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타이슨선에서 다 터트릴듯

흐응 가타카나

바로 포기

무슨 내용인진 모르겠는데 일단 샷건 한방에 다 대가리터져서 뇌수흘러나올듯

피스가 나오는 편 같은데

첫 사진
라고 말씀하셨다고?
진지하고 뭐고 없지. 그 괴물의 장기말이니까 각본에서 한 사람의 존재를 말소하는 것 따윈 자신 있겠지.

사진2
페더린느는 우리의 세계를 원고용지에 적힌 것으로 보며 그 한 문장 한 문장을 연필과 지우개로 원하는 대로 지우며 원하는 대로 적어넣는 힘이 있다고 들었어.

사진3
굉장하네. 장기말도 게임판도 최소한의 룰도 없이... 최강무적의 게임 마스터네.
그치말 말야, 너무 지나친 힘이 몸을 망치는 경우도 있어.
어째서?



나머지는 화장실 좀 갔다 와서 마저 함.

사진4
무엇이든 있다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과 상통하지. 빛도 스며들지 않고, 초목 한 포기도 싹트지 않는 무음의 세계를 받아, 이제부터 어떤 제한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조가 가능하겠지라는 말을 들어도 곤란해지니까 말이야.
창작이란 건 말이지. 사실은 어느 정도의 지침이나 제한이 있는 편이 꽃피기 좋은 법이야

사진5
도화용지에 고양이를 그리라는 말을 들어서 사람은 어떤 고양이를 그릴지 망설이는 것도 즐길 수가 있어. 혹은 고양이 이외의 것을 그려서 모두의 의표(예상)를 찌른다는 나쁜 유희심을 즐길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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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렇군. 확실히. 뭐든 좋으니 그리라는 말은 좀 하기 어렵지.
그렇지. 대희리(주제에 맞는 유머를 말하며 겨루는 게임)처럼 적어도 뭔가, 주제가 있으면 해.
그런 거야. 창작의 힘은 제한이 없어지면 없어질수록 날개를 크게 펼칠 수가 있어. 그러나 어느 정도의 선을 넘어 일절 제한이 없어지면 반대로 창작의 힘은 위축되는 거야.

사진 7
저희 주인께서는 그 극치에 달해 여기는 의지 있는 이가 도달해야 하는 곳이 아니라고 깨달아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셨어요

사진 8
그래서 말이지, 피스. 당신의 그, 페더린느에게 받은 지우개 파워 말인데. 그 반대되는 일은 할 수 없어?

사진 9
연필의 힘 말이야?
아니, 아니. 그게 아니야. 통째로 존재했던 사실째로 지워버리는 것의, 정반대! 지금까지 통째로 없애버린 것을 반대로 뱉어내는 게 가능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