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즈라가 등장했던 시리어스인 홍앵을 보면 긴토키, 타카스기와 접점이 있었던 에피소드임과 동시에 쇼요의 제자 과거 떡밥을 던지는 시리어스였기 때문에 등장했다는 단순한 이유도 있지만
일단 즈라가 양이지사 설정임에도 전혀 악역이 아니라는게 문제. 신센구미와 적대관계이니 뭐... 홍앵편에서도 신센구미는 등장하지 않았죠.
즈라가 갑자기 흑화해서 타카스기 편을 들지 않는 이상 긴토키편이 되어야 하는데, 요시와라 염상 이후로 매번 시리어스에서 나오는 구도는 해결사&신센구미 연합 vs 타카스기or천도중 이런식이니 즈라가 끼기 애매하죠. 신센구미 편을 들자니 캐붕이고 그렇다고 타카스기 편을 들 수도 없는 노릇
그동안 계속 쇼군, 마츠다이라, 신센구미(사이토편)을 거치고 간간히 신센구미를 돕는 모습(영혼체인지편...비록 개그였지만)을 보여준 게 즈라를 시리어스에 출연시키기 위한 소라치의 준비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시리어스 에피소드를 진행하려면 신센구미는 빼놓을 수 없는 레귤러 캐릭터고 그 와중에 즈라가 신센구미(긴토키)를 돕는 역할로 뜬금없이 출연하게 되면 당연히 양이지사로서의 기존 설정은 완전히 캐붕이 되니 조금씩 막부와 타협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비춰준 게 아닐까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리어스에 즈라 출연 좀 시켜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