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줄거리
갓게이는 박무봉을 죽이기 위해 움직이지만
그의 눈앞에 나타난 건 다름아닌 사탄!
갓게이는 사탄을 저지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지만
사탄의 대가리는 석탄이라 통하지 않았다.
갓게이는 마음을 접고
결국 둘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
첫 시작은 주먹이었다.
히히덕 거리던 녀석의 얼굴에 꽂아주기 위해
몇 번 해보지도 않은 어설픈 동작으로 주먹을 뻗었다.
격투 전문가가 보았다면 비웃을 법한 자세지만
신체레벨이 25만에 달하는 주먹의 위력은 그런 자세의 요구를 불필요했다.
콰아아아아앙-!!
주먹이 눈앞에 날아올 당시 미소가 사라진 사탄이었지만, 반격하기엔 너무 늦었다.
일격을 그대로 허용한 사탄은 눈깜짝할 사이에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주위에 있던 건물들과 함께..
심지어 산맥까지도..
....
맙소사.. 무슨 주먹 위력이 이정도야..
"낭만이 넘쳐흐르네.."
"낭만이 뭔데?"
오-싹
목이 꺾여있는 상태로 사탄이 눈 앞에 나타났다.
"안ㄴ..ㅕ"
"어우 시발!!"
퍼억-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주먹을 한 방 더 날렸다.
으드드득-
고개가 더욱 돌아가 90도 이상 꺾여진 사탄의 얼굴은 그야말로 사탄 그 자체였다.
사탄 그 자체다
사..탄..
사탄?!
사탄!!
시발 존나 무섭네
그걸 쳐맞고도 멀쩡하다 이거냐
눈깔은 초롱초롱한데 나머지가 심하게 비정상적이다.
"봐봐 너 강하잖아."
"그래 시발로마 아주 빌어먹을 정도로 강하지."
더 쳐맞아라
퍼억-!
퍽-!
퍼어억-!!
쿠직-!!
내친김에 그냥 조져버리자.
말하는 어투로 봐선 아직도 방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아니면 이 좆같은 샛끼를 족칠 방법도 없다!
이샛끼는 아직 제아봉침을 익히지 않은 상태
육체능력을 베낄 순 없으니 신체스펙을 올릴 수 있는 제아봉침을 제외하면
아직까진 내가 유리해!
"...라고 생각했는데.."
"너 재밌는 기술을 많이 알고 있구나?"
스윽-
[제아봉침 52배]
...하
아니 시발
내 기억을 읽는 능력은 불명확 하다며..
좆같은 낭만같으니 아주 지멋대로야 시발
.. 썅
역시 현자의 지혜를 강탈해야 했어..
"제천대성도 너만큼 강하려나.."
"나보다 강하겠지."
별이 못버텨 드립치는 샛끼를 내가 어캐 이기니
펀치 한 방 쳐맞고 태양까지 날라가면서도 이게 다냐? 라고 대사를 외칠 자신
난 없습니다.
없어요 시발
"그거 다행이네.. 너보다 약하면 실망할 것 같아서.."
"윽.."
팩폭 자제요..
이윽고 놈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수없이 많은 주먹들이 내 앞에 쏟아졌다.
공격을 흘린다는 전개는 무술의 무 자도 모르는 나에겐 불가능한 일
그저 이 괴랄한 육체 스펙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공격을 쳐맞고 나도 공격을 한다.
단순하지만 지금 나에겐 가장 효과적인 전법이다.
너무나 빠른 속도에 나도 적응이 되지 않지만, 사고능력 역시 매우 극한의 시간대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다.
능력을 준 샛끼가 은근 센스는 있나보다.
아니지 센스는 개뿔 이런 좆같은 샛끼
왜 하필이면 갓오하냐고 시바아알..
투덜거리지만 주먹을 멈출 여유따윈 없다.
