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바바자.

종족 : 거인.

이명 : 독존왕(獨存王).

나이 : ?

체중 : 불명.

신장 : 100m 이상.

권능 : 독존(獨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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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자와 파괴의 마왕의 격전은 스카이 아이를 통하여 생중계되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상상하던 일반적인 전투를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

파괴의 권능, 그리고 바바자가 가진 독존의 권능.

이긴 것은 독존의 권능이다. 그것은 오크의 왕이 가진 권능만큼이나 괴이하고 강력한 힘이었다.

 

 

 

"거인의 왕에 대한 정보가 이미 들어와 있어요. 그의 권능은 독존. 쉽게 풀어 말하자면... 흔들리지 않는 자신이라고 할 수 있죠."

"무슨 의미지?"

"자신이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 그 어떤 것에도 영향 받지 않는다. 즉... 그 어떤 것에도 상처 받지 않고, 그 어떤 것에도 그는 변하지 않아요. 그리고 물론 죽지도, 소멸하지도 않는다고 할 수 있죠. 예를 들면.... 그 무엇으로도 죽이거나, 부수거나, 변화시킬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 같은 것, 그게 그의 권능이예요."

 

 

"하지만 왕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군."

"바로 그거예요. 파괴 그 자체인 디스토로이드의 검에도 상처 하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거인의 왕은 다르다. 그야말로 가장 완전에 가까운 존재였다.

그는 마왕에게든 신에게든 간에 상처 하나 입지 않을 수 있었고, 불멸을 손에 넣었다.

피의 왕이나 다른 반신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불멸.

결코 꺾이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거인의 왕이 가진 힘.

꺾이지 않기에 그는 불멸하다.

 

 

 

거인의 왕은 설사 이 세계 전체가 박살이 난다고 할지라도 무사할 것이다. 그게 그의 힘이니까

 

"태양력 현재 40퍼센트 충전 완료."

"임계치까지 앞으로 일 분입니다."

이윽고 태양의 분노에 한계까지 빛을 모았다. 이 빛을 쏘이면 행성의 내핵까지 뚫어버리게 된다.

그만큼 강력한 빛의 힘.

[중략]

태양의 무지막지한 힘이 거인의 왕에게 직격하는 모습은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거인의 왕 주변의 땅은 순식간에 녹아서 용암처럼 변해 버렸고, 원소가 타서는 에너지화되었다.

"목표 명중. 연기와 수증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습니다."

"태양의 분노, 계속 발사."

드래곤이라도 어떤 보호 없이 저 빛의 기둥에 직격당하면 뼈도 남기지 않고 녹아버릴 터다.

디온은 그럼에도 거인의 왕을 향해 공격하기를 명령했다.

[중략]

몇 번의 태양의 광선 공격이 이어졌다. 대량의 열량 에너지를 가진 태양 입자는 게로돔 왕국의 온도를 몇 도나 높여 버렸다.

태양 광선이 직접 내리꽂힌 지역은 이미 사막처럼 바싹 말라버렸고, 대기가 뒤틀리며 요동을 치고 있었다.

이 정도면 이미 자연재해 수준의 문제가 되었다. 대자연의 힘을 인간이 컨트롤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목표물은 건재했다.

쿵, 쿵.

용암의 바다를 걷고 있음에도 거인의 왕은 멀쩡했다. 드래곤의 가죽으로 만든 듯한 그의 하의 역시 멀쩡했다.

독존의 권능은 태양 광선의 힘조차도 무시할 정도로 강대한 힘이었던 것이다.

"과연......."

행성 파괴가 가능한 태양의 분노다. 그런데도 독존의 권능은 그것을 이겨 냈다.

 

 

「방해하려고 하는 건가. 하지만 너희의 방해는 소용이 없다. 나의 독존 앞에서 모든 것은 무의미할 뿐.」

「이야! 이거, 웃겨 주시는데! 내가 웃길 정도면 정말 웃긴거라구!」

희극에나 나올 법한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쓴 마왕이 소리를 내며 웃는다.

