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생활을 강원도 GOP 및 민간인통제선에서 했는데, 민통선 부대의 업무는 상상 이상으로 많지만 가끔 하는 업무들 중 하나가 저거였다.
풍선으로 삐라(전단지)나 음식을 북한으로 날려보내려는 남한 국민들을 막고, 반대로 북한측에서 남한으로 날리는 대남전단을 일반인들이 가져가기 전에 폐기하는 업무.
군대 실무 용어로 그런 짓을 '풍선부양'이라고 하는데, 뉴스에 잘 언급되지 않아서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 일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서 풍선부양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다만 이번 풍선부양이 평소보다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삐라를 넣지 않고 오물을 대규모로 보내는 짓을 해서 그런 거고, 일반적인 상황이었으면 알려지지도 않았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