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환인(桓因), 환인(桓仁), 혹은 단인(檀因).
제석천, 혹은 상제(上帝)로 여겨진다. 제석천 또한 상제와 동일시되었기 때문에 제석천과 동일시 되는 환인을 상제로 보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 가설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일단 제석천의 원래 이름인 인드라를 한역하여 석가제환인다 라(釋迦提桓因陀羅)라고도 하는데, 석가(釋迦)는 능(能)이라는 의미, 제환(提桓)은 천(天)의 뜻, 인다라(因陀羅)는 제(帝)의 의미를 가진다. 이 석가제환인다라를 줄여서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 하며, 이 중에서 '환인(桓因)'을 떼어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 기록자인 《삼국유사》의 책임자가 승려 일연이었기 때문에, 단군을 불교와 섞어버린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통이다.
' 하늘님'을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교적 의미를 덧붙혔을 것이라는 설이 있고, 빛, 태양 숭배사상에서 '환한 님'이 음차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환웅은 신라의 차차웅이라는 이름과 연계하여 하늘님보다는 낮은, 땅의 무당으로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