저샛끼 주먹 존나 아프다.. 하긴 여의도 박살냈는데 뭐 어쩌겠냐
1초라는 짧은 시간에 녀석과 나 사이의 공방 횟수는 무려 1만을 넘어갔다.
"아야야..."
1초 동안 내가 날린 주먹이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날린 주먹 횟수를 아득히 초월한다니
뭔 이런 좆같은 스피드가 다있냐
글고 저샛낀 내 인생이 담긴 주먹보다 더한 횟수를 쳐맞고도 멀쩡하고
내 인생을 담은 일격!
인생을..!
받.쳐.서.라.도!!
엌ㅋㅋ 용제식 맞춤법ㅋㅋ
으드득-
으득-
"으응~"
아니넼 멀쩡해보이진 않네..ㅋ
아오 꼬시닼
이쯤되면 저샛끼도 생각하는 머리가 있을테니 다시 제안을 해보자.
"야 잠깐 타임. 이제 아까 제안에 대해"
"싫어."
허허 이 석탄은 두뇌까지 석탄으로 가득차버렸구나..
시발..
엉엉 난 행복 할 수 없엉..
쿠쿠쿵-
??
어랍쇼 저건..
화
성
던
지
기
!!!
"벌써 스토리가 저기까지 갔다면.."
"우와 대단해.."
엌?!!?
안돼 시발!!
저샛끼가 목성을 날리면 내가 기껏 살릴려고 생각했던 킹갓휘모리님께서..!!
"그럼 나..ㄴ"
"멈춰 이 시발로마!!!!"
퍼억-!!
"?!?"
우리 좆같은 인성갑들이 넘쳐나는 갓오하 세계에서 휘모리는 꿈과 희망이 가득찬 남자.
빌어먹을 이 썩어빠진 세상을 구언해줄 진정한 구원자!
인성교실을 만들어 무식하기 짝이 없는 돌대가리들에게 도덕이라는 개념을 주입시켜줄..!!
그런 킹갓휘모리님을 지켜내야 한다!
"갓오하의 미래는 내가 지킨다!"
.....
....
...
..
.
아 쪽팔려..
갓오하가 뭐라고 내가 이 고생을..
용제형 책임져.. 책임지라구! 구! 구!!
구구구구구
구구구구구
"비둘기야 먹자 구구구구구구"
마시쪙?
마시쪙!
"엌 넘나 웃긴 것.."
"너 아까부터 정신상태가.."
"네 다음 오지마탄"
"???"
"오지맛..! 오.. 오지맛..! 오지마아아아탄!!"
"짜증나.."
"히이이이익-!! 오지말라구우우우-!!! 구구구구구-!! 비둘기야 먹자아아-!"
공포를 이겨낼 방법은 미쳐버리는 것이다.
다들 상상하자
귀엽고 깜찍한 비둘기가
모이를 쪼아대는 그 깜찍한 광경을..!
아... 넘나 멋진 것..
그리고 생각하라
자라..
자라
자라?
자라!!!
좆같은 이미지 파일 링크!!
어엌ㅋ 모바일은 막을 수 없엉!!
다들 갤러리가 자라로 가득차버렷!!
ㅅㅂ 자라!!
거기다 추가해봐라!!
빻아한이 자라가 되어 우리에게 자라를 외치는 그 모습을!!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자라!!
자라아아!!!
자라아아아아아아!!
나와랏 자라!!!!
[날 불렀나?]
....
?
???????
응?
뭐징..?
[너의 그 끝내주는 상상력에 감탄해서 직접 찾아왔도다.]
???????
어엉..?
잠깐 지금 이게 무슨 상황??
[대단한 차력 능력이구나.. 드디어 나에게도 계약자가..]
아니 잠깐만 시발
뭐야 이거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죠?
'상상력과 교감. 이 두 개면 충분하네'
그 순간 깨달았다.
[너에게 내 힘을 빌려주겠다.]
내가 미친 짓을 했다는 것을..
삐빗-
《차력 :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