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서류 작업 귀찮아 하는 페하.. 서류 작업 하게 하기.
슈테른릿터 성의 집무실.
유하바하: 아.. 서류라니.. 피곤하니 하기 싫군.
그는 다른 부하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책상 위에 엎드렸다.
그때 들어온 노인 퀸시 한 명.
퀸시1: 페하.. 서류작업은 오늘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유하바하: 신경쓰지 말거라.
그는 다시 위엄있는 표정으로 말하고는 일부러 펜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노인 퀸시는 한숨을 내쉬며 어딘가로 향했다.
하쉬발트: 무슨일이지?
퀸시1: 하쉬발트님.. 페하께서 서류 정리를 하지 않으셔서 걱정입니다.
하쉬발트: 그걸..내게 하라는 건 아니겠지.
그 짓을 하고, 어제 밤에 한참 시달렸다는 걸 생각하니.. 아연실색하는 하쉬발트.
퀸시1: 플랜 b를 부탁드립니다.
하쉬발트: 하아- 알겠다.
그는 너털너털- 힘없이 방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유하바하 방 앞.
숨을 몇 번 들이쉬며, 입을 움직였다. 그리고 오글거리려고 미리
구겨진 손을 다시 폈다.
똑똑-
유하바하: 하쉬군. 들어오거라.
하쉬발트: 페..페하. 서류작업을 하십시오.
그는 그렇게 말하며 펜을 주운 뒤, 망설이는 표정으로 서있었다.
유하바하는 그가 무엇을 할지 알기 때문에 얼른 그 동작을 하기를 기다렸다.
하쉬발트: 도..도와주십시오. 페하아아- 저를 돕는 겁니다.
도도한 미남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그의 고운 눈은 반짝이며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리고 그의 입술도 반들반들 윤기가 흐르는 거 같았다.
고개를 약간 든 그의 얼굴은 부끄러움으로 약간 홍조가 생겨났다.
유하바하: 꿀꺽- 그러마.
그는 기지개를 펴더니, 얼른 서류정리를 시작했다.
밤을 잊지마.. 라는 말을 한 마디 하고서는.
하쉬발트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오늘 밤은 페하의 몸을 구석구석 마사지 해드려야 겠군.
매일 피곤해 하시니..
자신의 애교에 약한 페하의 또 다른 모습은 자신만이 보는 것이었다.
그게 왠지 기분이 좋은 그다.
밤일: 마사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