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추진한 정책 중 '잘한 게 없다'는 국민 여론이 5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정평가는 59.4%, 긍정평가는 38.3%, 잘모름은 2.3%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6~27일 국내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정책 중 무엇을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4%가 '잘한 게 없다'고 답했다.
이어 14.9%가 '노동정책'을, 9.2%가 '부동산 정책'을, 6.4%가 '외교안보 정책'을, 5.6%가 '경제 정책'을 '잘했다'는 순으로 답했다.
'잘한 게 없다'는 의견은 40대(66.3%)에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37.5%)에서 가장 적었다.
정치 성향으로는 진보층의 80.2%가 '잘한 게 없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는 '노동정책'이 25.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를 대표하는 뉴스로 물가 폭등, 금리 인상, 집값·주가 하락 등 경제위기를 선택한 응답자가 30.3%에 달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25.8%, '10.29 이태원 참사' 18.5%,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 9.9% 순이었다. 진보(33.4%)와 중도층(32.6%)은 지난해를 대표하는 뉴스를 경제위기라고 답한 반면 보수층은 '윤석열 정부 출범'(47.9%)이었다.
또 응답자의 61.9%는 2023년 살림살이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3.2%이며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12.1%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59.4%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1.9%포인트 하락한 38.3%였다. 잘 모름은 2.3%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7%, 국민의힘 38.9%였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2.1%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2.1%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4명이며, 응답률은 3.7%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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