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태조께서 하늘의 밝은 명을 받아 북방을 차지하셧고 이어서 선왕이 잇달아 밝음을 거듭하고 화합을 거듭했다.
주상전하께서 왕위를 계승한 이래로 불행히도 국가에 어려움이 많은데, 과인이 선왕의 모질이며 또 작은 공로가 있고, 장성한 임금이 아니면 어렵과 위태함을 진정할 수 없다하여
드디어 대위를 맡기시니, 내가 굳이 사양하나 되지않고,
종친과 대신들이 모두 정사의 대계이니 의리로 사양할 수 없다 하므로, 이에 부득이 뭇사람이 바라는대로 따르노라
역사는 수양대군을 가리켜 왕위찬탈자라고 적고 있다. 세종대왕의 적자 가운데 왕제를 갖춘 가장 뛰어난 아들이 수양대군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린 조카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형제인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을 죽인 냉혈한. 사륙신으로 대표되는 정적에대한 가혹한 탄압행위등, 임금으로써의 빛나는 수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수양대군은 역사의 그늘속에 파묻혔다.
임금으로써의 수양대군의 치적은 실로 뛰어났으니, 무엇보다 첫째는 조선개국이래에 잡다한 조례와 조령등을 집대성한 법전을 편찬하여 통치의 근간을 삼으니, 이것이 바로 경국대전이다.
둘째는 보법을 실시하여 군역을 확대하였고, 서북방의 야인을 정복하여 북변을 안정시켰으며, 진관체제를 실시하여 전국적인 방어체제를 구축하였다.
셋째로 이를 위해 호패제도를 실시하여 군역과 노역을 공평히 행하였다. 이밖에도 수양대군의 치적은 이루 다 열거하기 힘들만큼 무수했으니, 과전을 철폐하여 양반계급과 은퇴한 관리들이 국가의 토지를 수탈하는 관행을 폐기했고, 상평창제도를 부활시켜 춘궁기에 농민을 구제하고 군사용 화살촉을 겸한 팔방통보를 유통시켰다.
조선왕조의 일곱번째 임금인 세조. 임금으로써의 세조는 조선왕조를 통틀어 손으로 꼽을 수 있는 명군이었으나, 어린조카의 보위를 찬탈했다는 도덕적 결함으로 인하여 그의 죽음은 고통스럽고 번뇌에 찬 허망한 종말이기도 했다.
주상전하께서 왕위를 계승한 이래로 불행히도 국가에 어려움이 많은데, 과인이 선왕의 모질이며 또 작은 공로가 있고, 장성한 임금이 아니면 어렵과 위태함을 진정할 수 없다하여
드디어 대위를 맡기시니, 내가 굳이 사양하나 되지않고,
종친과 대신들이 모두 정사의 대계이니 의리로 사양할 수 없다 하므로, 이에 부득이 뭇사람이 바라는대로 따르노라
역사는 수양대군을 가리켜 왕위찬탈자라고 적고 있다. 세종대왕의 적자 가운데 왕제를 갖춘 가장 뛰어난 아들이 수양대군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린 조카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형제인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을 죽인 냉혈한. 사륙신으로 대표되는 정적에대한 가혹한 탄압행위등, 임금으로써의 빛나는 수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수양대군은 역사의 그늘속에 파묻혔다.
임금으로써의 수양대군의 치적은 실로 뛰어났으니, 무엇보다 첫째는 조선개국이래에 잡다한 조례와 조령등을 집대성한 법전을 편찬하여 통치의 근간을 삼으니, 이것이 바로 경국대전이다.
둘째는 보법을 실시하여 군역을 확대하였고, 서북방의 야인을 정복하여 북변을 안정시켰으며, 진관체제를 실시하여 전국적인 방어체제를 구축하였다.
셋째로 이를 위해 호패제도를 실시하여 군역과 노역을 공평히 행하였다. 이밖에도 수양대군의 치적은 이루 다 열거하기 힘들만큼 무수했으니, 과전을 철폐하여 양반계급과 은퇴한 관리들이 국가의 토지를 수탈하는 관행을 폐기했고, 상평창제도를 부활시켜 춘궁기에 농민을 구제하고 군사용 화살촉을 겸한 팔방통보를 유통시켰다.
조선왕조의 일곱번째 임금인 세조. 임금으로써의 세조는 조선왕조를 통틀어 손으로 꼽을 수 있는 명군이었으나, 어린조카의 보위를 찬탈했다는 도덕적 결함으로 인하여 그의 죽음은 고통스럽고 번뇌에 찬 허망한 종말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