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하는 무신 스펙 리메이크 ver
입니다.
“하지만 방랑하는 무신은 달라. 그는 성좌이되, 별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야. 오히려, 자신만의 별을 창조했지.”
아리엘은 손바닥을 올렸다.
그러자 그녀의 손 일부가 어둠으로 변해, 하나의 구를 만들어 냈다.
구의 표면은, 가시가 솟아오른 것처럼 뾰족뾰족한 게 올라와 있었다.
“이 흑색의 별은, 방랑하는 무신이 머무는 별.
투성鬪星이다.
하나 성좌들은 이곳을 다르게 칭하지.‘성좌의 무덤’이라고.”
(중략)
그녀의 말대로라면, 방랑하는 무신은 스스로 별을 만들고 성좌를 사냥하는 격이 다른 존재였다.
-자신만의 별을 만들수 있는 격을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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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으로 사는 것도 괜찮다네. 주인이 무신이라면.”
“영원히 종속된 삶이라니,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 ‘영원’이 중요한 것일세. 장생은 생명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염원하는 것일세. 오래 살아 보지도 않은 것들이 꼭, 불사면 결국 불행해질 거라고 생각하지.”
“…….”
“한번 살아 보면 알게 될 테지. 영원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무신의 종이 되기 전에는, 불로불사가 아니었습니까?”
삼천갑자 동방삭.
원래부터 불로불사로 살아간 게 아니라.
무신의 종이 되어서, 무한한 수명을 손에 넣은 건가?
성지한의 의문에 동방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하네. 내 무공의 경지가 원래는 노화를 억제할 정도는 되었지만, 완전한 불로불사는 아니었지.”
-동방삭의 경지로는 노화를 억제할뿐 완전한 불로불사는 아니지만 작중왈 무신의 종이 되면 무한한 수명 즉 불로불사가 될수 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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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주의 너머에서, 무신의 힘을 보았다.]
뇌신의 목소리는 위엄찼지만, 무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소리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네가 조금 전 사용했던 혼을 빨아들이는 문양. 그것은 좁쌀만 한 크기로도, 원혼벽을 상당히 허물어뜨렸지…….]
만귀봉신을 이야기하는 건가.
성지한은 고개를 끄덕거리자, 푸른 사자는 머리를 부르르 떨었다.
[무신은, 그걸 행성 전체에 사용했다.]
“뭐?”
[그 문양이, 행성 하나를 완전히 뒤덮었단 말이다……! 아무도 거기서 빠져나가질 못했다. 별의 주인인 성좌도 예외가 되지 못했지.]
‘무신이 그 정도라고…….’
-만귀봉신. 문양으로 행성하나를 완전히 뒤덮었고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함. 심지어 별의 주인 성좌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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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여. 나의 몸으로 들어오라.]
그러자.
슈우우우……!
성지한의 몸뚱어리가 순식간에 빛으로 변하며, 그의 손에 빨려 들어갔다.
방랑하는 무신은 빛으로 이루어진 손바닥을 움켜쥐었다 피더니.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한 번 그었다.
그러자.
어둠에 잠식된 지구의 하늘이 완전히 갈라지면서.
가려졌던 태양빛이 폭발하듯이, 쏟아져 내렸다.
순식간에 세상을 밝힌, 한 번의 움직임.
성지한은 그가 펼친 힘을 보면서, 하나의 초식을 떠올렸다.
‘……이건 설마, 횡소천군?’
무명신공의 기본공, 삼재무극의 횡소천군橫掃千軍.
가로베기의 극의인 그 무공을, 무신이 손가락 하나 움직여 펼치니.
닫혀 있던 하늘이 완전히 열렸다.
‘정말…… 저런 상대를 이기라는 건가.’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했건만.
아직도 그와의 차이는 하늘과 땅, 그 이상이었다.
성지한이 무신의 힘에 전율하고 있을 때.
[……아직 부족하군.]
그는 완전히 열린 하늘을 보면서 불만족스럽게 말하더니.
[그래도…… 끝이 보인다.]
번쩍!
그 말을 끝으로, 모습이 사라졌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베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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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한은 얼른 새롭게 변한 스킬 설명을 보았다.
[혼원신공混元神功]
스킬 등급 : SSS+
-태초부터 존재한 무신의 권능.
-진명이 밝혀져, 본래의 성능을 낸다.
-무명신공의 제약이 완전히 해제되었기에, 인류의 무공이 모두 혼원신공에 귀결되며, 인간의 무학을 저절로 깨우치게 된다.
-하지만 원류는 방랑하는 무신에게 있기 때문에, 스킬 등급은 EX급에서 하향되어 있는 상태이다.
-멸신결을 모두 터득하여 그 안의 극의를 깨우치면, 무공의 새로운 이름을 찾아, EX급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인류의 무공이 모두 귀결된다니.
성지한은 상상을 초월하는 혼원신공의 성능을 보고는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인류의 모든 무공이 인류의 정보를 집합했으며 인류의 모든 무공이 귀결되는 신공이다.
태초부터 존재한 무신의 권능. 그리고 다른 신적 존재들의 권능조차 복사하는 것을 넘어 개조해서 만들어내는 무적의 권능임-
뇌전의 벽 앞에서 대치한 지 2일째.
여기서 방랑하는 무신이 보이는 힘은 압도적이었다.
파지지직……!
무신이 손을 뻗자, 뇌전의 벽을 향해 뻗어 나가는 강렬한 전류.
그것은 뇌전의 벽을 완전히 뒤덮더니, 오히려 이것보다 커지기
시작했다.
[나, 나 토르의 권능을 어떻게……!]
[이 정도면 괜찮구나.]
상대의 권능을 복사하여, 그보다 훨씬 강하게 내보이는 방랑하는 무신.
-바로 토르의 권능을 복사해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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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계속했다.
“왜 넌 무신의 종이 됐지?”
“아폴론이 제 예언 능력을 가져가겠다며 두 눈을 뽑으려 할 때 무신이 나타나서 구해 주셨거든요.
대신 인류의 마지막을 볼 권능은 가져가셨죠.”
“아폴론? 태양의 신 아폴론 말인가.”
“네.”
“무신은 어떻게 생겼지?”
“몰라요. 얼굴은 보이지 않거든요. 다만…… 신체는, 당신보다 좀 많이 커요.”
“무신의 무공은?”
“손 한 번 휘두르면 세상이 갈라지죠.”
“약점은 있나.”
“있겠어요? 혼자서 행성을 박살 내는 신인데.”
-손 한번 휘두르면 세상이 갈라지고 혼자서 행성을 박살 낼 수 있다-
링크 따라간 배틀튜브 안에는. 대지를 폭발시키는 무신 말고도, 그가 무공을 사용하는 게 수도 없이 기록되어 있었다.
성지한은 방송을 종료하곤, 본격적으로 그 채널의 영상을 둘러보았다.
‘강하긴 강하군.’
펑! 펑! 대부분의 영상이, 무신이 손을 움직이면 세상이 터져 나가는 식이었다.
보면 동방삭의 태극마검처럼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데. 그냥 낼 수 있는 출력 자체가 차원이 달라서, 상대를 짓밟는 것 같은 무신.
태산압정으로 행성이 갈라지는 걸 본 성지한은 자신도 모르게 혀를 찼다.
-작중 나오는 삼재무극(三才武極)이
무신(武神)이 자주 사용하는 절기이다.
힘에 따라 다르지만 행성을 갈라버릴 정도의 기술이고 작중에서 정말로 무신이 그냥 행성을 파괴하는 미친 스케일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