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다시피 일본(굳이 일본만 아니라) 청년층의 근현대사 인식은 좌빨이다 수꼴이다를 떠나서 말 그대로 백지 상태입니다. 뭐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그런 마당에 작가양반이 러일전쟁의 결과로 조선반도가 작살났고 일본이 돌아올수 없는 길을 건넜다는걸 알리가 없죠
그러니까 '오오 빨갱이 물리친 전설의 기병대장''오오 폭풍간지 전함'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모티브를 따왔을 가능성이 높죠. 게다가 아키야마 요시후루 이 양반이 좋게 말하면 대인배 나쁘게 말하면 똘끼가 있던지라 멋도 모르고 빨기에는 더없이 좋은 인물이었겠죠. 물론 일본에서 이 인간이 조선주차군 총사령관에 헤이그 특사 저지를 했다는걸 가르칠리가 없고. 그리고 지금도 러시아랑 사이가 안좋은데 소련군을 박살냈다는 사실이 일본인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불보듯 뻔한일
인터넷에 보면 가끔씩 설익은 중고딩 밀덕들이 '슈츠슈타펠 간지 하앍하앍 나치 짱 제복 좀 간지난다능..."하면서 나치를 빨아대는 뭐라 태클걸기도 힘든 경우가 종종 있죠. 아마 작가도 그와 같은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과오를 직시하고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는 이상 이런 사태는 몇번이고 반복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