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 라인과 반대로...
호량vs이화, 이쪽은 비교적 착한자들의 대결이 될 것처럼 보였다.
호량은 고생을 잃은 후로 삶의 의미를 잃었고,
이화는 팀을 죽여본 경험이 없는 순수한 상태였으니까
...는 전형적인 설정일 것이다.
호량은 고생을 실수로 죽인 후 만사가 다 짜증났다.
그래서 자신의 앞을 막는 자는 누구든 죽여버릴 계획이었다. 설령, 그게 우렉 마지노라 할지라도.
그리고 이화는... 순수하긴 개뿔 팀킬경험이 오지게 많았다.
어릴때도 하녀 한명을 죽여봤지만
화염방사기녀란 별명을 달고살던 시절에, 수많은 팀을 죽여본 것이다.
이화가 도발적으로 말했다.
"사실 비올레씨를 제외하고, 누가 탕수육팀의 홍진호인지 전부터 알고 싶었어요."
"동감이다"
두 사람은 격돌했다.
이화는 호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들어와서 당황했다.
호량은 이화의 약점을 알고, 그리고 자신의 장기인 접근전을 하려했다.
그러나 이화는 10가문 출신이었고, 신체능력 전반이 뛰어났다. 그리고 그를 이용한 체술 몇개도 배워둔 상태였다.
이화는 호량에게 진역축,땅긋기,아류 등으로 맞섰다.
그러나 호량은 시동무기였다. 순수 육체로 무기를 이길 순 없는 노릇.
이화는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호량은 어느순간 자신이 움직이기가 힘들고, 고통스럽단걸 깨달았다.
이화의 주먹엔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 실려있었던 것이다.
쇠붙이였던 호량은 그 불에 의해 빠르게 달궈졌고, 이어 무력해졌다.
이화는 그런 호량을 산산조각으로 박살내버렸다.
"고생언니 곁에서 행복하세요, 호량씨."
-이화 결승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