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z를 사랑했던 드래곤볼을 좋아했던 사람이다.

어렸을적에 드래곤볼z 전권을 비디오로 빌려볼정도로 대단한 열정이 있던 사람이었다.

 

부활의F 프리더편에서 무천도사가 z전사들과 동급의 활약을 하는거부터 피콜로가 기뉴급 상대에게 맥락없이 처발리는가 하면

고작 몇개월 수행한걸로 드래곤볼z 셀편의 주인공이었던 손오반을 손가락 장난으로 빈사상태까지 만드는것까지 손오반이 그동안 공부해서 약해졌다는 설정에도

참았다.

 

다른우주끼리의 싸움까지도 설정오류가 너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우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면서

드래곤볼을 다시 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참았다.

 

하지만 어제 방송한 미래트랭크스편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트랭크스는 오공블랙의 노멀한 상태에서도 흠하나 못내고 우여곡절 끝에 과거로 돌아가서 손오공,베지터에게 힘을 빌렸다.

 

처음 오공블랙이 현세에 왔을때 신의 힘을 가진 손오공 초사2에게 처발리거나 호각인상태로 돌아가 몸져 누우셨다.

여기서 사이어인의 종특인 죽다 살아나면 한단계 파워업을 하는 설정이 붙는다. 좋게 쳐줘야 초사2의 힘이 초사3가 되는정도다.

마치 z시절 셀이 초사1보다 강한 진정한 슈퍼사이어인이었다가 처발리고 세포까지 됐다가 살아난 이후로 퍼펙트셀이 된것처럼 말이다.

 

여기에 히트처럼 오공블랙이 싸우면서 강해진다는 설정까지 붙는다. 그리고 불사신이 된 자마스의 힘을 빌려서

오공블랙의 전투력은 순식간에 신의힘을 장착한 레벨까지 올라간다.

 

그렇다 여기까진 설정의 오류가 있으나 뭐 이런식으로 해석을하면 나름 합리화(?)가 된다.

극장판 신과신에서 파괴신이 뜬금없이 등장해서 슈퍼사이어인갓을 보여달라면서 사이어인들의 힘을 받은 오공이 각성 하는것처럼

단 시간안에 신의힘을 얻는것도 가능하다는 소리다.

 

그렇다. 오공블랙이 강해져서 로제가 되었다.

 

또한 자마스의 경우도 일반 계왕신보다 강하다는 설정에 슈퍼용신에게 소원을 빌어

불사의 힘과 파괴의신에 상응하는 힘을 얻었다는 설정도 말이 된다.

왜냐면 그는 단순한 인간과 사이어인이 아닌 전지전능한 신이니깐..

여기까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베지터는 이미 블루가 된 상태에서 그것도 몇달이나 수행을 했다. 

이미 마인부우 같은건 한주먹으로도 털수 있는 레벨 즉 신의 레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베지터는 아무활약없이 z시절을 연상케하는 3분지터가 되었는가?

이미 베지터의 레벨은 손오공 블루랑 호각이거나 바로 아래의 설정이다.그런데 베지터는 단순히 칼빵 한방으로 몸져 누우신다.

그리고 초사2에서 초사3 사이의 힘을 가진 트랭크스가 정신과 수련의방도 아닌 현세에서 몇일 수련했다고

신의 힘을 가진 블루,자마스,로제와 호각이거나 비슷한 설정으로

먼저 누운 베지터에게 굴욕감을 선보인다.

사실 누운건 베지터가 아니라 트랭크스가 눕고 베지터와 손오공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활약을 하다 털리는 식의 운영으로 가야 했어야 했다.

토에이가 그런 설정까지 생각할 정도로 머리는 좋지 못한 모양이다.

 

 

만약 과거 z의 설정으로 슈퍼가 그려졌다면

트랭크스가 과거에서 미래로 왔을때는 이미 마이가 죽었다.

로제는 마이의 죽음을 하찮은 인간쓰레기의 죽음과도 같다면서 입을 털기 시작한다.

거기에 빡돈 트랭크스는 입 그만 털라고 분노해 앞뒤 안가리고 개돌해서 로제에게 칼빵 맞는게 맞다.

그거에 분노한 베지터가 로제에게 도전을 하지만 베지터마져 별 다른 활약없이 처발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손오공블루의 개입으로 로제가 다소 버거워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자마스가 등장해서 로제가 자마스가 아닌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그리고 로제와 자마스가 너희들에게 진정한 공포를 보여주지 이러면서 포타라하며 합체를 시도한다.

최강의 전사가 탄생하며 오공과 베지터에게 꿈도 희망도 없는 설정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그리고 57화를 종료한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낼수 있는 드래곤볼은 자기들이 설정한 모든걸 무시해버리고

파워밸런스는 개나줘버려 하면서 매번 말도안되는 전개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딴식으로 쭈욱 이어갈것 같지만 그래도 의리상 계속해서 보겠다.

 

이미 드래곤볼 슈퍼는 과거 드래곤볼z 시절의 느낌은 없다.

그냥 다시 볼수 있는것에 만족하면서 봐야한다.

 

고로

토A는 전작의 모든설정과 현재의 설정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것에 대한 모독이며

쓰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