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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스케일 관련 소신발언 한다
불가사의부적 | L:33/A:602 | LV172 | Ex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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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2024-05-11 00:59:32 | 1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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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어그로고, 실제 내용은 '초월권 전반에 대한 소신발언'임

 

금서 게시물(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37&best=&sn=off&ss=on&sc=on&keyword=%EC%B9%B4%EB%B0%9C%EB%9D%B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7048)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라 일단 금서로 예시를 들긴 했지만, 사실 후술할 내용에 해당되는 모든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임

 

 

애초에 작중에 나온 적도 없고 작가 인터뷰나 설정집에조차 없는 내용으로 계층 초월을 인정해 주는게 맞냐?

 

힐베르트 공간 :

앨리스가 힐베르트 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는 둘째치고, 작중에 힐베르트 공간이 1계층 초월이라고 볼 수 있을만한 설명이 과연 있나? 어디에도 없음 ㅇㅇ

 

카발라 :

'올람 아시아 위에는 수십개의 상위차원이 있으며 그 중 3개는 무한한 세계라는 언급이 있다'는데, 그 언급이 대체 금서 몇 권 몇 페이지에 있음? 인터넷에 있는 거 아님?

장담하건데 작가가 카발라 관련 용어를 쓰면서 '음... 이 부분은 몇 계층 초월이군'이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을거임. (혹시나 싶어서 말하는데 '계층 초월'이라는 용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작가가 그러한 개념을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뜻임)

그리고 설령 그런 생각을 했더라도 작중엔 적혀 있지 않음.

 

무한 약체화 마신의 세계 파괴 :

바로 이거임. 이렇게 설명이 나와 있어야 된다는 거임. 이건 깔 생각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깔 방법도 없음. 대놓고 작중에 나왔는데 이걸 어떻게 까겠음?

만약 힐베르트 공간이 1계층 초월이라고 볼 만한 근거가 '금서 작중에' 존재했다면, 수십개의 상위차원이 있으며 그 중 3개는 무한한 세계라는 언급이 '금서 작중에' 존재했다면, 당연히 모두 계층 초월을 인정해 주는게 맞음

 

자기 작품 세계관은 자기가 짜는 거임. 작가가 현실의 이론을 차용했다고 해서 작중에 나온 적도 없는 내용까지 '인터넷'에서 끌어모아 만들어낸 계층을 인정해 주는게 맞는지 나는 좀 의문이 든다 ㅇㅇ

 

다시 말하지만 지금 단순히 금서 하나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님. 작품 외부의 현실 이론으로 계층 초월을 인정해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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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L:52/A:539] 2024-05-11 01:01:44
헉.
마카베P [L:6/A:796] 2024-05-11 01:03:04
나도 똑같이 생각함 무한 약체화 마신이 무한한 위상이 겹쳐져있는 세계 파괴는 무조건 인정되는데 힐베르트 공간이나 카발라 계층은 모르겠음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08:20
@마카베P
'자기 작품 세계관은 자기가 짜는 거임' 이 문장이 이 글의 핵심임 ㅇㅇ
사쿠라미코 2024-05-11 01:04:12
맞음 시스템 자체를 바꾸던가 해야할거같긴해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07:22
@사쿠라미코
사실 기준을 '너그럽게' 잡는다면 다 인정해 줄 수 있는데, 초월권 기준을 너그럽게 잡는 게 과연 맞는지 모르겠음
사쿠라미코 2024-05-11 01:08:43
@불가사의부적
문제는 지금 그렇게 시스템이 들어가고있음
엎을거면 다 엎어야함 예외없이

근데 사실 무의미한게 사실상 1티어로 통합해버렸잖아...
그래서 그냥 유하게 보는게 아닌가싶긴함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10:27
@사쿠라미코
금서는 무한 약체화 마신 덕분에 초월권 자리는 유지하겠지만, 만약 내가 말한대로 기준이 바뀐다면 아예 초월권에서 쫓겨나는 작품이나 캐릭도 생길 거라고 봄
사쿠라미코 2024-05-11 01:12:18
@불가사의부적
무한약체화 아니더라도
카발라내부 무한대면 몰라도 카발라 자체를 무한히 초월한거도 맞아서 그거없어도 추방은 안당할거임
마신이 탈선해서 그냥 카발라 시스템 자체를 초월해있는건 확실한거라
나무 [L:52/A:539] 2024-05-11 01:07:04
사실 난 링크의 글은 금서 작가가 이론을 확실하게 인용했다는 전제 하에 글을 쓴거라. 애초에 난 금서 본 사람이 아니라.

