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 장교들 소집)
바로 밑에 글에서 여몽님께서 댓글로 재상과 군 총사령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폭넓은 분석력으로 설명해주셨는데, 평소에 궁금한 게 있었음.
부장, 부관.
이 두 단어가 킹덤을 보다 보면 헷갈릴 때가 많았는데 둘 다 전국시대에서 극한직업이겠지만 군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인지?
부장은 군을 통솔하는 장군/대장군 다음가는 자리로 군의 <2인자>.
유사시엔 대장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요구되는 역할이 맞는 건지?
(EX ▶ 왕기 - 등, 규 - 왕기, 백기 - 왕기, 왕전 - 아광)
부관은 군에서 다양한 역할로 장군/대장군을 보좌하는 참모급 장교로 이해하면 맞는 건지?
(EX ▶ 이목 - 마남자/순수수, 창평군 - 개억, 와린 - 바뮤)
두 역할의 공통점이라면 장군/대장군이 고유 인사권한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것 같음.
경사가 흑양전 당시 기혜에게 부장을 맡겼지만 기막히게도 기혜는 환기에게 제대로 농락당해 부장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지 못했음.
방난이 마양 전투 이전, 왕기에게 제대로 발리고 미쳐버리기 전에 딱 한번 대장군으로서의 인사권을 발동했는데 바로 만극을 자기 부장으로 삼았음.
부관은 능력이 있다면 다다익선이라서 여러 명을 임명하는 게 가능하겠지만 부장은 T.O가 한 명이라서 인재를 기용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군의 운명이 크게 좌우되는 것 같음.
업 공략 이후 왕전이 휘하에서 활약하는 장교들을 소집하는 이 한 컷을 보면..
아광은 왕전의 부장으로서 흔들림 없는 위치를 점하고 있고, 전리미는 군의 모든 운용에 통달해서 왕전에게 없어선 안 될 비서급 참모.
몽념은 왕전의 또 다른 두뇌로 군략 서포트를 기대 가능하고, 창앙과 이신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주공을 담당.
(왕분을 냉대하는 것을 제외하면) 작중 왕전은 인재를 요소요소에 배치해서 능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있어선 누구도 따를 자가 없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