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론이 뛰어난건 어디까지나 장인의 능력이 뛰어난거지 에온웨처럼 무력이 뛰어난 존재가 아님. 특출나게 강력한 용만이 발록을 능가하는게 아니라 날개달린 화룡은 발록을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설정이고 글라우룽과 앙칼라곤은 용들중에서도 비교할 존재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애들임.

간달프가 직접적으로 사우론에게 대항하지 못하는건 어디까지나 조언자 역할로 지혜로 인간들을 인도하는 존재로 중간계에 온거라서 그런거임.

애초에 스마우그 크기는 별로 중요한게 아님. 원작 소설에도 용들의 덩치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없고 단편적인 묘사를 살펴봐도 최초의 용이라는 글라우룽도 그렇게 덩치가 큰 존재는 아님.

오히려 설정상 간달프는 마이아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존재라고 언급되고 마이아 중에서 가장 무력이 뛰어난 존재는 에온웨라고 언급됨. 실마릴리온은 물론이고 제3시대 이야기 어디에도 사우론은 무력적으로 마이아 중에서 뛰어난 존재라는 언급이 없음.

멜코르의 군세를 통솔하는 것도 글라우룽이나 고스모그였지 사우론이 직접 군세를 이끌고 출동한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음. 사우론이 정말 무력적으로 뛰어난 존재였다면 저들을 대신하고 군대를 통솔했겠지.

애초에 전성기 시절 마이아가 엘프들을 제압하지 못하면 그건 그것대로 웃긴일임. 심지어 루시엔은 혈통은 특별해도 전사도 아닌데.

격이 높다는게 톨킨 교수가 편지에 쓴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주석에 한번도 발송한적 없다고 되어 있는 시점에 폐기된 설정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당장 초기 발록 숫자와 후기 발록 숫자가 다른 점에서 알 수 있지만 톨킨 교수가 시간이 지남에따라 설정을 변경한게 상당수 존재함.

애초에 급이 높냐 낮냐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려움. 마이아는 물론이고 발라들조차 자기들 특기분야가 전부 다른데 그것만으로 전투력을 파악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움. 하물며 간달프를 비롯한 이스타리는 중간계에 온 시점에 자기들 권능을 봉인해서 자기들이 사우론보다 더 약하다고 말한다고해서 이상한 일이 아님.

모르고스의 총애를 받던 1시대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갖고 있던 2~3시대 사우론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