저 전제가 맞는지는 금서대장만 알겟네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05:43
@나무
저 정도 근거가 '작중에' 있었으면 애초에 금서대장이 그 누구보다 빠르게 가져왔을 거임
아마 없을 거라고 봄
사쿠라미코 2024-05-11 01:06:09
@나무
이론을 정확하게 사용한거는 맞음
그래서 시스템상으로 무리없다한거고

문제는 현실 이론을 도입하는 그 부분이 지금 초월권 대부분의 상향 거린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살짝 애매하긴함
지금 기준에서 다 인정하고 가는 분위기니까 그렇게 깔고간거지
사쿠라미코 2024-05-11 01:07:08
@불가사의부적
절대 작중 무한이 직접 언급된건 아님
나무 [L:52/A:539] 2024-05-11 01:11:12
@사쿠라미코
그런듯. 요즘 브게가 현실 이론을 작가가 알고 있으면 초월권 스펙 중 하나로 인정해준다.

이게 기조인듯 하니.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15:23
@나무
'작가가 현실 이론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뭐? 작중에는 뭐라 적혀 있는지 한 번 보자.' 이게 내 입장 한줄 요약임

아예 작가가 그 '현실 이론'이란 걸 만든 장본인이 아닌 이상 곧이곧대로 다 인정해 주는 건 너무 너그럽다고 생각함

아니면 트랜스리얼처럼 대놓고 온갖 종류의 무한이 다 나오거나
사쿠라미코 2024-05-11 01:22:36
@불가사의부적
카발라 상세에 대해서는 애매한데 근데 힐베르트에 대해서는 인정하는게 맞다봄

정수전차원, 정수로 표현될 모든차원, 모든 정수 차원
전부 다른표현으로만 3번은 나오고 유클리드 기하학까지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는데 이게 인정안된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임
차원이 11까지밖에 나오지않았다.

근데 추가적으로 정보를 찾아보면서 나온게
힐베르트공간이 없으면 증명못하는 슈뢰딩거 이론2개, 힐베르트 공간을 제창한 장본인임

걍 단어 하나만 안나왔지 풀어서 설명한거로는 걍 정수 전차원 여기서 이미 끝난 상황이였음

만약에 힐베르트 공간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금서목록 세계관은

유클리드 기하학 이론이 존재함, 양자론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존재하고 작가가 양자론을 작중 핵심소재로 삼고있음
모든 정수차원과 정수로 표현될 모든 차원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는데 아무튼 차원은 11까지밖에 없음
=> 금서의 정수는 11이 끝임

까놓고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그래서 카발라에 대한건 회의적이더라도 힐베르트의 경우는 증명할 다른 수단이 너무 확실하기 때문에 인정하는게 맞다봄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32:59
@사쿠라미코
'과연 힐베르트 공간이 있느냐?' 나는 여기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님

'힐베르트 공간이 있다고? ㅇㅋ 그건 알겠음. 그래서 힐베르트 공간이 1계층 초월이라고 볼 만한 근거가 몇 권 몇 페이지에 있지?' 이게 중점임

현실 이론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작품 바깥의 개념일 뿐 작가가 직접 짠 세계관에 '포함'되지 않음

내가 너무 엄격히 보는 걸 수도 있긴 한데, 현실 이론이 어떻든 간에 작품에 대놓고 나온 거 아니면 진짜 싹다 쳐내자는 말임.

