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지상으로 올라온 아수라 카부토는 일단 몸 상태를 체크했다.
놀랍게도 출혈은 벌써 멎었고 군데군데 뚫린 구멍은 대부분 다시 메꿔져 있었다.
아수라 카부토 자신조차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후우...."
아무리 그래도 꽤 지쳤는지 아수라 카부토는 Z시의 폐허에서 아무 건물이나 뒤지고 다니며 음식이란 음식은 전부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어느덧 먹을 만한 음식이 남아있지 않자 아수라 카부토는 아무데나 드러누워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수라 카부토는 방금 전에 얻은 깨달음을 되새기며 잠에 빠져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아수라 카부토는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에 잠을 깼다.
"흐아아아아암~"
아수라 카부토는 기지개를 펴며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 곳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전에 대총통과의 싸움을 방해했던 뾰족머리의 거한, 고케츠가 서 있었다.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