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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쫒겨다닌다
마비노기 | L:10/A:247 | LV27 | Ex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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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5-06-29 02:36:33 | 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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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어느 단독주택에 머물고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밤 나는 무척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 주택지에는 몇 개의 공원이 있어서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도 공원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그 공원 옆에는 낮지만 무척 급한 언덕이 있었다.
꿈속에서 나는 그 급한 언덕을 자전거로 올라가고 있었다.
앞에 당시 지나가던 주산 학원의 가방을 넣고 서서 올라가고 있으니
갑자기 뒤에서 노래 같은 것이 들려왔다.
 
노란 우산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확실히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어린 남자애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었다.
 
꿈 속의 나는 그 때 그 언덕에 휘말리는 괴담을 떠올렸다.
 
(덧붙여 현실에는 그런 괴담은 없다. 그건 '그 언덕을 붉은 옷을 입고 지나가면 뒤에서 노래가 들린다'는 것이다.)
 
그 때 돌아보면 평생 쫓겨다닌다.
황급히 나는 내 옷을 보고 그게 곰돌이 무늬가 잔뜩 있는 '붉은' 트레이닝복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당황해서 조금밖에 남지 않은 언덕을 단숨에 올라갔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려고 오른쪽으로 꺾었을 때 나는 호기심이 일어서
왼쪽어깨 너머로 돌아보고 말았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자전거에 타고 있었기에 첫 번째는 잘 보이지 않았다.)
 
뒤에는 새하얀 티셔츠에 검은 바지의 남자애.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리고 손에는 줄넘기줄.
그렇다. 그 남자애는 줄넘기를 하면서 따라오고 있었다.
 
나는 크게 놀라 자전거를 몰며 마지막에 세 번째로 돌아보면서
무서워져서 집에 뛰어들어가 차고에 자전거를 넣고
가방도 그대로 내버려둔 채 세워둔 차 그늘에 몸을 숨기려고 할 때....
 
...눈을 떴다.
 
 
일어나서도 심장이 쿵쾅거려서 정말로 찜찜한 악몽이었다.
그래도 그걸로 끝났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 후 나는 또 꿈을 꾸었다.
이번 무대는 내 집 안. 나를 제외한 가족 전부가 침실로 쓰고 있는 8첩 다다미방이었다.
나는 그 방 옆 바에 무슨 볼일이 있어서 다다미방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러자 누구도 없을 다다미방 안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무언가...중얼중얼하고.
 
나는 누군지 궁금해 반쯤 열린 미닫이식 문을 열고 안을 엿보았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들었을 때 내 눈에 기묘한 것이 비쳤다.
문턱과 문턱 앞에 있는 장지문. 그 사이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았다.
반대편에서 장지문에 손가락을 누르고 있는 것이 들여다보이고 있었다.
 
그래도 그런 좁은 곳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까?
그때 장지문이 열리고 틈에서부터 모르는 남자애가 나왔다.
눈을 의심했다. 어린 남자애.
그 애는 내 쪽을 향해서 갑자기 '나는 늑대소년이다'라고 말하면서 엄청난 기세로 쫓아왔다.
 
 
나는 놀라서 황급히 도망쳤다. 마루가 부서질 듯 달려서 그대로 계단을 내려와.... 
내려오는 중에 눈을 떴다.
전과 마찬가지로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리고 다시 며칠 후 나는 또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남자애는 내 방에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모습을 왠지 카메라로 찍고 있는 것 같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
덕분에 그 꿈에는 쫓길 염려도 없이 영문도 모른 채로 눈을 떴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엄마에게 지금까지 본 두 가지와 함께 이 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러자 엄마는 '그 남자애는 말이야. 결국...'라고 입을 열었다.
 
"네 방까지 쫓아온 거구나."
 
나는 할 말을 잃은 채 그 곳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떠올린 거다. 꿈 속이라고는 하지만 그 언덕에 관련된 괴담을.
 
"그 언덕을 붉은 옷을 입고 지나가면 뒤에서부터 노래가 들린다.
그 때 돌아보면 평생 쫓겨다닌다."
 
평생 쫓겨다닌다...
 
나는 봐서는 안 되는 걸 봐버린 걸까.
그때부터 그 남자애의 꿈은 꾸지 않는다.
그래도 그 이야기가 정말이라면....
나는 지금은 이사해서 맨션에 살고 있지만
남자애는 지금도 내 뒤를 따라오는 게 아닐까...
 
 
출처 : http://horror.3.tool.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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