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경어를 사용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리며,

그럼 지금부터 아오키지 조커설을 주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오키지는 센고쿠보다 거프를 따르고 존경하는 등 본래부터 정의에 대한 개념이 꽤 느슨한 편이다.

본인 스스로도 한껏 헤이해진 정의, 가 자신의 정의에 대한 모토라고 이야기할 정도.

그러다 오하라 버스터콜 사건 이후 세계정부와 해군의 정책에 불만이 강해진다.

그리고 2년 전 새로운 원수 선출 문제로 결국 아카이누를 필두로 한 강경파들과 표면적으로 대립하게 된다.

그 결과 아카이누와 대결, 패배 후 사라진다.

자 여기서 호기심 발동!

사라진 이후 2년 동안 그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드래이크X처럼 드러내 놓고 범죄자가 되어 세계정부와 싸우지는 않더라도

세계정부에 대항할 만한 세력이나 힘을 키우기 위해 뒤에서 일을 꾸미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세상 따위 난 모홀라~ 하고 초야에 묻혀 살 캐릭터는 절대 못 되기 때문이다.

 

펑크해저드에서 시저와 로우에 의해 회자되는 조커라는 인물은 펑크해저드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을

정부에 보고되지 않게 중간에서 차단할 능력이 있고, 과거 정부측 과학자였던 시저와 손을 잡고

일을 도모하고 있으며, 칠무해인 로우를 이 일에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존재라면 아무래도 정부나 해군 상층부의 인물에 혐의를 둘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오키지도 그런 인물들 중 하나이다.

아오키지 정도라면 시저의 존재도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며,

뒤에서 일을 꾸미고자 한다면 시저와 손을 잡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아오키지는 현재 탈영에 가까운 무단이탈 상태이지만,

정식으로 군복을 벗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군대장으로서의 영향력은 갖고 있다.

그 영향력을 이용한다면 펑크해저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세계정부에 보고되지 않게 중간에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아오키지가 비인륜적인 실험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시저와 손을 잡으며까지 일을 도모할 자인가?

 

대답은, 그럴 수도 있다!

 

아카이누와의 대립과 실각 이후 해군과 정부에 상당히 빡친 상태가 되었다면 아오키지라 할지라도 수단 가리지 않고 일을 도모하는 성격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니들의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독재고 탄압이야, 이 생퀴들아! 이게 무슨 제3공화국이야, 제5공화국이야, 이 생퀴들! 내가 니들이 맘대로 세상을 주물러대게 놔둘 것 같으냐, 이 생퀴들! 두고 봐라 제대로 뒤통수 날려줄 테니까, 이 생쥐들...!"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물론 준비를 다 마친 뒤에는 시저를 얼려서 패기로 뽀개버리겠지.

 

"그 동안 너의 젓갈 같은 짓을 두고 보느라 내 기분도 정말 새우젓 같았다, 이 냄새나는 생퀴야!"

 

이러면서.

 

따라서, 아오키지의 조커설! 은 가능성이 있다!

 

있는 혓바닥 없는 머리 다 써가며 이런 추측글을 쓰고는 있지만,

정작 나 스스로도 그 가능성은 3할도 안 되어 보이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것이다.

 

지금까지 허접한 추론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래 의문들은 와일드 게스 같은 것들이니 별 의미 없이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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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우는 왜 사황의 하나를 끌어내릴 계획이 있다면서 시저를 유괴해야 된다고 했을까?

혹시 아오키지는 조커이자 카이도우이기까지 한 것일까?

그러면 박살날 정도로 싸웠던 모리아는 왜 카이도우가 아오키지라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을까?

멍청이라서?

그렇다면 아오키지는 조커이지만 카이도우는 아니고 "카이도우"와 손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 커넥션이 세상에 까발려진다면 카이도우는 정부와 손잡은 해적 꼬라지가 나기 때문에

세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해적계에서 왕따를 당하게 될 테니, 이것이 사황의 하나를 끌어내리는

계획이 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