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히메가 헤스티아 파밀리아에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정말 괜찮겠느냐 하루히메 군?"
"주신 님 빨래는 그렇다 쳐도 혼자서 청소까지 다 하는건 하루히메씨가 힘들지 않을까요...?"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한다만... 하루히메 군이 굳이 하겠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구나."
"여러분 들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려면 이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옵니다."
"하루히메 씨 너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벨 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만 있다면 소녀는 벨 님의 모..몸종(과거 잔심부름을 하던 여자 종을 뜻함.)이라도 될 각오가...!"
"에엑?!"
"하..하루히메님!"
"자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게냐?!"
하루히메의 뜬금없는 폭탄선언에 벨과 미코토와 헤스티아는 얼굴빛을 벌겋게 띄우고 소리쳤고 벨프는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봤고 릴리는 또 새로운 적이 나타났음을 실감하고 한숨을 쉬었다.
다른 단원들은 던전 탐색에 나가고 없을때 하루히메 홀로 남아 빨래를 시작했다. 하루히메는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가정부 로서의 첫 일이니만큼 의욕을 불태우던 도중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이이이이이이이이이것은....... 나..나나나남성 분들의 ㅅ..소..속옷.......!!"
그 날 저녁
똑똑 하고 벨프의 작업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금속을 두드리는 소리때문에 묻힐 뻔 했지만 벨프는 강화된 청각 덕분에 노크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벨이냐? 들어와."
"작업중에 정말 송구하옵니다..."
"무슨 일이야? 여길 다 찾아오고."
의외의 인물의 작업실 방문에 약간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짓는 벨프.
"송구하오나 소녀가 벨프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사옵니다......."
"뭐 필요한거라도 있는거야?"
"그..그게......."
"나 참... 부탁이란게 겨우 이런거였어?"
"죄..죄송하옵니다 벨프님... 하지만 소녀는 도저히 부끄러워서......"
김빠졌다는 듯이 말하면서 남은 속옷 빨래를 대신 해주는 벨프와 빨래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하루히메
"너 말이야. 앞으로도 나나 벨한테 계속 부탁할 생각이야?"
"이..익숙해 지도록 노력을...!"
하루히메가 남자팬티를 세탁하고 널 수 있을때 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며칠전에 조아라에서 본건데 진짜 던만추 소책자 같은거 보는 느낌 이네요ㅋㅋㅋ 역시 재미와 조회수는 항상 비례하진 않는듯. 다른 것들도 몇개 있던데 복붙이 안되서 일일히 배껴쓰려니까 힘드네요; 혹시 문제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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