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3권 개요를 통해서 역대급 시련이 벨 파티한테 닥친다는 건 알 수 있게 됐고, 13권 스토리 자체가 12권에서 하층 원정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18계층 체류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이기 때문에 정확히 5권의 사건과 대칭되는 스토리라인입니다(5권 스토리라인은 중층 진출을 위해 '아래로 내려가다가' 계층터주 골라이아스 때문에 18계층 직행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이고, 13권 스토리라인은 하층 진출한 뒤 '위로 올라가다가' 18계층에서 일어나는 사건)
또한 릴리가 12권에서 지휘 경험 같은 거 쌓으면서 스테이터스가 엄청 높아졌을 건 기정사실인데, 여기서 스테이터스를 아직 갱신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13권에서 어떻게든 추가로 엑세리아를 추가로 쌓을 수 있다면, 5권 내용에서 벨프가 중층 강행돌파하면서 엑세리아를 많이 쌓은 상태에서 갱신 없이 검은 골라이아스에 마검으로 일격을 먹여 결국 레벨업에 성공했던 것과 같이 릴리도 충분히 레벨업할 수 있다고 봅니다
5권의 내용은 벨 외에도 벨프의 심신 양면의 성장을 다루고 있고(헤파이스토스의 전언을 전해듣고 '더이상 동료와 자기 자존심을 저울질하지 않겠다' 라고 각오하면서 자기가 입단 시험에서 만들었던 마검을 쓰고 이후에도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동료들을 위해 자주 마검을 만들어 쓰게 됨) 마찬가지로 12권의 내용은 벨 외에 릴리의 성장(벨이 없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지휘를 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걸 깨닫고 각성해서 벨에게 크게 의존하는 성격을 버리게 됩니다)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13권 중에서 릴리의 다른 문제점인 자책+자기비하(자기가 예전에 더러운 일을 많이 했다는 것 때문에 성격이 뒤틀려버림)이 만약에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어서 표출될 수 있다면, 예를 들어 더러운 일에 대한 경험이 '책략'이라는 양지의 형태로 온전히 사용될 수 있다면 충분히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고, 그리고 마찬가지로 사람을 척살하는 '더러운 일'을 한 경험이 있는 류와의 연관성이 어떻게든 류의 자기비하(5권에서 류가 벨한테 자기가 범죄자라고 하다가 벨의 말에 기분이 나아진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 딱히 류가 자기를 사람 죽이고 다닌 중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음)에 대한 '이해' 등으로 이어져서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