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테로의 오러가 아무리 조용하고 흔들리지 않아서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 해도 정작 움직일 때는 신체를 따라 오러가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키르아야 그걸 눈치채든 눈치채지 못하든 질풍신뢰는 거기에 '반응' 할 수 있겠지요.
근데 그렇다고 백식관음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은데요..
백식관음의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합장→백식관음 나타남→ 장타(공격)」
질풍신뢰로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은 「오러의 흔들림 감지→반격 혹은 회피」
유피vs키르아전을 살피면 유피가 키르아에게 공격하려고 몸을 움찔한 순간 몸에 두르고 있는 오러의 움찔에 반응해서 회피 혹은 반격했죠.
이건 유피의 임전태새 돌입보다 키르아의 「오러의 흔들림 감지→반격 혹은 회피」가 더 빨랐기 때문이죠.
여기엔 전광석화로 인한 도핑과 공격할 때 전격이 묻어나는 신속의 특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네테로를 봅시다.
네테로가 합장사는 속도 그 메르엠조차도 '시간이 극한으로 압축되는 상황에서 간신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작중 묘사를 빌리자면 "기술의 발동을 위해 존재하는 결점이 짐보다 뛰어난 모순" 이라고 했죠.
또, 절대선공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메르엠이 네테로를 공격하기 위해 지면을 박차 네테로의 근처까지 다가갔을 때
네테로는 '아뿔싸'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반사적으로 손은 합장을 이뤄내고 있었고, 나타난 백식관음이 그대로 공중에서 메르엠을 튕겨내버리죠.
메르엠 : 1뛰어올라 2다가가서 3공격한다
네테로 : 1움직임을 깨닫고 2합장 3백식관음이 나타나서 4장타
네테로가 메르엠이 움직였다는 사실을 느낀건 이미 메르엠이 자기 코앞까지 당도했을 때 입니다.
그 순간, 메르엠이 손을 뻗기만해도 네테로는 치명상을 입을 아주 지척의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찰나의 순간에 네테로는 합장, 구현, 장타 세가지를 이뤄냈습니다.
이 정도 속도입니다....
키르아의 질풍신뢰가 '합장' 에 반응을 한다고 해도 몸이 어떻게 움직이기 전에 이미 장타는 키르아를 공격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