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제가 언어 구사력이 후달리고 난독증 및 주의력 집중 장애 기질이 있어서 표현이 이상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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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미나토반의 나머지 구성원에게 있어 "영원히 상실한" 존재였음.
전쟁편에서 오비토, 카카시, 미나토는 한 데 모였지만 그때조차 린은 없었음.
해서 뭐 좀 막힌다 싶으면 무조건 린 얘기하지..
"이런다고 린이 돌아오지 않아"라던가 "린도 이런 모습을 원하지 않을 거야" 이런 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마치 "아버지 있었으면 넌 맞아죽었다"라며 아버지 안 계실 때 까부는 동생을 훈계하는 것과 비슷(부재하는 어떤 인물의 권위에 기댄다는 점에서)
린이 죽은 뒤 오비토는 무츠를 실행하기로 했고 카카시는 한평생 죄책감에 쩔어 살았음.
다시 말해, 린의 죽음은 오비토가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중대한 사건을 행해나가게 만들었음.
사스케도 린과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고 보는데,
사스케의 탈주는 나루토에게 중요한 동기로 작용했고
카카시, 사쿠라, 나루토라는 세 명에게 있어 가장 중대한 일은 사스케를 되찾는 것이었음.
그런 의미에서 미나토반의 중심은 린, 7반의 중심은 사스케였음. 두 사람의 상실이 나머지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 구성원의 행동의 동력이 되었기 때문.
해서 7반의 히로인은 사쿠라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루토와 사쿠라가 가장 집착한 건 사스케이지, 그 중심에 사쿠라가 있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요약: 7반의 구심점 또는 원동력이 된 건 사스케이기 때문에 사스케가 진 히로인 같다.
미나토반에게는 오로지 린뿐임. 왜냐하면 아무도 린을 못 지켰거든. 그래서 다들 미안해 뒤질 것 같거든. 사실 그 누구의 잘못도 없는데. 미나토도 미안해하고, 카카시도 미안해하고, 오비토도 미안해하고. 그런데 미안해해봤자 되찾을 방법도 없고. 그래서 오비토는 더 악착같이 무츠에 매달렸을 거고.
사스케가 꼭 린 같은 느낌임. 너도 나도 사스케를 붙잡지 못했다며 미안해하고 (사스케는 아직 살아있으니까) 되찾겠다고 낑낑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