하다못해 위키백과 문서에서 복붙을 해서라도 '힐베르트 공간에 대한 설명'이 작중에 적혀 있어야 비로소 작가의 세계관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거임
나무 [L:52/A:539] 2024-05-11 01:36:02
@불가사의부적
만약 작중에서 힐베르트 공간이라는 단어는 나왔는데, 설명은 없는 경우에는

있는건 맞는데 설명 없으니까 계층초월 이라 볼 수 없습니다.

뭐, 이런 얘기인가
사쿠라미코 2024-05-11 01:37:37
@불가사의부적
힐베르트 공간 자체의 실존여부 o
초월한걸 근거로 쓴다 => o

힐베르트 공간자체만으로 1계층 초월인지는 작중 안나왔으면 쳐주기 힘들다 => o

이거임?
이 부분은 근데 그럼 너말대로 진짜 얘기 많이나올거같은데
아예 개정쪽으로 가닥잡고 얘기 해야할거임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39:21
@나무
ㅇㅇ 작중에 나온 내용이 아닌데 작가의 세계관에 포함시켜줄 이유가 있냐는 거임
우리형파천 [L:48/A:172] 2024-05-11 01:42:08
@불가사의부적
사실 이건 어려운 문제임

알레프 오메가를 언급했다고 해서 작가가 정말 집합론에 대한 '명확한' 지식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지는 대가리를 까보기 전까진 알 수 없음

작가는 자신이 쓴 글에 대해서는 최고의 권한을 가지지만 자신이 작성한 정보에 대해서는 최고의 권한을 가지지는 않음. 결국 작가가 인용한 정보는 모두 현실의 것이기 때문임

어마금 힐베르트 공간이 논란이 되는 부분이라면 '직접적으로 힐베르트 공간이 언급되지 않았고, 양자 이론을 간접근거로 삼아 해석한 '팬이론'인데 어떻게 스펙으로 칠 수 있냐?'는 부분이지 '힐베르트 공간이 왜 무한차원이냐?'는 아니라고 생각함

정말 그렇게 된다면 작품에서 산을 파괴하는 힘을 묘사하더라도 그게 실제 현실에서 산을 파괴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작가가 알고 있는지부터 논해야하기 때문임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42:49
@사쿠라미코
맞음ㅇㅇ

다들 현실 이론의 힐베르트 공간이 1계층 초월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님
근데 그 '이유'를 작중에서 찾을 수 있음? 힐베르트 공간이 뭔지 작중에 설명이 나왔다면 그 안에 '이유'도 자연스레 담겨 있었을 거임. 근데 없음.
위키백과에서 힐베르트 공간 설명 복붙만 했어도 되는데 그것마저 없음.
사쿠라미코 2024-05-11 01:44:49
@불가사의부적
그 부분은 정수 전차원으로 설명된다고 보는데
애초에 모든 정수차원을 풀어서 설명하면 힐베르트가 되는게 맞다면서

무한차원 = 모든 정수차원 = 정수로 표현될 모든 차원

그래서 계속 말하는거임
저거 안칠거면 금서 정수는 11까지가 끝이다라고 주장할거냐고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48:24
@우리형파천
내 말은 '알레프 오메가는 이러이러한 개념이다.'라는 최소한의 설명이라도 작중에 있어야 한다는 뜻임. 그래야 초월의 '근거'가 되니까. 초월의 근거가 작품 속에 있는 것과 작품 밖에 있는 것은 도저히 같게 봐줄 수가 없음

사실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다 의심하면 아무것도 측정하지 못하는 게 맞음. 하지만 나는 최소한 '세계관의 구조' 만큼은 좀 빡쎄게 봐야 한다고 생각함
우리형파천 [L:48/A:172] 2024-05-11 01:55:58
@불가사의부적
사실 이 부분은 맥락을 따져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함

전능을 언급하거나 신성한 단순성을 언급했다고 해서 0티어로 취급하지 않는 것처럼 의미가 모호한 것이라면 그건 당연히 그 자체로 취급해서는 안 됨. 당장 모든 이원론을 초월하는 것 또한 신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기 때문에 0티어가 되야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평가하지 않음

