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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5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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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13&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4193

 

"차력은 안 쓰는 줄 알았다고?"

 

진태진이 그렇게 말하며 손을 휘젓자,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천체들의 회전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거야 내가 차력의 본질을 오해해서 그런거지. 죽었다 깨어나보니 재밌는 이야기가 들리지 뭐냐."

 

2차 라그나로크가 끝난 직후, 말 그대로 온 세상이 차력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세상 일에 별 관심이 없던 진태진의 귀에조차 그 내용이 자세히 들어올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차력의 진짜 주인은 차력신이 아닌 차력사'라는 것은 차력에 대한 진태진의 관점을 완전히 뒤집을 만한 정보였다. 결국 그는 부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어떤 차력신과 계약을 맺고 홀연히 지구 밖으로 떠나버렸다.

 

"이건 그저 빌려오는 힘 따위가 아니야. 내 힘이지."

 

진태진은 차력사들 중에서도 이런 말을 특히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축에 속했다. 대부분의 차력은 계약하는 것만으로 차력사에게 무기나 스킬을 어느정도 부여해 주지만, 진태진에겐 그런 것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그와 계약한 차력신은 제대로 정립된 신화나 전설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으며, 실체가 있는 개념조차 아니었다.

 

※ 진태진 차력 ㅡ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

 

그것은 전생의 진태진이 평생 추구해 왔으며, 두번째 삶을 얻은 지금도 변함없이 노리고 있는 경지 그 자체였다. 이 차력을 얻은 뒤 진태진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천하제일인'의 모습을 향해 끝없이 성장하는 중이었다.

 

"천하제일인, 가장 강한 인간... 역시 할아버지다운 차력이네요. 그런데 이 수련은 언제까지 하시려고요?"

 

"수련에 끝이 있어서는 안되지. 아무리 강해져도 '더 높은 경지'라는 건 항상 존재해. 심지어 그 대단한 절대신들도 자기들끼리는 서열을 나눌 수 있다잖아?"

 

물론 예외가 딱 하나 있긴 했다. 단지 그게 [만유신]인가 뭔가 하는 이해하기도 힘든 괴물딱지였기에 굳이 언급하지 않은 것 뿐이다. 그리고 절대신이라는 단어를 들은 박일표는 뒤늦게 여기에 온 용건을 떠올렸다.

 

"아, 그러고보니 제가 왜 찾아왔는지 말씀을 안 드렸네요. 혹시 진모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아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 소득 없이 지구로 돌아가는 박일표의 표정은 어두웠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진태진은 진모리의 행방을 알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박일표는 아직 모르겠지만 삼장을 찾아갔던 백승철도 실망스러운 대답을 듣고 돌아오는 중이니, 진모리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대체 누구야... 그때 잡힌 신호는...'

 

절대신은 그리 흔한 존재가 아니다. 물론 무한한 세계 속에 무한한 절대신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무한이라고 다 같은 크기를 지닌 것은 아니다. 무작위로 어떤 우주를 골랐을 때 그곳에 절대신이 존재할 확률은 정확히 '0'이었다.

 

다중차원 GP 센서(56화)가 탐지한 '미지의 절대신'의 정체가 무엇이든, 그가 현세에 우연히 접근했을 리는 없다는 뜻이다.

 

'불안해 죽겠군. 차라리 절대신에 대해 몰랐더라면...'

 

알아도 못 막는 것이 바로 절대신이다. '절대'라는 표현이 문자 그대로 적용되는 존재에겐 어떤 대응도 무의미하다. 박일표는 이럴 바에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편이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대도 알고 있을테지만, 절대신은 같은 절대신을 제외하면 적수가 없어. 그렇기에 우리는 온 세상에 흩어진 절대신을 한데 모아 서로 불가침을 약속하고자 한다."

 

절대신의 적수는 절대신 뿐이다.

 

르테이샤는 이 논리를 통해 자기의 은신을 간파한 진모리 역시 절대신이라는 걸 알 수 있던 것이다. 진모리가 절대집합 소속일 거라고 착각하지만 않았다면 흠잡을 곳이 없는 추리였다.

 

"우리에겐 가장 기본적인 두 규칙이 있다. 조직의 구성원끼리는 서로 죽이지 않으며, 구성원이 외부의 절대신에게 공격당한다면 조직 전체가 보복에 나서는 것이지. 어떤가? 그대도 우리와 함께한다면..."

 

그러나 진모리는 전혀 협조적이지 않은 투로 상대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래.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너 방금 내가 있었던 그 세계 출신이 아니지?"

 

"...!!"

