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고대왕국이 나쁜놈들이었을 가능성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저번 연구에서도 가볍게 언급을 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고대왕국은 착한놈들이고 나쁜 세계정부 천룡인 새끼들이 고대정부 멸망시켰다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고대왕국이 나쁜놈들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 역시 작품 내에 다수 존재합니다.

 

오늘은 그런 부분들을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아니 시발 세계정부 및 천룡인 새끼들이 그렇게나 나쁜 새끼들인데

 

세계정부가 악역이면 고대왕국은 당연히 착한놈들이었을게 당연한거 아니냐???

 

하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말입니다. 원피스 세계관에서 작가가 끝도 없이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뭡니까?

 

바로 선과 악의 모호함이죠.

 

루피는 주인공입니다. 선역이죠. 

 

뭐 불쌍한 비비같은 애들 도와서 나라도 구해주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루피가 임펠다운에 쳐들어갔을땐 어땠습니까

 

원피스 역사에 길이남을 한냐발의 명대사가 있었죠

 

느그들이 밖에서 싸돌아다니기만 해도 일반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잠을 못이루네 어쩌네 하는거요

 

네, 반박불가 개씹팩트입니다.

 

루피는 원피스 세계관 내에선 좆도 흉악한 해적새끼입니다. 

 

착한일 아무리 해봤자 세상 사람들 눈깔엔 무법자 해적새끼로밖에 안보여요 그게 팩트입니다.

 

그렇다고 세계정부와 해군이라 한들 민간인을 지켜주니까 선역일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민간인 학살이나 하고 비가맹국 사람들 잡아다가 노예로 부리고 천룡인 눈치보느라 샤봉디 노예시장도 암묵적으로 용인합니다

 

참 나쁜새끼들이 아닐 수 없죠.

 

씹플라밍고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쨌거나저쨌거나 이기는 놈이 정의다라고요.

 

이렇게 작품 내에서 몇번이나 반복해 강조되어왔던 개념이 바로 선과 악의 모호함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세계정부가 분명한 악이고, 고대왕국이 분명한 선이라는, 그런 단정을 할 수 있을까요?

 

 

 

조금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해보죠.

 

공백의 100년동안 고대왕국이 멸망하고 세계정부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20인의 왕 중 네펠타리애들 제외하고는 마리조아로 이주했죠.

 

하지만 천룡인이 처음부터 무지막지한 권력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왜 샤봉디편에서 불가사리새끼가 이런 말을 합니다.

 

세계정부를 세운 20인의 왕의 후예가 현재의 천룡인, 기나긴 세월이 그 권력의 폭주를 가져온 것이라 할 수 있다고요.

 

그러니까 800년이란 세월동안 천룡인은 점점 더 강력한 권력을 가지게 되어 폭주하게 된 것이지

 

처음부터 그렇게 무지막지한 권력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는것이죠.

 

알겠습니까?

 

 

 

또한 고대왕국은 고대병기라는 말같지도않은 병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팩트죠.

 

 

고대병기 플루톤을 설계한 새끼가 설계도를 남긴 이유가 애초에 무엇입니까?

 

이 고대병기가 악용되어서 세계를 위협할때, 그에 대항할 힘 역시 필요하기 때문에 설계도를 남긴것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고대왕국이 존재하던 시절엔 세계정부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던 때입니다.

 

즉슨, 고대왕국이 존재하던 시절에 고대왕국에 대항할만한 힘을 가진 존재가 있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여러분, 대가리가 달려있으면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설계자가 자신의 병기가 악용될것을 우려하면서까지 그런 위험한 병기를 만든건 왜일까요?

 

고대왕국에겐 대항할 세력이 없는데 왜 그런 무지막지한 병기를 필요로 했던걸까요?

 

 

강한 군사력은 곧 강한 통제력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실세계도 그렇죠. 존나 센 병기를 원하는 새끼들은 대개 나쁜 새끼들입니다.

 

미국도 존나 센 무기 개발하고 핵도 갖고있고 뭐 그렇죠?

 

세계의 경찰 노릇 한답시고 그 지랄 하는건데, 그게 바람직한건지 어떤지 가치판단은 차치하고말이죠

 

미국은 그렇게 강한 군사력을 가짐으로써 전세계에대한 강한 통제력을 갖습니다.

 

고대왕국 역시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죠.

 

고대병기 플루톤을 보유한다는 것으로, 고대왕국 외의 나라들에 대한 강한 통제력을 갖습니다.

 

고대왕국이 착한 새끼들이었다면 왜 다른나라를 강하게 통제하려고 할까요?

 

이쯤되면 고대왕국 이새끼들 사상에 좀 의심이 가기 시작하죠?

 

 

그런데 여기서 20인의 나라의 연합이 탄생합니다.

 

고대왕국에 대항하려고말이죠. 

 

그리고 그새끼들이 미래의 세계정부를 만들고요.

 

왜 그새끼들은 고대왕국을 멸망시켰을까요?

 

뻔하죠. 고대왕국 새끼들이 존나 좆같았으니까겠죠.

 

왜 세계정부를 세웠을까요?

 

뻔하죠. 다시는 고대왕국같은 새끼들이 나오면 안되니까요.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세계정부 역시도 오랜 세월을 거쳐가며 폭주하는 절대권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거 처음 말했던 선과 악의 모호함이랑 존나 연결되지 않습니까?

이정도면 고대왕국이 나쁜 새끼들이었다는 간접증거로써 충분하지 않습니까?

 

 

 

글이 길어졌습니다. 세 줄 요약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1. 원피스 세계는 선과 악이 모호한 세계관이다

2. 세계정부가 현재 악이라고 해서 고대왕국이 선이라는 보장은 없다.

3.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 증거 역시도 다수 존재한다.

 

오늘은 어쩌다보니 세 줄 요약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고대왕국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고대왕국은 멸망에 앞서 많은 포네그리프 돌덩이를 만들어서 세계에 퍼뜨렸습니다.

 

그 중에는 병기의 부활을 의도하는 돌덩이도 있죠.

 

병기가 부활하면 세계가 개씹창이 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도대체 고대왕국은 왜 후세의 사람들이 병기를 부활시키길 바라며 그 돌을 남긴걸까요?

 

자기들이 멸망했으니까 복수라도 해달라는 것일까요?

 

그런 병기를 부활시켜서 대학살을 행하면서까지 복수에 미쳐있는 새끼라면, 그 새끼가 과연 선일까요?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