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보면서 들었던 의문점 중 하나인데...
이치고가 회상할때 나오는 호로한테 죽은 엄마랑 잇신이 친부모일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만화를 보다보니 작가가 반전을 너무 말도 안되는걸 많이 만들어놨기 때문. 그래서 의심 시작.
아이젠이 이치고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난 네가 태어난 순간부터 널 알고 있다.(있었다가 맞는 말 같은데 만화책엔 있다라고 되있네요. 그대로 쓴거.)
넌 태어난 순간부터 특별한 존재 였으니까. 왜냐하면 넌 인간과 -----
이렇게 말하는 순간 잇신이 나타나서 아이젠의 말을 막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넌 인간과 사신의 아이니까' 이런식의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공교롭게도 그 때에 딱 맞춰서 나타난 이치고의 아버지 잇신. 잇신은 나타남과 동시에 아이젠이 더이상 말하지 못하게 합니다. 제가 보기엔 아이젠을 막으려는 의도보다는 말을 더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더 강해 보였습니다. 나타나면서 입을 열고 하는 첫마디조차 '수다가 과하구나 아이젠'이더군요. 그리고 그는 사신. 사신보단 이치고의 아버지로 더 알려진 존재.
저는 여기서 작가가 독자들이 아이젠이 할 말을 '인간과 사신의 아이'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졌습니다.
아이젠이 할 말이 '인간과 사신의 아이' 였다면 굳이 잇신이 그 때 나타날 필요가 있나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쿠보가 반전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리는 작가니까요. 그 반전이 좀 어처구니가 없어서 더욱...
그리고 아이젠이 본 실력을 보이기 시작하자 그의 영압을 아무도 느끼지 못합니다.
몇명은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억이 잘...
아무튼 잇신은 확실하게 느끼지 못합니다. 잇신은 카라쿠라 마을로 간 아이젠을 이치고를 데리고 쫒아가려고 합니다. 그러자 아이젠의 영압에 쫄은 이치고가 '아버지도 알잖아요!! 저런 영압을 가진 괴물을 무슨 수로 이겨!'라고 합니다.
그러자 잇신. 순간 상당히 놀랐는지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하는 말 '그래...? 역시 넌 그 놈의 영압을 알아보는구나...?'
여기서 잇신은 역시라는 표현을 썻습니다. 만약 이치고가 평범한 자신의 아들이었다면 잇신이 여기서 역시라는 표현을 썻을까요?
역시라는 표현은 생각했던 대로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겨우 20살도 안되는 나이에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영압을 느끼는데 역시라는 표현을 사용할까요? 이치고가 평범한 사신과 인간의 아들이라면요.
또한 아이젠이 이치고에게 흥미를 가졌다는 점이 의심스럽더군요.
인간과 사신의 아이. 이건 상당히 드물겠지만 이치고가 최초일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신이 존재한 세월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야마영감 나이만 봐도 한두세대가 아닌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오랜 세월동안 사신과 인간의 아이가 존재한 적이 없었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그런 것에 아이젠이 흥미를 가진다? 그야말로 어불성설 아닙니까? 그리고 그런 이유로 흥미를 가졌다면 카린과 유즈는? 왜 흥미를 가지고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잇신의 참백도 능력은 월아천충. 거기다 최후의 월아천충에 대한 것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치고의 참백도 또한 비슷했고요. 그래서 잇신의 이치고의 아버지일 확률은 상당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잇신의 능력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라서 더욱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신의 힘을 잃은 사신은 어떻게 될까요?
그냥 소멸해버리거나 정령정바깥에서 주민으로 살아가는게 이치에 맞지 않을까요?
사신의 힘을 잃었다는 점과 무월에 대해 알고 있는걸로 봐선 잇신 또한 과거에 무월을 사용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을 겁니다. 아주 중요한 무엇과 관련되어.
그리고 아주 중요한 무엇때문에 잇신은 인간의 육체로 현세로 간다 혹은 추방당한다(잇신의 신분이 상당했다고 볼때).갈 때 같이 간 것은 이치고. 이치고는 아주 중요한 무엇과 관련된 존재. 그랬기 때문에 아이젠마저 이치고에게 흥미를 가졌다.
작가가 대충 이런 잇신의 과거를 준비한 것은 아닐런지...
그리고 잇신은 현세에서 키스케를 만나 사신의 힘을 회복. 그 회복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퀸시인 류켄(우류 아버지)과의 친분 또한 상당히 수상한점 중 하나. 원수임에 분명한 퀸시와 사신인데도 별로 그런 관계론 보이지 않죠. 풀프링편에서도 긴죠가 이치고에게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너는 아버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냐고. 이 부분은 제가 자세히 보질 않아서 정확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이런식으로 잇신에 대한 떡밥이 많더군요.
만약 아버지가 아니라면 이치고가 가진 알려지지 않은 능력덕분에 잇신과 동화되어 그런 참백도를 가졌다...라는 정도로 밖에 설명할 수 없네요. 좀 억지스럽습니다만 블리치가 뭐 다 그렇죠.
카린과 유즈는 친동생이 아닐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카린의 귀신을 보는 능력은 이치고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이치고의 영압에 자극받아 생기게 된 것이라고 보고요. 유즈는 워낙 체질이 아니라서 등등의 이유로 간단하게 마무리.
문제는 회상에서나 등장하는 어머니쪽입니다.
저는 그 여성이 이치고의 친엄마가 아닐것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녀는 잇신이 사신의 능력을 잃고 인간으로서 살아갈 때 만난 여성.
카린과 유즈의 친엄마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치고의 친엄마는 아닌... 그런 존재.
그렇게 생각하면 잇신이 죽은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과 카린과 유즈의 존재도 설명가능.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이치고의 어머니는 '따로 존재하거나 존재했었다'입니다.
저는 존재했었다 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존재했었다는 말은 지금은 없다는 뜻. 사신의 말로 없다는 것은 영혼마저 없다는 말과 같음.)
저의 가설 속에 등장한 이치고의 친엄마는 매우 중요했던 존재여야 합니다. 그녀와 관련되어 잇신은 무월마저 사용했고 사신을 힘을 잃은 체 인간의 몸으로 현세로 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전 그녀가 아직 등장하지 않은 영왕이나 0번대와도 관련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블리치의 종장이라고 하는 이번에 그 내용이 나오겠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젠 봉인 후로는 만화내용이 잘 기억 나지가 않네요.
요 글과 관련된 떡밥 보신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