 

'네가 방금 그 유물의 주인이냐'는 질문에 슬쩍 답을 하지 않고 넘어가려 했던 르테이샤는 움찔했다. 사실 그는 유물의 주인과 별개의 절대신으로, '관찰자'의 임무를 받고 유물의 주인이 있는 세계를 감시하고 있었다.

 

이게 특별한 예외인 것도 아니다. 온 세상에 흩어진 절대신을 찾아내 몰래 관찰하며 그들의 사상이 조직에 어울릴지 판단하는 것은 엄연히 절대집합의 정책 중 하나였다.

 

충분히 정보가 모였다면 관찰대상을 동지로 받아들일지, 미리 싹을 자를지가 결정된다. 당연히 지금처럼 처음 보는 절대신에게 다짜고짜 가입을 권유하는 일은 없다.

 

따라서 이것은 함정이었다. 진모리가 이대로 르테이샤를 따라간다면 절대집합의 '처리반'이 그를 친절히 맞이해줄 것이다.

 

"너희가 검증되지 않은 절대신을 그냥 받아들일 리가 없잖아."

 

진모리는 제 3자가 듣기엔 앞뒤가 전혀 연결되지 않는 말들을 막 내뱉고 있었지만, 바로 그게 문제였다. 절대집합에 대한 자세한 정보 뿐만 아니라 르테이샤의 생각까지 정확히 궤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녀석... 우리에 대해 알고 있었나?'

 

하지만 절대집합의 정보는 수많은 절대신들의 힘에 의해 외부의 접근 자체가 막혀 있기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도 어지간해선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추론을 통해 알아낸 분위기는 또 아니었다.

 

르테이샤는 그제서야 그가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지 눈치챘다.

 

"설마..."

 

정보 통제가 통하지 않는 예외라면 딱 하나 있다. 절대신과 동격의 권능이자 존재의 가장 깊은 본질을 궤뚫어 보는 '666의 눈'이다. 절대신이 [빛]의 절대성과 관련이 있다면, 666의 눈은 [빛]의 전지성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르테이샤는 더 생각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모리에게 먹혀 버렸기 때문이다.

 

※ 진모리 오리지널 ㅡ 제아봉침 궁극

 

탐 따위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다. 홀수가 자연수에 포함되며 그 관계가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처럼, 르테이샤는 '진모리'라는 거대한 개념을 이루는 요소들 중 하나가 돼버렸다.

 

정확히 말하면 르테이샤가 직접 무슨 일을 당한 건 아니고, 반대로 '진모리'라는 개념이 르테이샤까지 포함하도록 넓어진 것이다.

 

대상의 가장 깊은 본질을 궤뚫어보는 [666의 눈]에 절대신의 [절대성], 그리고 사탄의 카피능력과 제아봉침 투영(52화)이 더해지니 이런 일까지 가능했다. 사실상 이름만 제아봉침이지 머리에 손을 갖다댈 필요도 없었다.

 

문자 그대로 진모리의 일부가 되어 버린 르테이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를 보내 주었고, 진모리는 다음 우주로 이동하며 생각에 잠겼다.

 

'절대집합... 그런 녀석들이 존재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

 

절대신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정보 통제가 워낙 철저한 탓에 지금까진 그저 예상으로 그칠 뿐이었다.

 

그러나 절대집합의 일원인 르테이샤가 진모리를 인지한 순간, 르테이샤 역시 진모리의 [666의 눈]에 포착되었다. 그 덕분에 진모리는 마침내 절대집합과 관련된 정보를 투명한 유리처럼 내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가 궤뚫어본 바에 따르면 원래 절대집합은 이렇게 힘의 독점에 집착하는 단체가 아니었다. 세상의 진리에 도달한 자들이 모이는 친목 단체에 가까웠고 구성원도 훨씬 적었다.

 

666의 눈을 지닌 절대신인 666:칼리काली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드디어..."

 

슈나우퍼와 브레넌은 시험관 속에 가라앉은 덩어리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몇 년 동안 고생한 끝에 드디어 '교감강화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차력연구소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렇게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겠지만, 세계정부의 눈을 피해 만드는 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애초에 차력연구소는 교감강화제 제작을 중단한 지 오래였다.

 

"드디어 라르센을 되찾을 때가 왔어."

 

라르센은 '활로 작전'의 죄로 인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갇혀 있었다. 사실 진모리는 아무 말도 한 적 없는데 정치인들이 지레 겁을 먹고 잡아 가뒀을 뿐이지만, 그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다른 Team X 멤버들은 2차 라그나로크에서 상당한 공을 세운 덕분에 사면받을 수 있었으나, 라르센은 차력신과의 교감이 끊어져 활약하지 못한 탓에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

 

물론 팀원들이 그를 구할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세계정부 특급 죄수를 지키는 보안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기에 지금껏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다. 면회 자리에서 교감강화제로 라르센의 차력을 회복시킨다면, 그 힘을 이용해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죄수복을 입은 누군가가 창문을 통해 우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언뜻 봐서는 나이나 성별을 말하기 어려운 외모였으나, 그 눈빛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체념에 잠겨 있었다.

