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김기명이 연공서열과 보은인사로 대충 후계자를 정하는게 아니라 조직의 부흥을 위해 고민하는 자세와 인재를 발굴해내는 통찰력을 높이사는 바이다.
근데 만약 권지태 대신에 박지호를 차기 리더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명이가 후계를 운운하니까 측근들이 "그럼 이제 지태를 후계자로..." 하는걸 보면, 다들 지태를 빅딜의 차기 리더로 삼는다해도 이견이 없으며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것을 방증한다.
그렇잖아? 실제로도 공적있는 2인자를 내부승진하는게 제일 자연스럽지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지호를 리더로 삼는다면 내부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한고조 유방이 고난을 함께 해왔던 숱한 장수들을 제치고 외부인사였던 한신을 대장군으로 삼아, 그 덕에 항우를 물리칠 수 있었던 사례가 있다.
하지만 한신이 전공에 눈이멀어 동료인 역이기를 죽게 만들고 독자적인 군사권을 가진마당에 유방이 위급할땐 원군도 안보냈으면서 나 왕시켜주세요 징징거리는등의 어그로로 유방의 위험요소가 되버렸고 결국에는 토사구팽이라는 비극을 초래했다.
여기에 대입해보면 기명이가 지호에게 싸움실력과 경영능력을 가르쳐준다 쳐도 열길물속은 알아도 사람한길을 모른다고 지호 이놈이 수틀리면
자기한테 죽일각오로 덤빌지 어케앎? 존나 이기적인 성격인데
그야말로 호랑이 새끼를 키우고 내장에 우환이 박힌격이 되는거다.
또한 앞서말했듯 조직원들 입장에서는 기존 조직의 2인자가 아니라 굴러들어온 놈이 리더가 되서 고개를 숙여야하니 통제가 제대로 될 턱이 있나
타산지석이라고, 라이벌 성요한이 개빠 아니랄까봐 굴러들어온 위치였음에도 인망관리를 개판으로 해서 몰락했잖아.
지태는 그간 보여온 충성심과 우직한 성격상 리더가 되어도 기명에게 계속 충성을 바칠 여지가 높다는 것이다.
김기명 자신도 종건의 자리를 찾이하기위해 이빨을 드러냈다가 몽땅 뽑힌적이 있으니까 더더욱 권력을 승계할때 신중해야지
그니까 리더는 그냥 권지태 시키고
기획재정부 장관 겸 참모총장에 빛.진.혁
히든카드 박지호.
이렇게 내각을 꾸리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