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 중인 작품입니다

 

 

일본인 작가가 그리는 조선 무당을 테마로 삼은 샤머니즘 괴이 배틀물

단행본 한일 동시 발매로 상당히 화제가 된 작품 흑무경담입니다

 

행방불명된 민속학자가 남긴 검은 옷의 무녀라는 금기된 존재에 대한 기록을 보고

일본 괴기 작가 이와야 쿄스이는 소설 소재를 찾기위해 조선 경성에 방문하게되면서

우연히 무당 최월자와 만나면서 다양한 소동에 휘말리는 전개를 담고 있네요

 

우선 조선 경성(서울)이라는 명칭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시대는 일제강점기를 다루는데

솔직히 한국인이라면 상당히 민감할 수 있는 역사적 시대다 보니

이 시대를 일본인 작가가 그린다고? 상당히 조심스럽게 보게되는데

미리 언급하면 작가도 이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선 잘 알고 그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애초에 주인공인 최월자는 독립운동가의 딸이고

일본인에게 부모를 잃은 설정인지라 이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

그러니 혹여나 불편해하지 마시고 읽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네요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은 파묘와 흡사하다고 느꼈는데

내용이 비슷하기보다 무당이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관되어 집니다

 

기간한정판으로 작가 인터뷰 내용이 수록되어있는데

실제로 한국에서 화제가 되자 일제강점기 시대 설정이었기에 어떻게 받아들일지 불안했다고 하네요

나름 자료조사도 열심히 한게 보이고 우리에겐 익숙하면서도 낯선 무당이라는 소재가 

일본 만화에서 다루니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앞으로도 기대되는 작품

 

 

https://crocodailfarm.tistory.com/14853