 

창문 너머에 하늘이 아니라 우주가 펼쳐진 이유는 그가 극소수의 죄수들에게만 제공되는 '천옥', 즉 운석의 속을 파서 만든 감옥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독방치고는 말도 안되게 넓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이렇게까지 특별 취급을 받는 이유는, 그가 한때 세계정부 최강이라고까지 불리던 벤자민 라르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도 다 옛날 얘기고 차력신과 연결이 끊어진 뒤로 그는 폐인이 된지 오래였다.

 

당연하지만 라르센도 차력을 되찾으려는 시도는 해봤다. 그러나 어떤 시도도 그의 정신을 더 좀먹기만 할 뿐 별 효과는 없었기에 결국 포기한 것이다.

 

라르센이 언제나처럼 끝없는 우울 속에 가라앉아 있던 중에, 갑자기 천옥의 문이 천천히 열렸다. 오늘 의료팀의 방문 일정은 없었으니 아마 면회일텐데 흔한 일은 아니었다.

 

"라르센, 나다."

 

"...응."

 

라르센은 브레넌이 찾아온 것을 보고도 별 표정 변화가 없었지만, 그가 재빨리 다가와 손에 든 뭔가를 내밀자 눈빛에 잠깐 생기가 돌아왔다.

 

"드디어 교감강화제를 재현하는 데에 성공했다. 농도를 조절했으니 폭주하지도 않을거야. 빨리 이걸 먹어서 차력을 되찾고 도망가자."

 

브레넌이 갑자기 미치거나 부주의해진 것은 아니다. 지금 이 대화는 슈나우퍼의 힘으로 감시 장치를 속이고 있기에 가능했다. 물론 천옥의 감시를 뚫을 수 있는 것은 아주 잠깐뿐이고, 곧 문명보조체계 ADAM이 이상을 포착해 낼 것이다.

 

하지만 그 잠깐이면 충분했다. 라르센의 실력은 5년 동안 전혀 성장하지 못했지만, 일단 차력을 되찾기만 한다면 지금 기준으로도 여전히 최강의 반열에 들 수 있는 수준이다.

 

그 힘을 이용해 세계정부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 어디로든 떠나서 Team X끼리 마음 놓고 살아가는 것이 이번 계획이었다. 그러나,

 

"...라르센? 왜 그러지?"

 

교감강화제를 삼킨 라르센이 멍한 표정으로 전혀 움직이지 않자 브레넌은 그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그 직후 끔찍한 위협을 느낀 브레넌은 본능적으로 천옥의 벽을 뚫고 뛰어올라 우주공간으로 몸을 피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신이... 혼미해진다.'

 

라르센의 정신은 육체를 벗어나 기이한 체험을 시작했다. 끈적거리고 텁텁한 수증기의 막 같은 것을 통과하는 이상한 느낌이 들더니, 모든 물리적인 시공간 구조를 내려다보는 영역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일 뿐, 끈적거리는 '막'들은 문자 그대로 끝도 없이 이어졌으며 막을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이전의 영역은 희미한 꿈과 같이 하찮게 느껴졌다.

 

라르센은 영원히 막을 통과해도 끝이 없을 거라는 사실을 갑자기 깨달았고, 그 순간 그는 무한히 반복되는 굴레에서 빠져나와 혼돈과 광기로 가득한 심연 속에 던져졌다.

 

그리고 그 심연 속에서도 가장 깊고 가장 어두운, 이해할 수 없는 혼돈의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 벤자민 라르센 차력 ㅡ 아자토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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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2024-03-30 08:38:01
저도 쓰긴 하지만 그림 생성 AI의 수준이 역시 대단하긴 대단합니다. 저번 58화 댓글에서 AI 그림 덕분에 창작 의욕까지 올랐다고 들었는데 AI의 순기능이네요.

