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것이, 갑작스레 허용량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단숨에 무너져내려, 액셀러레이터의 내면이 모두 새빨갛게 물들어갔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폭발이 일었다.
자신의 손이 목에 있는 초커형 전극을 향하고 있다는 것조차 액셀러레이터는 알지 못했다.
있는 힘껏 땅을 박차, 그 '방향'을 제어해 단숨에 위로 뛰쳐올랐다. 한 층 위, 경기장같이 생긴 곳에 올라갔을 때엔, 이미 등 뒤로 무언가가 꿈틀대는 감촉이 일었다.
아마도 날개.
검은 색으로도, 흰 색으로도 성질을 바꿀 수 있는 날개였지만, 1초 후에 뿜어져나올 그 날개는, 아마 아무도 보지 못 했을 정도로 그로테스크한 무언가로 물들어 있을 것이다.
창약에서 이거 나올거래. 느낌상 플익보다 셀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