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물타기사단의 '당대'는 예상대로 출전팀을 압도했다. 

그러나 그에 그치지 않고, 목숨을 끊고 힘을 흡수했다. 

 

한대위는 한국팀만 대처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그런 그를 위로해준건, 진모리가 아닌 분신 '훠모리'였다... 

"너무 자쵁화지 뫄쉽쇼... 본췌였으면 모두를 지켰을퉨뒈... 제가 힘이 웞는 탓이요..." 

 

대처 방법은 간단했다. 당대를 피해다니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약점을 찾는 것. 

"킹의 아들인 녀석이다. 얼마나 강할지 짐작도 안 가.. 하지만 이길수 있어!" 

 

 

"믿을 수 없어, 이렇게 잔인한 장면이 방송에 나간다고?" 

"아마... 조작된 화면만 보여주겠지, 목숨을 보장해준다는 말은 거짓인듯..." 

일본팀은, 한국팀 외 팀 중 당대의 존재를 예상한 듯한 눈치였다. 

그러나 당대의 압도적인 무력에 쉽사리 접근하지는 못했다. 

 

당대의 존재를 예상한 팀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바티칸팀. 그들은 이형의 존재를 쫓고 있었다. 

"교황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형의 존재가 둘이나 있다..." 

"한명은 물타기사단, 한명은 한국팀에 있어." 

 

 

마케도니아 팀의 알렉스가 훠모리에게 접근했다. 정확히는 유미라에게... 

"난 약한 놈과 남자는 질색이거든? A~LALALALAE!!" 

그러나, 역시 제천대성의 분신답게 쉽게 막아냈다. 

 

"훠훠... 봔괍군요... 저도 돠른 의미로 놤좌는 질쇅윕니돠..." 

알렉스는 순간 소름이 돋았으나, 침착하게 다음 동작을 준비했다. 

'차력 - 알렉산더 3세 & 부케팔로스' 

 

 

그 둘의 전투는, 중국팀의 방해로 성사되지 못했다. 

"타겟 셋 전부 표창을 맞췄다. 그 표창엔..." 

그러나 빡친 훠모리가 중국팀의 기척을 알아차리고 반격했다. 

"쿼줘라. 여의." 

 

"방금 레벨이... 523? 고장인가?" 

세계대회 팀들은 전부 어안이 벙벙하고, 중국팀의 페이는 말그대로 끔살당했다. 

그러나 훠모리도 표창을 맞고 데미지가 있었다. 

 

"괜찮아 훠모리?" 

"이 정도로는 문줴없..." 

 

 

한국팀 셋이 동시에 기침을 시작하더니, 이내 호흡곤란이 왔다. 

"표창에 독을 발라놓은 것 같아!" 

"독이 아니요, 봐이뤄스요...!" 

 

그때였다. 

 

 

 

 

"이걸로 6시간 정도는 버틸수 있을거다." 

"넌 누구...?" 

 

"놀라워. 우리가 섭외한 중국팀을 저렇게... 그러나 아직 당대에겐 이르다." 

한대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당대를 알고 있는 또다른 자가 있었다니... 

 

 

 

"조건은 간단해. 우리 미국팀은 한국팀에게 동맹을 신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