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열차 안. '시한폭탄' 게임 진행 중.
시한폭탄 게임은 모든 칸에 시한폭탄이 하나씩 떨어지는 게임이다.
그 시간이 되기 전에 누군가를 (자의로든 타의로든) 그 폭탄에 묶어놔야 대참사를 막을 수 있다.
밤과 친구들은 다니엘과 카사노를 힘겹게 제압하여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번엔 라헬이 나타났다. 웃는 얼굴로.
"안녕하세요 쿤 씨?"
라헬이 사악하게 웃었다.
"라...라헬!!!"
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동료들을 둘러봤다.
밤,창,란,라크,이화,보로,노빅
많은 동료들을 데려왔지만 기차를 탄 후 수 많은 동료들이 죽고 이 정도만 남았다.
후방에 남아있는 동료라 해봐야 쿼에트로와 시아시아,화련 정도....
베타. 자왕난, 아크랩터,단 등등 이미 너무 많은 동료를 잃었다.
지금 그들의 자리를 채우는 건,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낯선 기차 승객들.
쿤은 분노한 눈으로 라헬을 노려보았다.
"쿤 씨. 나 잡아봐요 훗. 할 수 있으면!"
라헬은 다음 칸으로 도망치려 했다.
"라헬!!!"
그때, 밤이 라헬을 쫓아갔다.
"밤!"
라헬은 다시 돌아서 두 팔을 벌리고 밤에게 몇 발자국 다가갔다.
"라헬!!!!"
"밤!"
"라헬!!!"
밤은 라헬의 이름을 부르며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밤! 나와 함께 가자!"
라헬이 더 앞으로 나왔다.
"라헤....!!ㄹ....."
그런데, 밤이 라헬과 약 4발자국 정도 거리에 왔을 때,
갑자기 밤이 쓰러졌다.
"크헉!"
"..??"
광경을 지켜보며 부들부들하던 이화는 밤이 갑자기 쓰러지자 깜짝 놀랐다.
"어머머. 단순해라. 밤."
라헬이 허리를 숙여 밤의 얼굴을 매만지며 말했다.
"이 에밀리라는 물건. 참 쓸만하다니까."
"당신! 밤 씨에게서 떨어져요!"
이화가 라헬에게 달려들며 말했다. 이화 주변의 신수에는 화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퍼억!"
"아야!"
하지만, 이화는 라헬이 친 베리어에 부딪혀 자빠졌다.
"어이쿠 우리 귀여운 밤. 많이 컷구나. 어깨가 좀 아쉽지만."
"라...라헬!!!!"
쿤은 계속 화난 목소리로 라헬을 불렀다.
"아 맞다 쿤 씨. 그거 알아요?
지금 시한폭탄 게임 폭탄 폭발 시간 다 되가요!!!"
라헬이 말했다.
라헬은 그 말을 남기고 기차칸을 떠났다.
카사노와 다니엘은 이미 다른 칸으로 도망친 후였다.
"어..어서 막아!"
노빅이 외쳤다.
쿤과 동료들은 널부러져 있는 시체를 폭탄에 묶어. 겨우겨우 대참사는 막았다.
하지만..
"파앙!"
"파앙!"
"파앙!!"
"아 맞다! 다른 칸!"
쿤의 팀은 다른 칸에도 타고 있었다.
아마 그 칸들에 있던 동료들은 폭발로 죽었을 것이다.
라헬은 FUG로 들어가. 에밀리를 얻고
미쳤다. 이제 라헬은 '크레이지라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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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장편쓴거 밤라헬 재회 부분만 잘라서 단편으로 고쳐봤는데
에라이 노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