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란 게 유동적이고 흐르는 성질이라는 거
그거 '기의 순환' 그런 건데
몸에서 피가 도는 것처럼
그런 비유인 건 나도 알아.

그런데 그게 아니지.
그런 건 패기가 흐르는 게 아니야.

패기가 몸 구석구석을 순환하고 있긴 한데

패기 쓸 때
힘을 줘서 쓰면서
굳어져 단단해지지
그 상태에 흐르는 성질을 봐야 돼.

단단한 경화 상태는 딱딱하다고. 단단하다고. 이미 패기 주입 끝났어.

그런데 패기를 흘려보낸다는
기의 순환 뿐만 아니라 패기 자체도 흐르는 거야

보이지는 않지만 그 보이지 않는 투명한 막이
딱딱히 굳어져서 단단한 상태가 아니라,
그 상태로 막 흐른다고. 그게 두르는 거고.

마치 나루토의 '나선환'의 상태를 보면 되겠네.
나선환 안에서 에너지가 막 돌고 돌고 도는 거.
그거는 몸에서 기가 순환하는 거랑 다른 거지.
나선환 안에서 에너지가 계속 돌고 있잖아.

근데 경화에는 그런 게 없다니까? 딱딱하게 굳어져서
그 자체는 흐르는 성질이 없어.


흐르는 성질이 있다는 게 그런거지.

경화를 쓸 때 패기는 흐르는 게 아니야.

힘을 뽝 줘서 단단해져서 거기에 패기가 '고정'되듯이 안 움직여지지.
그게 흐르는 거냐?
그 상태로는 류오 배우기 전의 루피 꼴 나.

그렇기 때문에 아카자야 9남자들이 닿았음에도
경화가 아닌, 와노쿠니 방식의 류오인 거고.
경화엔 흐르는 게 없어.
와노쿠니의 흐르는 무장색만이 흐르는 게 있고.
그래서 경화(류오)가 아니란 거야.

경화(안흐름=류오x)
류오(흐름=류오o)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