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블리치 세계관에서
사신의 적수는 호로가 아니라 퀸시입니다
블리치 초반 (1권 ~ 5권)에서 묘사된 설정들을 보면
사신은 호로를 정화,
퀸시는 호로를 멸각,
사신과 퀸시는 호로를 처리하는 법이 서로 달라 대립
이게 초반 설정이고, 긴 시간이 지난 후 그 설정이 다시 부활해
현재 최종장에서 퀸시와의 일전이 펼쳐지고 있죠
다시 말해, 호로는 그냥 사신과 퀸시의 사냥감? 정도의 존재입니다
RPG로 치면 걍 몬스터들이라는 거죠
메노스든, 아란칼이든, 길리안이든, 아쥬커스든, 바스트로데든
애초에 사신에게 큰 적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호로들은 아이젠이 군림하기 전까진 소사 침공? 같은건
꿈도 못 꿔보고 웨코문도에서 조용히 버로우 타던 애들입니다
호로가 사신보다 월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심어지게 된 이유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토시로의 바스트로데 드립
또 하나는 우르키오라의 호로부심이였죠
첫번째 것은 아란칼화된 바스트로데가 겨우 4마리 정도밖에 없었단게
나중에 밝혀짐으로서, 토시로의 걱정은 그냥 기우이며
작가가 독자들을 제대로 낚았음을 보여준 것뿐이였습니다
두번째 것은, '너희 사신이나 인간이 우리 호로를 따라해봤자, 우리를 뛰어넘진 못 한다'
이 드립인데.....
중요한건 호로화같은 수법을 써도 호로를 초월하지 못 하는 이치고같은 쩌리 사신도 있는 반면
호로화 따위를 하지 않아도 호로를 벌레 잡듯이 잡을 수 있는
아이젠이나 야마 할배 같은 사신들도 있단 겁니다
물론 호로 강합니다
호로에서 한차원 진화한 아란칼들은
평균적인 사신들의 힘을 훨씬 초월했으며
아쥬커스급과 바스트로데급 아란칼들은
왠만한 대장급들도 감당하기 벅차죠
하지만 결국엔 어땠습니까?
아란칼들의 선두라던 에스파다 10명 모두
깔끔하게 사신들에게 참패했습니다
(할리벨을 베어버린 아이젠도 사신이였다는 점을 잊지마세요)
게다가 더한 점은 에스파다들이 전력으로 싸웠음에도
반 이상의 소사 및 바이저드 대장들은 만해조차도 해방하지 않았죠
아란칼편에서의 전쟁은
정확한 의미에서 사신 vs 호로의 전쟁이 아니였습니다
애초에 호로 진영의 지도자인 아이젠이 사신이였으니까요
아이젠이 없었다면 호로들은 절대로 조직적으로 전쟁을 일으켜
소사에 위협을 가할 수가 없었을겁니다
솔직히 이런 저런 뻘소리 늘어놓을 필요없이
사신 >>> 호로 는 이 한 마리로 걍 종결이 됩니다
아이젠: 설마 애써 만든 에스파다들이 나 하나보다도 약할 줄이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