하지만 알레프 오메가나 힐베르트 공간 등은 명확한 정의가 존재함. 작품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수학 소설이나 SF가 아닌 이상 이러한 설정들이 명확히 설명되기는 당연히 어려움

작품에서 후지산이 언급된다면 후지산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지 않았더라도 현실의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후지산과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듯 이 또한 마찬가지인 부분이라 생각함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1:55:51
@사쿠라미코
아 그것까지 포함하면 설명은 되네 ㅇㅇ
근데 이 게시물의 중점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지만 난 아직도 왜 무한차원이면 자동으로 1계층 초월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음ㅋㅋ
사쿠라미코 2024-05-11 01:56:51
@불가사의부적
그건 파천이 윗 게시글로 설명햇어
나도 사실 잘 이해안가 ㅋㅋ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2:07:59
@우리형파천
당연히 현실 이론을 완벽하게 다 설명할 필요는 없음. 오히려 현실 이론과 전혀 들어맞지 않는 엉터리여도 문제 없음

용어 하니하나를 다 물고 늘어지자는 말도 아님. 단지 '초월의 근거' 만큼은 반드시 작품 밖이 아닌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어야 된다고 봄

이것을 금서에 대입하면 카발라는 초월의 근거가 작품 밖에 있으니 그냥 다 쳐내는 게 맞고, 무한 약체화 마신의 세계 파괴는 작가의 세계관에 완전히 포함되며 초월의 근거도 작품 속에 있기에 도저히 깔 수 없는 확고한 증거임
우리형파천 [L:48/A:172] 2024-05-11 02:12:24
@불가사의부적
다른 애매한 문제는 제쳐두더라도 ”알레프 오메가” 등 계층의 척도로 사용되는 개념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경우 그 자체가 계층의 근거라는게 내 입장임

오히려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영역들을 “양자 이론을 사용했으니까 반드시 힐베르트 공간도 존재해야 한다”는 간접근거를 기반으로 해석하는건 쉽게 반박 당할 수 있다지만, 단어 그 자체를 언급했다면 그 자체가 계층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정말 엄격하게 따져버린다면 “힐베르트 공간은 무한 차원입니다” 라고 작가가 명시했다고 해도 무한의 정의가 설명되지 않았으니 충족하지 못한다고도 계속해서 꼬리를 물 수 있게됨. 그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직접적인 정의가 명확한 단어의 언급은 취급해주는게 맞다고 봄
우리형파천 [L:48/A:172] 2024-05-11 02:13:13
@불가사의부적
카발라의 경우에는 나도 동의함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02:17:13
@우리형파천
'수'는 뭔가를 비교하기 위한 가장 명확한 척도니까 나도 그것만큼은 인정해주는게 맞다고 봄. 다만 수가 아닌 것들(힐베르트 공간, 카발라 등등)은 여전히 엄격히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함

물론 야생라보처럼 선을 넘은 경우도 인정해 주면 안 됨 ㅋㅋ 그런 작품이 야생라보 말고 또 있긴 한지 의문이지만
우리형파천 [L:48/A:172] 2024-05-11 02:20:35
@불가사의부적
힐베르트 공간은 정의상 반드시 무한차원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한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봄

하지만 카발라의 경우에는 잘 모르겠음. 애초에 무한하다는 부분도 난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게 칸토어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무한은 신성이었기 때문에 피조물은 반드시 유한해야 하기 때문임

크툴루 신화를 인용한 작품은 차고 넘친다지만 우주론까지 인용하지는 않은 것처럼 카발라도 동일하게 취급하는게 맞는듯
전능하신재판소 2024-05-11 01:06:37
이론 따온것도 나온것만 치는게 맞는듯
힐베르트는 몰라도 카발라는 못칠것같음.
처음에 뭐 금서 내부에 그 내용들이 다 나온줄 알았음
사쿠라미코 2024-05-11 01:08:05
@전능하신재판소
이 부분은 내가 카발라 물질세계 < 유출세계 안그래도 주장하려다가
그럼 그 계층 초월한 코론존이나 클로노오트등이 그래서 무한히 우월한거 보여줬냐?
이거로 태클 들어와서 런친 부분이랑 똑같이 들어갈거같음
우리형파천 [L:48/A:172] 2024-05-11 01:27:10
사실 중요한건 맥락임

