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단 스케일링

라단은 수백수천개의 별(사실상 운석임)을 중력 마법으로 하늘에 붙잡아둠. 라단이 사망하면서 중력 마법이 해제되자 무수한 유성우와 함께 한개의 운석이 틈새의 땅 림그레이브에 충돌하는데 케일리드에서도 보일 정도로 충돌과 동시에 섬광이 터져나가는 묘사부터 지진까지 발생함. 충돌로 만들어진 크레이터의 크기나 깊이는 매우 인상적일 정도로 거대함. 아직 크기 측정은 안해봤는데 얼핏 잡아도 이건 백미터는 넘길듯. 예전에 엘든링 관련 논쟁에서 '게임상으로 구현된 크기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겠냐' 는 내용의 의견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게임이라는 매체 뿐 만이 아닌 모든 매체에 적용될 수 있는 논리임.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음.

 

이건 크기에 대해 명확하게 설정상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면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인데 사실 이 경우 소설에 굉장히 유리함. 소설이라는 매체는 글로써 묘사하기 때문임. 하지만 소설이 글로써 묘사한다면 만화는 그림으로 묘사하고 게임은 인게임상 구현된 3D 그래픽으로 묘사함. 단지 묘사 방식의 차이일 뿐이고 매체별 묘사 방식을 존중해주지 않으면 그 어떠한 스펙 취급도 불가능함. 특히 엘든링 같은 경우에는 크기 묘사에서 번번히 오류가 발생하는 만화에 비해 유리할 수 밖에 없는게 스타크래프트처럼 탑뷰 형식의 RTS 게임이 아니라 3인칭 오픈월드 게임임. 작업 방식부터 명확히 정해진 크기의 값이 있고 그 안에서 지형이나 모델을 구축함

 

물론 매체의 한계상 지형이나 지역을 묘사할때는 실제 설정상의 크기보다 축소해서 묘사할 수 밖에 없음. 당연히 대륙의 크기를 인게임상 구현된 크기로 가정해서는 안 될 일임. 이건 마인크래프트처럼 절차적 생성 방식만을 사용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게임에 해당되는 공통사항임.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이건 지형지물의 크기를 과장되게 표현할 이유도 없다는 뜻임. 과장되게 표현했다는 근거가 없으면 우리는 그걸 스펙으로 취급할 수 있어야함.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그게 게임이라는 매체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임.

 

잡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라단의 중력 마법 위업이 아직 계산되지 않아서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 비슷한 사례상 얼추 7-A/6-C 정도는 나올거임. 그러면 이제 라단으로 확장할 수 있는 캐릭터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중력 마법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해 반박이 나올 수 있는데 이건 애시당초 라단은 실제로 전투에서 중력 마법을 사용하고 전투 방식부터 중력 마법에 굉장히 많이 의존하는 것부터 확실하게 확장할 수 있는 근거임

 

- 말레니아는 라단과 함께 데미갓 중 최강이었으며 실제로 둘은 호각이었음

- 흑검 말리케스는 모든 데미갓들의 공포였으며 존재 자체가 전쟁 억제기이자 엘든링의 신조차 죽일 수 있음

- 마리카는 틈새의 땅이 주신임. 마리카의 또 다른 인격인 라다곤은 호라루와 함께 라단이 존경하는 영웅임

- 모르고트의 경우 라단 대가리 깨는 묘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당시 묘사된 라단의 크기로 볼때 전성기의 라단이라 보기 어려움. 다소 애매한 경우임

 

 

2. 미친불의 왕

사실 엘든링의 신적 존재들은 인상적인 위업을 보여준게 라단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없어서 확장하기 어려움

 

추가적인 인상적인 위업이라면 미친불의 왕임. 미친불은 세계를 모두 불태워 거대한 하나인 태초의 혼돈으로 되돌리려함. 개개인의 구분을 모두 녹여 하나로 되돌릴 수 있음. 본작의 미친불의 왕 엔딩에서는 다음과 같이 묘사함

 

 

보다시피 주인공이 미친불의 왕이 되자 그 직후 황금나무를 날아가버리고 세계가 불타오름. 그리고 황금 나무 안에서 멜리나가 미친 불의 왕에게 반드시 도달하겠다면서 맹세하고 끝남

 

엔딩의 내용은 말 그대로 주인공이 미친불의 왕이 된 직후 황금나무를 불태워버리고 세계가 불타오르기 시작했을때임. 위에서 설명된 미친불의 왕 설정과는 묘사되는 방식이 다름. 난 이게 미친불에 의해 세계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함.

 

개개인의 구분이 없어져 하나가 되야함에도 멜리나는 멀쩡히 살아있음. 거기다 이미 세상 다 좆된 판국에 미친불의 왕에게 반드시 도달하겠다고 맹세함. 엔딩에서 묘사된 부분도 시간이 경과된게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미친불의 왕이 되자마자 황금나무 날아가고 화염이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끝나고 그 뒤에 멜리나가 나타남. 아무리 멜리나가 늦게 나타났어도 상식적으로 한참 뒤일거라 보기는 어려움. 심지어 영마를 부르는 반지도 멜리나가 나타나고 손에 얹은 뒤에야 전부 불타서 사라짐. 엔딩에서 묘사된 부분은 단지 초기일 뿐이고 결국에는 설정대로 미친불이 세계를 태초의 혼돈으로 되돌리고 개개인의 구분을 모두 녹여 하나로 되돌릴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음.

 

단 태초의 혼돈이라는게 도대체 어떤 모습인지는 현재로썬 알만한 방법이 없고 주관적인 해석이 가미된 부분임. 또한 이 해석대로 간다고 해도 미친불이 세상을 태워버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도저히 알 수 없음. 브게위키 기준으로 어쩌면(Possibly)에 해당하는 High 6-A 등급일거임.

 

미친불은 애초에 위대한 의지의 대착점으로 묘사되는 존재라 확실하게 확장 가능한건 위대한 의지 뿐이고 나머지는 어떨지 모르겠음.

 

 

3. 흑검 말리케스

그냥 길게 주절주절 거릴건 없고 보유 능력부터 브게위키식으로 정리하자면

 

- 죽음 조작 (너무 당연함)

- 영혼 조작 (육체는 물론이고 영혼까지 죽여버릴 수 있음)

- 운명 조작 (모호하기는 한데 일관적으로 '운명의 죽음' 이라 묘사됨. 단 모호해서 실제로 프로필에 적용하려면 근거가 좀 더 필요함)

- 불사 부정 (특히 죽음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불사인 유형5 불사는 아마 확실하게 부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음.)

 

 

4. 중간 결론

- 라단. 말레니아, 호라루는 확실하게 7-A/6-C 티어. 모르고트는 다소 모호하긴 한데 가능성은 있음

- 미친불의 왕과 미친불 자체, 위대한 의지는 어쩌면(Possibly) High 6-A 티어. 라다곤, 마리카, 말리케스, 엘데의 짐승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 말리케스는 죽음 조작, 영혼 조작, 불사 부정을 가지고 모호하기는 한데 운명 조작을 가질 가능성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