그러고 보면 원작에서도 최고의 마법사라고 묘사되는 전재산의 차력은 '멀린'이나 '바바 야가' 같은 전설 속에서 묘사되는 마법 사용자들이 아니라, '대마도사'라는 마법사들의 경지 그 자체였죠.
이런 내용을 고려해 본다면 특정한 인물이 아니라, '천하제일인'이나 '대마도사' 같은 경지를 차력으로 삼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 원작 설정과도 일치하는 내용일 수도 있겠네요.
진모리는 지금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절대신 같은데, 만약 '무적의 절대신'이나 '전지전능' 같은 경지나 개념을 차력으로 삼고 그 차력의 주인이 된다면 적수가 없게 될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이과는 아니라서, 무한한 수의 세계에 무한한 수의 절대신들이 존재하는데 무작위로 고른 우주에 절대신이 있을 확률이 '매우 낮음'이라는 정도가 아니라 '정확히 0%'인 이유는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수학적으로는 그런가 보군요...
확률이 '매우 낮음' 수준이었다면 그나마 납득이 됐을 텐데 절대신의 숫자가 무한한데도 무작위로 우주를 고르면 '정확히 0%'라니 역시 확률론은 인간의 직관을 부정하네요.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vs&no=190901
제아봉침은 원작에서 이점이 크지만 그 대신 대가도 큰 양날의 검 같은 기술이었는데, 제아봉침 투영이나 제아봉침 궁극은 이점이 커도 너무 큰데 그 이점에 대한 대가인 부작용은 없는 기술인가요?

원작 갓오하에서도 연재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들의 영원한 떡밥이었던 칼리가 나오는군요. 절대신이 아닌데도 절대신과 대등한 사탄과 같은 능력인데 사탄과 달리 경지까지 절대신이라니 묘사하기도 어려운 신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녀석은 과연 어떻게 최후를 맞게 될지 기대됩니다.
반짝가루 [L:33/A:602] 2024-03-30 10:06:21
@GOHKJNMC
AI는 직접 써보니 정말 감탄이 나오더군요
다만 흔치 않은 특색을 지닌 캐릭들은 AI한테 글로 설명하는 것 자체가 난관이었습니다... 진태진의 머리스타일과 수염도 도저히 제대로 지시할 길이 없어서 저 정도가 최선이었고요

사실 진모리는 이미 전지전능과 별 다를 바 없는 개념인 [빛]과 계약한 차력사라고 봐도 됩니다. 다른 모든 절대신도 마찬가지입니다. 56화의 GP 설명에 살짝 묘사되어 있습니다.

https://youtu.be/Exjc8D8drP0?si=JMkQAjQOQ-efwYGz

확률 0에 관해서는 이 영상을 보시면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채널 주인은 카이스트 수학과를 최우등 졸업하고 프린스턴대에서 수학 관련 박사까지 딴 사람이라고 하니 신빙성이 높습니다.

제아봉침 투영은 어차피 작중에 더 나올 일이 없을 것 같으니 그냥 여기서 말씀드립니다만, 상대의 수준이 너무 높거나, 너무 기괴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스펙을 이해하기 어려우면 제대로 베껴올 수도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예시로 54화에선 여래의 7문자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해 투영이 불가능했죠. 사실 엇모리도 절대신이었다면 진모리가 그 힘을 완전히 베낄 수는 없었을 겁니다. 리바운드도 있었을 테고요.

물론 제아봉침 궁극은 다릅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사기적인 기술이니까요. 이제 666의 눈이 있으니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제아봉침 궁극에는 분명 부작용이 있습니다. (단순한 육체 리바운드는 아닙니다.) 관점에 따라 부작용이 아닐 수도 있고, 가장 끔찍한 부작용일 수도 있지만요.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묘사될 겁니다.
GOHKJNMC 2024-03-30 10:57:39
@반짝가루
영상 잘 봤습니다. 직관적이지 않은 개념을 쉬운 예시로 잘 설명하는 분이시네요. 덕분에 좋은 유튜브 채널을 하나 알게 되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Exjc8D8drP0&t=366s
수직선 상에서 점의 길이를 표현하자면, 점은 수학적 정의에 따라 길이가 0이니까 점들의 길이의 합도 0이고, 확률을 구하기 위해서 점들의 길이인 0을 0보다 큰 수직선의 전체 공간 길이로 나눈다고 한들 결과는 0이 된다니... 이런 발상은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듣고 보니 충격적이네요.
수학에서는 '발생 확률이 0%이다.'라는 말과 '불가능하다.'라는 말이 아예 동의어조차 아니었군요. 확률이 0%임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 존재할 수 있다니... 수학은 정말 사람의 직관을 비웃듯이 심오하네요.
반도의서민 [L:57/A:96] 2024-03-31 17:42:15
이제서야 확인했네요.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쓰시는지는 몰라도 AI 생성 이미지를 쓰니 소설의 묘사가 더 돋보이는 느낌입니다.
중간중간에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강함의 표현들이 눈에 띄는군요...그런데 이것조차 진모리에게는 미치지 못할테니 어디까지 강해지려는 건지 참 궁금합니다.
반짝가루 [L:33/A:602] 2024-03-31 22:08:34
@반도의서민
이미지는 copilot이라는 모바일 앱을 깔아서 쓰고 있습니다 ㅎㅎ 꽤 쓸만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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