현실의 종교적인 믿음이나 철학, 이론이 정말 중요하게 다뤄질 정도라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더라도 주요 특징이나 개념 등이 묘사상으로든 심지어는 서술 방식으로든 어떻게든 들어날 수 밖에 없음

하지만 정말 중요하게 다룬다면 정말 실존주의적 관점이나 발전신학적 관점이 아니고서야 신은 절대적으로 무한하고 전능한 존재 자체가 될 수 밖에 없을거임
사쿠라미코 2024-05-11 01:27:51
@우리형파천
금서 하나님은 그렇게 다룰거같긴한데 마신은 어림도 없다로 이미 확정나버렸으니
만물유전 2024-05-11 02:58:03
픽션은 뭐 하나의 가능세계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좀 특수한 가능세계일거임 세계자체가 작가에 의해서 빈틈 없이 서술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임 그렇기에 잉여기술 등등으로
그 공백을 매꾸는 외삽 자체는 허용되나 픽션은 복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독자마다 다른 방식으로 공백을 매꾸는 픽션이 만들어지게 됨
작가가 모든 부분을 참, 거짓으로 다 설명하지 못했으니까 알아서 채워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거임

초월권에서 vs가 이뤄질려면 사실 할 수 있는게 어차피 다 무한다중우주 이상이라서 계층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고 그래서 이거는 계층으로 볼 수 있지않냐? 하는 식으로
누군가 던지게 되고 그렇게 누군가 제시를 하면 그거 가지고 논쟁을 하는식으로 구성이 됨 나는 일전에 앨리스의 힐베르트 공간에 대한 글에서
답글로 작중에 나온 작품의 잉여정보는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근거에 격이 있다는 식으로 말했음

1단계 명확하게 등장하고 다른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되는 정보 > 2단계 다른 정보를 조합해서 나올 수 있는 정보 > 3단계 가정이나 특정한 해석법을 세워놓고 정보를 조합해서 나올 수 있는 정보
대충 1단계가 가장 강한 근거이고 2, 3단계는 그거보다는 의심쩍다는건데 1단계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는 보통 시비가 갈리는 경우는 적기에
과거에 초월권 논쟁은 1단계 수준이 아니면 기각이 되는 경우가 많았음

작품에 나온 정보를 통한 해석은 분명 작품을 외부에서 해석하는 과정에서 작품에 진짜 그 속성이 담겨져 있는지 없는진 모르지만 외삽이 들어갈 수는 있음
그때는 여러사람들이 해석에 대한 논쟁을 벌이면 됨 오히려 그게 더 픽션을 조망하는 좋은 태도 같음 외삽을 통한 해석도 정설의 영역이 있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영역 이렇게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요근래 드는 생각은 0티어 조건 정도만 빡세게하고 나머지 초월권은 꼭 1단계 근거만 취급하기 보다는 2~3단계 수준의 주장도 일단은 가지고 와봐라는 방향으로 바뀌었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든 적든 그 작품을 지지하는 사람이 해석을 가지고 오면은 그 해석이 설정의 충돌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근거의 강함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어도 동체급끼리 논쟁을 할 때
1단계 수준의 근거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계층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해석조차도 제시하지 않은 것보다는 유리하게 봐줘야 한다고 생각함

아 물론 동일한 방식으로 계층을 주장하는데 A측 근거가 3단계 수준이고 B측이 1단계 수준의 근거면 당연히 B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말이야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1 21:26:29
@만물유전
근거의 격을 나누자는 말에는 동의함

