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막판전개는 쿠보 본인이
진심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낸 결말일지도 모름.
원래 자기만의 미학? 작품세계? 같은게 확고한 사람이라
독자의 비판보다도 자기만족을 우선시하는 작가로 사료됨.
오히려 독자가 비판하면 비판할 수록 더 반발할 것 같은 그런 작가상이랄까?
다시 말해 본인이 떡밥을 회수할 필요성을 못 느꼈는지도 모르죠.
(예~전 인터뷰에서 야치루 떡밥에 대해 회수할 타이밍이 안 오면 회수 안 할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바 있음)
복선 따위 무시해도 블리치는 이대로가 멋지다! 라고 도취되었다든가.
아니면 회수는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복잡하게 판을 벌려야 할 테고 그건 쿠보 본인의 스타일이 아니라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른의 사정 때문일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음. 이쪽 가능성이 더 유력하겠죠.
블리치의 급완원인을 추측할 때 건강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