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란 단어는 한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지 않은 단어이기에
그대로 차용한다고 하면 너무 일본풍이 강해진다싶었습니다.
번역했다면 한국사람이 읽는거니까 한국느낌이 조금이라도 더 들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렇다고 잔화의 대도라고 하자니 도둑같은 느낌이 너무 들길래 장검이라고 했어요.
그렇다고 대검이라고 하기엔 칼이 너무 대검같이 보이지도 않았으니까요.
일단 제일 대표적으로 맘에 안 드시는 점이 그 점같아서 변명같지도 않은 시덥잖은 변명을 남겨봤어요.
혹시 그 외에 또 맘에 안 드는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셔요.
한국 정서상에 맞지 않는 단어라고 해도
저런 한자고유어 같은 건 표기 그대로 번역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려 깊은 해석에는 죄송하지만 태도에서 파생된 '소태도' 같은 말도 한국어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겠지만 한국에 정식 발매된 액션 만화에는 종종 나오는 단어이죠.
굳이 태도를 장검이라고 번역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표기해봤습니다. 오히려 이제까지 만해에서 보이지 않았던 저 히라가나 '노(의)'가 문제죠. ~의 ~ 같은 형식의 만해는 이제까지 없었기 때문에 밑에 원어는 표기하고 번역에는 생략했는데 일어 원판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네요.
진화의장검은 확실히 영문판 롱소드 보고 의역하신 게 맞습니다.
일본어사전에서 대도/태도 찾아 보시면 꼭 장검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겠죠.
그리고 장검보다도 대도/태도로 번역하는 것이 나은 이유는, 그럼 왜 류인약화라고 해요? 왜 월아천충이라고 해요?
그냥 한자 읽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의미파악은 한자가 다 딸려 있으니까 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