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론이 전제하는 두 인간상이 바로

 

1. 젊을때 열심히 살아서 성공한 남자

 

2. 젊을때 문란하게 놀았던 예쁜여자입니다.

 

딱 이렇게만 본다면 설거지론은 정말 별거 아니지만

 

이게 1을 열심히까진 아니더라도 평타는 쳤는데 연애를 못해본 남자 + 아내에게 잡혀사는 남자

 

그리고 2를 젊을 때 잘생긴 남자와 본능적이고 육체적인 헌신적인 사랑을 해보고 결혼은 보통의 남자와 하고 사소한 것 하나 남편을 통제하려는 여자

 

이렇게까지 확장한다면 여러모로 찝찝하고 기분나쁜 이론이 됩니다

 

사실 남자와 여자의 연애시장에서의 균형은 극소수의 남자들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여성들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보니

 

모난 곳 없는 여성분이라면 본인이 원했다면 한번쯤은 멋있는 남성분들과 가슴뛰고 즐거운 연애를 해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통계로 나와있듯 대학생까지 연애를 못해본 사람이 40프로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단 5퍼센트에 불과했단걸 생각해보면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다보니 여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컴플렉스나 열등감이 심한 남성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그것또한 설거지론을 찝찝하게 만드는 요인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설거지론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몇몇 사례들을 쉽게 규명할 수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독박육아, 돌봄감옥, 산후 우울증 등...

 

단순하게 결혼생활이 싫었다고 규명해버린다면, 이 모든 문제들이 너무나 쉽게 정의되어버립니다.

 

물론, '아무리 남편과 아이를 사랑하더라도, 힘든건 힘든것' 이라는 관점 또한 있으므로, 단순히 설거지론에 입각해 이 모든 문제들을 규명하는것은 옳다 말하기 힘듭니다.

 

세상에 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단 하나로 확정짓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이 확장된 설거지론이랑 연관된 또 다른 인터넷 밈이라면,

 

유부남들의 결혼하지마를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부분 반 장난으로 받아들였지만, 이것또한 설거지론으로 규명하려 한다면 그들이 왜 그런말을 하는가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지만, 설거지론이 이렇게까지 화두되는것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여러가지 사회 현상들을 극단적이지만 현실적이어서 찝찝한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저는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