「그럼 더 이상 웃기는 이야기는 그만하지. 여기서 사라져라, 거인의 왕!」

신화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공격들을, 거인의 왕은 반격조차 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받아냈다.

공간이 뒤틀리고, 차원이 찢겨져 나간다. 그럼에도 거인의 왕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빌어먹을 독존!」

독존의 권능, 그것은 홀로 완전하다는 것. 그 힘을 응용하면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자신 외의 존재를 배제해버리고 만다!

 

 

「배제한다.」

하지만 거인의 왕이 자신의 힘을 권능으로 변화하자 사정이 달라졌다.

화악!

거인의 왕을 중심으로 반경의 공간이 뒤바뀐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오던 모든 힘이 그 공간 안에서는 흩어져 사라졌다.

독존의 권능!

"물러나세요!'

디온은 즉시 정령들을 뒤로 물렸다. 거인의 왕이 사용한 독존의 권능에 걸리면 정령들이 소멸할 수 있음을 안 것이다.

저것도 어떤 의미로는 소멸의 힘과 같은 계열의 힘이다.

 

 

금속의 구체는 그 몸전체가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이윽고 세상을 집어삼키는 검은 구멍이 나타났다.

그것은 엄청나게 큰 구멍이다. 지름이 30여 미터가 넘는 거대한 구멍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쿠오오오오!

폭풍이라도 몰아친 것처럼 공기가 빨려 들어간다. 지면이 부스러지면서 역시 빨려 들어가 사라져 버렸다.

이거야말로 진정한 소멸의 힘. 이것 역시 이 세계를 파멸 시킬 수도 있는 금단의 힘이었다.

「허튼짓을!」

거인의 왕이 독존의 권능을 발현한다. 그는 소멸의 힘이 나타난 공간에 힘을 행사하여, 소멸의 힘 자체를 무효화시키기 위하여 힘을 기울였다.

[중략]

거인의 왕이 소멸의 힘에 대항한다.

그의 힘은 드래곤 10명의 힙을 합친 만큼 강대한 것. 그렇기에 그의 힘이 모두 발휘되자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

으직으직.

소멸의 힘이 강제로 닫힌다. 그 검은 구멍이 점차 줄어들고, 그의 심장에 꽂히 대검이 바스라지면서 사라지고 있었다.

엔시리온이 쥐어짜 낸 용기의 힘이 으스러지고, 소멸의 힘이 줄어들어가며, 인델리딕크의 힘이 스러지며 그가 점차 땅으로 내려섰다.

 

 

 

 

-독존왕의 권능 독존은, '홀로서 완전히 존재한다'는 권능이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도, 죽지도 않고, 응용 할시 자신 외의 모든 것을 배제 시키는 미친 짓도 가능. 범위는 불명이지만 차원이 찢기는 공격에도 노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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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아이는 개조에 개조를 거듭해서, 여러 가지 에너지를 측량하여 수치화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측량된 힘은 드래곤을 능가하는 강대한 것.

거인의 왕은 에이션트 드래곤 열 정도의 힘을 홀로 소유하고 있었다.

파괴의 마왕 디스트로이드가 단번에 격살당한 것도 이해가 간다.

권능이나 그런 것을 떠나서 가지고 있는 힘 자체가 달랐다.

거인의 왕이 가진 힘을 폭발시키면 이 행성을 단번에 날려 버릴 수도 있을 터다.

 

 

행성을 하나의 생명체가 파괴할 수 있다는 말 자체가 난센스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데 거인의 왕은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그 강대한 힘을 독존이라고 하는 권능을 만들어내는 데 쓰이고 있지만.

그것은 다르게 풀이하자면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힘이 아니면 거인의 왕을 이길 수 없다는 것과 같다.

 

-바바자는 물질을 넘어 의지, 마음, 신념, 기억을 파괴하는 권능을 가진 디스트로이드와 가지고 있는 힘 자체가 다르며, 그 힘을 폭발 시키면 행성을 단번에 날릴 수 있다. 또한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강력한 힘을 자신의 권능을 만들어 내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반대로 풀이 할시,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힘이 아니라면 독존왕을 이길 수 없다는 말과 같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