근데 그것도 힐베르트 공간 정도는 돼야 격을 따져볼 가치가 있는 거지, 카발라처럼 근거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 외부'에 있는 경우는 격을 따질 필요도 없고 아예 취급조차 하지 말아야 된다고 봄
만물유전 2024-05-11 23:30:10
@불가사의부적
근거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 외부'에 있는 경우는 가져와도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까 사실 이런거도 누군가 작품 꼼꼼히 읽고 각 잡고 관련 문장들 다 들고오면 이게
순수히 작품외부에 근거를 둔건지 작가가 정확히 이거다고 적지는 않았지만 맥락이 잘 맞아떨어져서 그 개념을 명시하지 않아도 표현하려고 한 것은 맞는거 같다는 수준으로 올라갈 수는 있어서

나의 입장은 일단 뭐든 가지고와봐 그리고 그걸보고 판단해보자는 편인데 판단해보고 반려된다고 해도 또 새로운 정보가 발굴이 되서 주장을 다시 펼칠 수도 있으니까
시도를 할 여지를 좀 유하게 주는 편인거 같음 0티어는 사실 반위업을 관련으로 기준이 높게 설정하는 편이지만 1티어는 티어 자체가 전능자 미만 무한다중우주 초과로 범위가 가장 넓게 설정된
티어이기 때문에 어차피 올라가고 내려가고 해도 여전히 1티어에 놀고있는건 변하지 않아서 주장을 엮을 여지를 더 줘도 괜찮다 쪽인거 같음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초월권 떡밥이 나올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좀더 유한 포지션을 잡은거긴함
불가사의부적 [L:33/A:602] 2024-05-12 00:13:12
@만물유전
ㅇㅇ 아예 주장을 가져오지도 말라는 말은 당연히 아님

다만 '주장을 가져온 후' 그 근거가 작품 속이 아닌 작품 외부의 정보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을수록 설득력은 약해지고, 아예 작품 속에는 근거라고 볼 만한 게 없는 수준까지 가면 더 말할 것도 없음. 이 부분은 다들 비슷한 생각일거라고 봄

사실 초월권 떡밥이 워낙 드물다보니 '일단 뭐든 있으면 가져와봐라'는 태도에는 동의함 ㅋㅋ 티어가 세분화되어 있으면 근거 가지고 이야기 나올 때마다 계속 오르락내리락 해야 돼서 골치 아프겠지만, 이미 통합시켜 버려서 그렇지도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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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벤10] 아그레고 스펙 (+케빈) [3]
킹스턴 | 2024-10-19 [ 462 / 2 ]
[일반] 일단 호티가 달라했던 묘사+기관총 속도 들고옴 [4]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257 / 0 ]
[일반] OO범위 편재<< 이건 OO파괴 안하면 못잡는거임? [2]
최강라노벨 | 2024-10-19 [ 245 / 0 ]
[일반] 이렇게 된 이상 사이카 뇌속+주장함 [9]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245 / 0 ]
[일반] 사이카 극초음속 ㅅㄱ [4]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264 / 0 ]
[일반] 근데 메다카가 사이카 한테 어케 데미지를 줌?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120 / 0 ]
[일반] 나선환 우즈히코 vs 붕성포효포
7대호카게 | 2024-10-19 [ 117 / 0 ]
[일반] 트라팔가 로우 in 나루토 [5]
라루찡 | 2024-10-19 [ 322 / 0 ]
[일반] [샤먼킹] 요우 뉴트랜스 [2]
폴링다무코 | 2024-10-19 [ 278 / 0 ]
[일반] 블리치의 진정한 강자.jpg
MODE사이타마 | 2024-10-19 [ 218 / 0 ]
[일반] 메다카가 못이김 [1]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347 / 0 ]
[일반] 대충 2/20~2/30까지 리그할듯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150 / 0 ]
[일반] 인과조작, 법칙조작은 진짜로 어디둠? [23]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406 / 0 ]
[일반] 저 밑글 반박 [11]
트라우마속아이 | 2024-10-19 [ 327 / 0 ]
[일반] 사이카 속도 느림 [22]
호티우스 | 2024-10-19 [ 414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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