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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역사에서 무겐드라몬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바로 직접적으로 최강이라는 칭호를 받은 디지몬.
카오스드라몬이나 밀레니엄몬같은 상위종이나 융합체가 나와 이제 저 타이틀은 빛을 바랬지만 그래도 디지몬 역사상 유일하게 최강이라는 칭호를 가짐과 동시에 정말로 최강의 디지몬으로 군림했었지요. (샤우트몬X4도 최강의 디지몬의 1체라는 칭호가 있지만 정말로 최강의 디지몬은 아니죠.)
디지몬 어드벤처에서는 피에몬 다음 가는 실력자로 등장했고 이에 '최강 무겐드라몬'에 익숙해있던 사람들은 무겐의 모자란 모습에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무겐드라몬이 4천왕에서 1등이 아니라고?
그런데 왜 본문 제목이 '디지몬계의 후리자'인가?
후리자는 첫 등장 당시 '우주의 제왕'으로 등장해 드래곤 볼 역사상 최고의 포스를 보여줬던 악역이었죠. 그런데 인조인간편을 지나 마인부우편에 이르러서는 파워인플레가 과도하게 진행돼 후리자의 '우주의 제왕'이라는 칭호가 참으로 불쌍해보일 지경으로 보잘 것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요번에 신극장판 나온다.
똑같이 무겐드라몬도 '디지털 월드 최강'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었죠. 하지만 융합체인 밀레니엄몬이 등장하고 00년대 초반엔 디지털 월드의 수호자 로얄 나이츠라는 개념이 나오더니, 디지몬 크로니클에서 X항체라는 개념이 나오면서 파워인플레가 급격히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현대에 이르러서는 무겐드라몬은 흔히 말하는 '일반 궁극체'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한 때 최강의 디지몬이었는데...
펜들럼에서는 그 마왕 베놈묘티스몬보다도 강하게 등장했고, 데뷔작부터 최종보스를 맡았을 정도로 한 때 디지몬계의 제왕이었던 무겐드라몬. 후리자도 이제 내년이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텐데 무겐이도 옛날처럼 다시 그 영광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신작에서 그 포스를 보여줬으면. 남자라면 화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