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FTX 에이미우 투자부문 대표가 30일 부산시청에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플랫폼 활동할 사업자 확보 속도
내년 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인 시가 잇따라 글로벌 1, 2위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플랫폼에서 활동할 대규모 사업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30일 부산시청에서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인 FTX와 ‘부산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FTX는 부산지사를 설립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블록체인 특화 교육과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전세계 2위 규모의 가상자산거래소인 FTX로부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 받는다. 이날 FTX 측에서는 에이미 우 투자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 26일 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기준 395개의 암호화폐가 상장된 세계 최대 거래소다. 본사는 남유럽 몰타에 있으며 특정금융 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의 여파로 현재 한국어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당시 협약에는 창펑 자오 대표가 참석해 “상호 협력을 통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다양한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FTX와 바이낸스는 오는 10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에 해외연사를 초청하는 등 시와 협력 체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와 업무협약을 맺는 이유는 내년 말 설립 예정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참여할 사업자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암호화폐의 ‘한국거래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부산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정보제공 요청서’를 통해 STO(증권형 토큰) NFT(대체불가능 토큰) 등의 거래도 가능한 플랫폼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만 바이낸스의 경우에는 2019년 국내 시장에서 한 차례 철수된 바 있다. 당시 금융당국이 바이낸스의 일부 서비스가 자금 세탁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일부 문제가 불거져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부산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업체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게 바로 박형준 수준이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이런 협약이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