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대총통은 당황했으나 붙잡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수라 카부토는 반대쪽 팔마저 붙잡은 뒤 점프해 대총통의 얼굴을 무릎으로 찍어버렸다.
"네 수는 이제 다 읽혔어."
그 말과 함께 전세가 역전됐다.
대총통의 공격은 단 한대도 맞지 않았고 아수라 카부토의 공격은 하나같이 대총통의 명치나 턱, 갈비뼈 등에 꽃혔다.
"이이익....!! 이 자식이...!!!"
대총통은 온 힘을 다해 아수라 카부토와의 거리를 벌려 놓았다.
그 직후, 대총통의 온 몸이 괴이하게 뒤틀리며 뭔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직 난 '진짜 힘'을 보여주지 않았지.. 내 세포 컨트롤 능력을 이용한 변신!! 모든 신체능력이 상승하는 비장의..."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대총통의 턱에 아수라 카부토의 발차기가 들어왔다.
턱을 정통으로 공격당한 대총통은 무력하게 나가떨어졌다.
"컥...이게 어찌된....!!"
"세포 컨트롤은 무슨...아까랑 다를 것도 없는데??"
그 말대로였다. 분명 변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총통의 신체능력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이...이게 대체...."
그 순간, 대총통은 아수라 카부토의 얼굴에 시선을 멈추고 뭔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그랬구나.....나는 '못생긴 대총통', 내 세포 컨트롤 능력이 효과가 없는 이유는, 네놈이 나보다 더 못생겨서....네 이름은 뭐지? '못생긴 황제'...?"
"닥쳐!!"
아수라 카부토는 대총통을 향해 온 힘을 다한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어마어마한 충격에 주변 나무들이 와르르 쓸려나갔다.
"후....이번에도 내가 이겼네."
아수라 카부토는 흡족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했으나 뭔가 이질감을 느끼고 방금 전까지 대총통이 있던 자리를 돌아보았다.
안개가 걷히고 아수라 카부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뾰족뾰족한 머리카락의 누군가가 대총통의 앞을 막아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