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과 한 개면 의사도 필요없다."는 진실일까?
사과에 대한 속담 중 “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하루 사과 한 개면 의사도 필요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사과 중 폴리페놀화합물인 케르세틴(Quercetin)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르세틴은 사과, 포도와 같은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데, 코넬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과의 케르세틴이 비타민C보다 훨씬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항알러지 효과가 있으며, 폐의 염증유발 물질을 제거해 천식에 유용하고, 당뇨병 합병증 발생을 방지해 주며, 강력한 항산화물질제로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고 한다.
한국의 속담 중 “사과 나는 데 미인 난다”는 것도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어 겨울이 되면 거칠어지는 피부의 회복에 좋기 때문이며, 포만감이 큰 저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이어서 생겨난 이야기인 것 같다. 이외에도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또한 “아침에 먹는 사과는 보약,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라는 말도 있다. 이는 사과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아침 식후 사과를 먹으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배변을 도와주고, 대장 내 유산균의 벽이 되어주어 유산균이 잘 자라게 하며, 잘 자란 유산균은 변비치료 및 예방, 발암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펙틴뿐만 아니라 사과속의 풍부한 유기산 역시 장 내에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켜 소화운동에 도움을 주므로 사과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반면 펙틴은 저녁이 되면 오히려 장의 소화기능에 부담을 준다. 취침 중 소화가 덜 된 섬유소 때문에 가스가 차게 되어, 자는 동안 화장실을 자주 찾을 수 있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 사과 속 유기산 등의 산 종류가 위의 산도를 높여 쓰리게 할 수 있어 저녁과 밤에는 되도록 사과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는 10월초에서 12월말까지가 제철이며, 과당과 포도당을 주성분으로 한다. 사과의 새콤한 맛을 내는 산은 능금산과 떫은맛이 있는 탄닌산이 섞인 것이다. 비타민C와 무기염류의 함량이 많으며, 사과의 수분함량은 85.8%로 각종 음료와 양조의 원료로도 이용되고, 그 외에 잼, 건과, 분말, 통조림 등으로 가공된다. 또한 1개에 약 150kcal정도이다.
맛있는 사과를 고르는 방법은 색이 고르고 밝은 느낌을 주는 것, 중간 크기의 것이 좋으며 제철에 난 잘 익은 것 중 손으로 튕겨보았을 때 쨍쨍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잘 씻어서 껍질 채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이는 껍질과 껍질 바로 밑 과육에 섬유소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농약이 걱정된다면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사과를 담갔다가 먹고 껍질을 깎을 때도 얇게 깎기를 권한다.
사과의 올바른 보관방법은 냉장고에서 4℃ 내외에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하여야 수분 증발을 막고 맛과 향이 오래 보존된다. 좋은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한다. 100세 시대, 나 자신을 위해 아침을 빨간 사과 한 알과 함께 시작하는 습관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출저:http://funasia.co/bbs/board.php?bo_table=z4_02&wr_id=189&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