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비존재 생리학 유형에 따라서 복잡해 질 수도 있지만 간단한 것만 고려하면
마이농(포켓몬 아님)의 정글에 존재하는거임 마이농의 정글은 언어철학자 알렉시우스 마이농이 말한 개념인데
유니콘, 페가수스, 드래곤, 사각형의 원과 같은 그 이름이 지시하는 대상이 현실에 없는거임
이런걸 언어철학에서 '빈 이름'이라고 부름
마이농은 현실에 대응되는 존재는 없지만 이름을 가진 이들은 우리의 정신과 같은 사고방식에서 존재하니까
이런 애들이 있는 곳을 마이농의 정글이라고 부름
추상적 존재하고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가령 이데아의 존재 같은 추상적 존재는 엄밀히 현실에 존재를 하지만
우리의 인지의 영역을 넘어서는 이상의 영역에 있다는 점에서 다름 그니까 지시대상은 있다고 볼 수 있음
좀더 정확히는 이름에 대응되는 존재가 현실에 없다
근데 걔들은 어찌되었든 우리가 이름을 붙혔는데 어떻게 할건데 현실에 없지만 일단 개념적으로 이름을 만들었으니까
마이농의 정글 같은 이상한 곳에 있다고 짬 때린 느낌임
양상 실재론에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마이농의 정글 속 빈 이름의 존재가 지시 대상을 얻어서 진짜 존재하게 되는 가능세계가 있을 수도 있고
불가능 세계에 속해서 그런거 없다로 갈 수도 있지만 확장된 양상 실재론 끌고오면 마이농의 정글은 있는걸로 취급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