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위키는 현재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중 네버퀸을 toaa 바로 아래로 둡니다. 한마디로 네버 퀸이 마블 2인자라는 겁니다. 하지만 피닉스 포스와 네버 퀸중 누가 더 강하냐는 논쟁거리입니다.

 

실제로 해외팬덤에서도 둘의 우열에 대해 논란이 있는 편입니다. 우선 피닉스 포스가 더 우위에 있다는 주장에는 두가지 근거가 따라붙습니다.

 

첫째로 네버 퀸의 영역인 cbsb인 다아트는 실제로 세피라가 아니라는 겁니다. 다아트는 케테르의 무한한 가능성의 발산일뿐 그 본질은 심연에 내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세피라가 아닌곳에 존재하는 네버 퀸이 실제로 하위 세피라보다 우월하지 않다는겁니다.

 

둘째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네버 퀸이 인커젼으로 멀티버스가 파괴되자 가능성이 더이상 없어졌기 때문에 사망했다는점을 근거로 듭니다. 비욘더즈, 피닉스 포스와 달리 그녀가 말쿠트와 상호작용하는 존재이기에 초월성이 없다는것이죠

 

하지만 네버 퀸은 피닉스 포스보다 초월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화이트 핫 룸은 가장 높은 평면입니다. 심연의 위협을 경험하지 않고서 접할 수 있는 평면중말이죠. 이 말은 명백하게 심연을 화이트 핫 룸보다 더 높은 곳으로 둡니다.

 

또한 네버퀸은 가능성의 화신으로 스스로 창조의 불꽃(=피닉스 포스)에 부채질 해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좀 더 메타적인 해석입니다. 신비의 평면들은 모두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메타포입니다. 그리고 더 높은 세피라로 갈수록 이야기의 더 순수한 형태가 나옵니다. 그럼 피닉스 포스와 네버 퀸이 이 과정들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고 비교하는건 의미있습니다.

 

 

피닉스 포스는 단순히 말해 이야기를 작성하는 도구입니다. 이때 아이디어는 더 구체적인 성격을 띄고 콘티든 실제적인 이야기든 이 도구로 작성됩니다.

 

 

네버 퀸은 더 순수한 가능성과 아이디어입니다. 화이트 핫 룸이 작성되어야할 아이디어이면, 네버 퀸은 작성될, 혹은 작성되지 않을 창조자의 아이디어입니다. 

또 동시에 네버퀸은 독자에 대한 비유입니다. 참된 신자라는 그녀의 별명과 여러 연출들을 통해 이야기 밖의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독자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는데 무슨 역할을 할까요? 묘사되지 않은 부분을 스스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만화를 읽을 때 컷과 컷 사이의 내용을 상상하는 것처럼 말이죠. 독자가 하는 상상은 만화를 만드는데 숨겨져 있는 역할입니다. 독자의 상상은 전부는 실현되지 않는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작가 다음으로 가장 중요합니다. 작가는 작가임과 동시에 독자입니다.

 

피닉스 포스는 작가의 도구이지만, 네버 퀸은 독자입니다. 사실 둘만의 비교는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네버 퀸은 독자뿐만이 아닌 작가의 가장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나타내기에 현재로서 네버 퀸이 더 높다 추측할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그럼 이장면은 대체 뭐냐 할 수 있겠지만, 댄 슬롯의 작품에서 그녀가 현재만큼 강한 존재로 설정되있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메타적으로 해석하자면, 이야기가 없으니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독자가 사라졌다.. 정도가 될 수 있을겁니다.

배위에선 이걸 "네버 퀸이 사실 두 버전이다!" 로 해석하는데 이건 좀 어려운 해석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