21:23:55
"일단 내 이름은 지우는 게 나을 걸. 잘못하면 그저 못 쓰게 될지도 몰라."

"뭐라고?"

"빨리 지워~ 난 경고했어."

나는 나일라토프의 말에 재빨리 생사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나일라토프의 이름이 정사 생사부에 크게 번져나가더니, 이윽고 한 쪽의 절반 을 채울 정도로 위맹하게 거대화되는 게 눈에 보였다.
"헉!"

쓱쓱

나는 재빨리 소매를 닦아서 생사부에서 나일라토프의 이름을 지웠다.
그러자 삽시간에 그 기이한 현상은 사라졌고 나일라토프가 싱긋 웃는 게 보였다.

"충고를 잘 듣는 녀석이군."
"제기랄!! 이런 게 과학이라고?! 미친소리!!"
"과학 맞아. 파동함수를 응용한 것 뿐이지. 고도로 발달한 과학이란 건 원래 그런 법이야."


파동함수 를 확장시킴으로써 이름을 확장시켜서 생사부안을 꽉채우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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